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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났다.

그래서 그저 흐르는 대로 앞의 피아노 건반만 내려다 보고 있었을 때, 누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때부터 눈물은 더욱 배가 되어 흐르기 시작 했고, 그 때,

 

"김준면...?"

 

나는 예고없이 그의 품을 파고 들었다.

 

 

 

 

 

**

 

 

 

 

 

 

"아, 오빠~!! 오늘 우리집 오면 안되?"

 

여느 때와 같이 이름도 헷갈리고 싸보이는 여자애 하나가 옆에 붙어서 '자고 싶다' 는 속내를 내비치고 있었다.

그런데 어쩌지, 난 요즘 욕구불만도 아닌데다 네 용동 줄 만큼 마음이 평안하시질 못해서.

그대로 씹고 돌아서니 뒤에서 별별 쌍욕을 다 해대는 게 눈에 훤히 보였다.

 

최근에, 나와 같은 동네에 사는 것 같은 ─ 그래서 무척이나 낯이 익숙한 ─ 사내 한명을 어느 술집에서 만났다.

그냥 얼굴을 보니 안면이 있었고, 돈지랄 떠는것도 나랑 비슷해보이고.

같은 생각이었는지 우린 곧 말을 섞었다.

생각외로 꽤나 편했고, 옆의 여자들? 모두 무시한 채 나와서는 둘이 술만 퍼마시다가 앞의 사내가 동갑, 게다가 같은 학교란 걸 알게 되었다.

 

김종인.

혼자 살고 형이 하나 있다고 했는데...

대충 그러다 보니 요 몇일간은 계속 그 녀석과 다니고 있는 내가 보였다.

잠깐, 그러고 보니, 나한테 속물적으로 다가오지 않던 사람도 있던가?

 

김종인이 나에게 빌붙을 만한 놈은 아니었기에.

 

그렇게 해서 지금 내 마음은 평온하지 못하다.

 

마찬가지로 나 또한 아무 거리낌없이 엮인 사람이 있어본 적 없었기에...

 

"우리 부모님, 영국에 있어."

 

"왜? 형은."

 

"아버지 직장 때문에. 형도 영국."

 

"넌 왜 여기 살아?"

 

"한국에 있고 싶으니까."

 

"그럼, 가끔씩 부모님이 오시겠네. 네가 가는건가?"

 

 

"...안 와. 안 가."

 

많은 걸 묻진 않았지만 이 대화로 김종인이 어떤 상태인지 대충 알 것 같았다.

 

돈으로 포장 된 내면.

그 돈들을 태우고 들여다 보면 보이는 불에 데인 자욱들.

 

나 또한 그랬다.

 

우린 처음부터 그런 줄 알았다는 듯이, 서로의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었다.

 

 

김종인과 나 사이의 애매모호한 ─ 규정할 수 없는 ─ 기류는 지속되어 갔고, 그 날, 나는 더욱 어색함을 느꼈다.

 

"오빠, 요즘 왜 그래?"

 

그 날 따라 어떤 한 명이 내 무관심한 태도에 불만이 많았었는 지 내 앞에 서서는 되도 않는 투정을 부려댔다.

그냥 조용히 지나치려 했건만, 이 년은 나랑 무슨 사이라도 되는 것 마냥 울며 불며 난리가 아니었는데, 때 마침 김종인이 아는 체를 해왔다.

 

"흐.. 응? 오빠 왜 내 연락 씹는건데? 어?"

 

끝까지 징징대며 앙칼지게 소리치는 여자에게,

 

 

"꺼져, 김준면한테 달라 붙지마, 미친년."

 

이라고 김종인은 말했었다.

 

별것 아닌 대사일지도 모르지만, 그 때 김종인의 표정은..

여자에게 꼭 '김준면 옆에 내가 있는데 네가 왜 끼어들어?' 라고 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동시에 굉장히 의기양양하고 짜증이 나는 것이었다.

 

그냥 나는 이러한 상황 자체가 매우 적응이 안 되었다.

나에게 얽매여있는 저 눈빛자체가.

김종인의 눈빛은 가라앉았음에도 나를 좇았고 더 이상한 것은, 나도 그 비슷한 눈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김종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 안다.

몇일간의, 동병상련의 우정이 아닌 내면의 외로움으로 대체 된, 나의 눈빛은 김종인을 갈구하고 있었다.

나는 안다.

이건, 정상이 아니다.

 

 

형제도 없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의 정 같은 건 느껴보지도 못했고, 지금의 부모님에게 입양되었을 때에도 원래 맹목적으로 느껴야했을 감정들은 느껴보지 못했다.

크면서 무엇 때문인지 내 주위에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라곤 없었고, 타인들의 걱정, 고민거리 등에 대한 동질감 또한 없었다.

 

그런데 김종인은 그런 나의 불탄 내면에 들어와 세포 하나하나를 재생시켜주는 것 같은 낯선 존재이면서도 짜릿한 느낌이 일었다.

'거짓말' 같이.

 

그 날이 있은 후 몇일 뒤, 나는 학교 점심시간에 후관 지하 음악실에서 홀로 앉아 피아노를 만지작 대다가 그만,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었다.

 

 

김종인.

김종인이 보고싶어.

김종인을 우리 집에 데려가고 싶어.

김종인...

그 때, 누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때부터 눈물은 더욱 배가 되어 흐르기 시작했고, 그 때,

 

"김준면...?"

 

나는 예고 없이 그의 품을 파고 들었다.

 

 

 

 

"김종인... 종인아."

 

 

나는 너를 받아 들일 수 있어.

 

 

"...왜."

 

 

 

 

"우리 집... 올래?"

 

 

 

부작용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한 번 읽어보세요!

안녕하세요.. 굉장히 짧죠?

 

이상한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 감사합니다

 

이해가 안가실 수도 있어요.. 너무 짧고 제 맘대로 갈긴거라.. 그래도 읽어주시는 분 계시다면 계속 써서 뭔 얘기인지 알 수 있을것같네요..저도 혼란스러움.. ;

 

제목은 아담램버트 노래들중 하나의 제목인데요 제가 엄청 좋아하는 노래에요 엄청 슬프고 ㅜㅜ

 

뜻이 뭔지 알아채셨나요?

 

대충 '위법된 사랑' 이나 '사랑의 반역자' 라고들 많이 해석해놓으셨든데

 

동성애자를 뜻하는 듯 해요.. 아담이 동성애자 거든요 ㅜ

 

이건 비록 픽션이지만 실제 동성애자들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도 들고

 

아담도 곡 쓰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고 ^^;

 

왠 잡소리가 길어졌네요 ㅋㅋ!

 

그래서 결국 제목이 내용과 이어질거라 그거에요! 뭐 뻔하죠! 금지된 사랑! 뭐 이거죠..

 

네.. 그럼 저는 이만... 엽문2 보러 갈게요 중국어시간에 선생님이 잠깐 보여주셨는데 보고싶어 미치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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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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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밌게 읽고 가영 ㅎㅎ ㅓ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으아 카준이라니 ㅠㅠㅠㅠ좋다.. 뭔가 서로를 원하는데 그게 확실하다고 느낌 못받아서 걍 있다가 준면이가 터져버렸구나 ㅠㅠㅠㄱㅏ자 집에..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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