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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 봄이 있다 

  

M. 세라비 [C'est la vie]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中 〈김종해>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탓에 눈이 부셔서 고개를 똑바로 들지도 못했고 , 무겁게 나를 덥치는 더위에 지친 탓인지 학교로 가는 발걸음을 자꾸만 누가 잡아채듯이 어느새 무거워진 발걸음으로 느릿느릿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와아 벚꽃잎이야"  

"연인의 머리 위로 꽃잎이 떨어지는 건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라던데" 

"저 커플은 진짜 좋아하나보다 예쁘네 보기 좋다" 

"아 나도 저런 사랑해보고 싶다" 

  

  

  

  

지나가는 커플의 머리 위로 벚꽃잎이 잔잔히 내려앉는 모습이 보였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고는 나지막히 속삭이며 거리를 지나쳐 갔다. 

  

  

  

그렇게 무더운 거리를 지나 어느새 교실 앞에 도착해있었다.  

드르륵 .. 

문 안으로 발을 내딛여 내 자리로 걸어만 갔다. 

  

  

  

  

"아 나 진짜로 걔 좋아하나봐 어떡해 ㅠㅠ" 

"왜 너 가을 보여? 막 단풍잎 보이고 약간 쌀쌀하고? " 

"어 ㅠㅠ 어쩌지 걘 나 그냥 친구라고 생각할텐데" 

  

  

  

  

의자를 끌어내어 자리에 앉는데 옆 분단에서 속닥이는 소리가 들린다. 

아. 누군가가 사랑에 빠져버렸나보다. 

  

목소리는 분명 걱정과 울상으로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을 것만 같은데 문득 바라본 여자아이의 얼굴에는 설렘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고 웃고 있는 눈이 보였다. 

  

  

  

  

  

  

누군가에겐 봄, 그리고 가을이 찾아온다. 

내게도 분명 봄과 가을이 찾아오던 때가 있었다. 

  

단, 13살까지만 물론 가족으로부터 사랑받는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는 봄.여름.가을.겨울이 모두 찾아온다. 

14살이 되는 해부터 봄과 가을은 사라진다.  

정확히는 , 숨어버린다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14살부터 우리는 누군가를 진심을 다해 좋아해야만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청명한 높은 하늘 , 색색깔의 낙옆들 , 선선한 가을 바람 , 그리고 그 속의 쓸쓸함.... 이런 것들은 다른 사람을 온 마음을 다해 좋아할 때에서야 다시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우리를 진심을 다해 좋아해준다면, 사랑해준다면, 우리는 봄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따스하게 불어오는 봄바람, 생명력을 자랑하며 피어나는 새싹들 , 그리고 연한 분홍빛을 자랑하는 벚꽃을 다시 보고 느낄 수 있다. 

  

  

  

아.. 나는 빼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든 사랑을 받든 봄, 가을은 내게 오지 않으니까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과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의 계절은 계속해서 자연스레 흘러가는데  

그 사이에 봄과 가을은 없다. 

  

  

  

  

나는 벌써 그렇게 5번째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얼만큼 사랑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내 마음도  

  

계절이 뚜렷하면 뚜렷하게 느껴질수록 더 온 마음을 다해 외치고 있는 거다.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가벼운 호감, 단순한 호의, 가족 (14살 이후의) , 친구와 같은 애정으로는 계절을 맞이할 수 없다. 

  

  

좋아하는 마음이 진심을 다하는 때에서야 계절을 모습을 드러내준다. 

그만큼 사람들은 서로의 마음에 확신을 쉽게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그만큼 연애도 쉬워졌다.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는지 내가 가지고 있는 이 감정이 사랑인지 깨닫지 못해도 계절이 모습을 드러내며 말해주니까 

  

  

  

  

------------------------------------- 

" 봄.가을 불인식 증후군 인 것 같습니다. " 

" 네? " 

" 희귀한 경우네요 선척적이지 않은 이상은 잘 나타나지 않는데 아마 심리적인 요인 때문인것 같네요 " 

" 그럼 치료가 .." 

" 본인의 의지에 달린 문제입니다. 치료가 빨리 될 수도 영원히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 

  

  

  

통칭 - 봄.가을 불인식 증후군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하더라도 상대방에게 봄을 전달할 수 없으며 , 자신도 가을을 느끼지 못함. 

선척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 주로 유아기의 심리적 유착관계의 형성에서 ......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는게 아니라 증명할 수가 없는 거다 

내 마음은 진짜인데 증명할 수 없는거다.  

  

  

상대방에게 봄을 불러줄 수도 없고 , 나도 가을을 느낄 수 없는데 어떻게 이게 사랑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을까? 

  

  

  

  

------------------- 

  

  

  

  

" 난 진심이야 진짜로 널 좋아해 " 

" 그걸 어떻게 믿어? " 

" 내가 이렇게 말하고 있잖아 진심이라고 진짜라고 " 

" 너도 나도 둘다 봄도 가을도 아무 계절도 느끼지 못하고 있잖아" 

  

  

  

  

--------------------- 

  

  

  

  

  

진심으로 전한 온 어린 사랑의 마음은 계절을 불러오지 못해서 마치 거짓된 사랑을 속삭인 버려져야할 종이조각같은 취급을 받게 되었다. 

  

  

  

그 날 이후로 나는 그냥 한 평생 사랑 따위는 하지 않으리 

살랑살랑 봄바람 마냥 내게 불어와 마음을 간질이는 설렘따위 느끼지도 않으리 굳게 결심했다. 

  

  

그리고 나는 그 이후로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해본 적이 없다. 

난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 누구도  

  

  

소중한 내 마음이 버려져야할 감정으로 취급된 그 이후부터 내겐 사랑할 수 있는 감정이 모두 증발해버렸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정말 어딘가로 버려졌는지도.. 

  

  

  

  

  

  

  

  

:::::::::::::::::::::::::::::::::::::::::::::::::::::::::::::::::::::::::::::::::::::::::: 

  

  

  

  

  

  

  

"자 여기서는 이렇게 계산을 해주면 되 그러면 이제 이걸 여기에 대입해서 ...." 

  

오늘따라 아침부터 유난히 집중이 되지 않는 날이다. 

날씨가 더워서 눅진해진 공기에 덩달아 몸도 지쳐가는 건지 

  

  

더 이상 누군가를 마음에 담지 않기로 결정한 후로는 내 감정이 어디론가 흘러가버린걸까?  

  

  

창 밖을 내다보니 무더운 여름의 주범인 햇빛은 온 몸을 다해 제 몸을 불태워 열과 빛을 내뿜는다. 

그래서 해가 싫다.  

마치 온 마음을 다해야만 계절이 보인다는 걸 자꾸만 해가 떠올리게 하는 것만 같아서. 

  

우울해지는 마음에  온 몸에 진이 다 빠지는 것만 같다. 

엎드려서 잠이나 청해볼까 했는데 

  

  

  

" ㅇㅇㅇ ㅇㅇㅇ 야 일어나 밥 먹으로 가야지"    

  

  

  

어느새 수업이 끝나 점심시간이 되었나보다. 

어느새 복도가 소란스러워졌다.  

  

  

  

"오늘 급식이 대박이라던데 " 

" 편식쟁이인 니 입맛에 딱 맞으려면 햄 뭐 이런거 나오나보지? " 

" 뭐라고? 맞아 ㅎㅎ " 

  

  

  

도대체 저런 얘기는 왜 크게 하는 걸까? 하 .... 이런 유치한 얘기를 진지하게 주고 받을 사람은 김태형과 전정국임이 틀림없다. 

  

  

" ㅇㅇㅇ 빨리 가자. 쟤네 시끄러워서 창피해 " 

  

나도 동감이다.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이곤 급식카드를 챙겨서 교실을 빠르게  나왔다. 

  

  

  

역시나 복도로 나서자 시끄럽게 장난치며 떠들고 있는 김태형과 전정국  

....그리고 쟨 누구지?  

  

남자아이는 조금 날카롭게 아니 차갑게 생긴 듯해보였다. 너무 오랜시간 쳐다본 것인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눈이 마주치자 남자아이가 살짝 미소를 지었다.  

미소를 지으니 전혀 다른 사람인 것처럼 느껴졌다. 방금 전에 차가워보인다는 말은 취소다. 

  

  

나처럼 궁금함을 느낀건지 김탄소가 먼저 김태형에게 물었다 

  

  

  

  

"김태형, 누구? " 

"누구? 아, 이번에 같은 반 됫는데 친해져서 앞으로 같이 먹기로 했어. 같이 먹어도 되지?" 

"이미 같이 먹기로 했다면서 같이 먹어도 되는지는 왜 물어보냐? ㅋㅋㅋㅋㅋㅋ" 

  

  

  

확정짓는 말을 해놓고 질문을 해오는 김태형이 어이가 없었는지 김탄소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전정국이 나를 바라봤다. 왜 대답안하냐는 뜻인가보다 

한 사람쯤 더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전정국은 조금 안도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내심 내가 거절할까봐 긴장하고 있었나보다. 

  

  

  

" 흠흠.. 그래도 우리는 처음 보는 사이니까 통성명은 해야지 난 김탄소야 김태형, 전정국 그리고 옆에 ㅇㅇㅇ 까지 넷이서 중학교 2학년때 같은반이어서 친해졌고 작년에도 같은 반이였어 그래서인지 계속 친하게 지내고 있어 " 

" 아. 난 박지민이야 올해 태형이랑 정국이랑 같은 반. 같은 반은 아니지만 앞으로 잘 지내보자 " 

  

  

  

 박지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아이까지 인사를 마치자 모두가 나를 쳐다봤다. 

  

  

" 아. 난 ㅇㅇㅇ 이야 그래 앞으로 잘 지내보자 " 

  

  

너무 무표정으로만 말을 하지 않고 있어서 나 때문에 분위기가 무거워질까봐  

말을 마치곤 살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박지민이라는 아이의 눈이 순간 살짝 커진 것처럼 보인 건 내 착각일까?  

내 미소에 화답이라도 하듯 박지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래." 

  

  

[방탄소년단/박지민] 그대 앞에 봄이 있다 A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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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어어어엉  시험기간에 결국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하고  

당장 내일이 시험이건만 1시간 넘게 이 글을 붙잡고 있었네요 ㅠㅠ 

  

일단 독방에서 소재 평가해주실 때 괜찮다고들 하셔서 오긴 왔는데 

부족한 실력이 여기서 들어나는 ㅠㅠ 

  

아 남주를 정할 때 고민을 엄청나게 많이 했는데  

왜냐면 두명의 투표율이 똑같아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에 좀 더 어울리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정했습니다. 

대신 그 동률의 그 분은 나중에 또 중요한 역할로 등장해주실꺼랍니다. 

그리고 그 역할이 그 분에게 더 잘 어울리는 듯 

  

아 혹시 그 분이 누구고 어떤 역할로 나오게 될지 추리해주실 독자분이 있다면 

뭔가 나중에 선물이라두 (맞추신다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아무튼 시험기간이라 허둥허둥 부족하게 쓴 글이라서 부족한 점 많을테지만 

이해해주시구여 ㅠㅠ 

오타나 맞춤법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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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9.144
우와!!!!!!시험기간에 막 이런 대작이 떠오르시나봐요 근데...저도 5일 남았어욬ㅋㅋ하하하핳!!!!
암튼 암호닉 받으시져??[망개침침]으로 암호닉 신청이여!!!항상 응원할께여!!!

7년 전
세라비
암호닉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이라서 엄청 기쁘고 감사하네요 ♥
더 열심히 연재해볼께요

7년 전
독자1
암호닉 신청 되나요!! 된다면 [lunatic] 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독방에서 글잡길을 추천했는데 역시 글잡에 있어야 하는 글이네요!!! 답댓 확인 하자마자 달려왔어요~! 소재도 너무 참신하고 분위기가 뭔가 아름다워요 제목도 너무 글이랑 잘 어울리구요!! 혹시 그분은 정국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다음 편도 빨리 보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7년 전
세라비
아 ㅠㅠ 감사합니다 암호닉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너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연재해보겠습니다 바로 달려와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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