죄송해요, 회원에게만 공개된 글이에요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즉시 가입 가능) 로그인된 인스티즈앱으로 보기 로그인 회원가입 문진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우리는 서로 아플 때 해 줄 수 있는 게 없네요1개월 전위/아래글우리는 서로 아플 때 해 줄 수 있는 게 없네요1개월 전되고 싶다는 마음의 속성은 아마도 잘 시니컬해지지 못하고 아직도 소중한 것이 있고 그것 때문에 곧잘 울고 마는 촌스러움인지도 몰랐다 잘 안될 거라는 시그널이 발밑에 수북한데도 자꾸만 이상하게 잘 될 거라는 믿음을,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파랑새 같은 낙관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 나는 그 사람들이 전부 나 같았고 그래서 좋았다1개월 전현재글 멍청이들 사랑은 끝나는 동시에 다시 시작돼 죽은 자리에서 또다시 소생하고, 공명하고, 몸을 바꾸고, 그렇게 불멸하는 게 사랑이니까 만약 당신들이 시키는 대로 해서 지워질 마음이라면 애초에 그건 사랑이 아니었을걸?1개월 전그들은 로마를 보았고, 일본을 보았고, 남쪽 바다도 보았으나, 유희하는 손가락으로 그 환상을 다시 파괴했다 그들은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늘의 별에 불을 붙였다 껐다 했다 생기 넘치는 밤 내내 그들은 발광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세상은 비누 거품이었고, 오페라였으며, 명랑한 난센스였다1개월 전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바라지 않아도 그 흔적은 사라지지 않을 거야 그녀는 속으로 말했다 푸른 무청이 가득한 텃밭을 그리면서 그곳으로 찾아올 햇볕과 비와 바람과 작은 벌레들을 기다리면서2개월 전자유니 민주주의니 하는 말은 도처에 범람했지만 별안간 그 눈부신 걸 바로 보기엔 우리가 눈을 뜬 지 불과 얼마 안 돼 있었다2개월 전누구에게나 한 번쯤 그런 시기가 온다 절대로 상처받고 싶지 않은 시기가 한 번만 더 상처받으면 아무도 못 찾는 곳으로 도망쳐 숨어 버릴 것 같은 시기가 정혜 언니 역시 그런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이리라 한여름에 롱패딩을 입고 다니는 언니는 오늘도 천변을 걷는다2개월 전나는 오늘의 목숨을 너의 하루가 무사하길 바라는 데에 사용한다2개월 전공지사항작가는 열과 성을 다해 몇 달에 걸쳐 책 한 권을 완성하는데, 독자는 이 세상에 할 일이 하나도 없어질 때까지 그 책을 아무 데나 놓아둔다고 생각하니 우울해졌다 11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