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조폭 아저씨
00 : 첫만남 그리고 시작된 인연
추적추적 빗방울이 떨어져 내려오고 있었다.
어두운 저녁 아무도 없는 골목길
빗소리와 나의 발자국 소리만이 내 귓속에 울려 퍼지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때에 뒤에서 다른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뚜벅뚜벅
처음에는 나와 발걸음을 맞춰 걸어오다가 점점 소리가 빨라졌다.
본능적으로 뒤를 돌아본 나는 비를 맞으며 검은 후드티를 입고는 나를 향해 웃어 보이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꺄아악!!!!!!!!!!!!!!!!!!!!"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큰 소리였지만, 이렇게 비가오는 늦은 저녁 누구 하나 들었을리가 없었다.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머릿속에서는 빨간불이 미친 듯이 울리고 있는데 나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남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손에 무언가 쥐고 있는듯 보였다.
칼
칼이었다.
부들부들 손이 떨려오는 것인지 덜리는 손으로 쥔 칼을 나에게 보이며 그렇게 미친 사람처럼 웃으며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ㄴ.. 늦 늦은저.. 저 저녁에 아가.. 아가씨 혼자 다.. 다니면 ㅇ.. 위 위험하지..."
정상인이 아닌 듯 보였다,
떨리는 말투에 온전하지 못한 발음 그리고 눈에 초점이 없었다.
도망갈 수 있어 이 자리에서 도망갈 수 있어 라는 생각으로 머릿속은 가득 찼지만 가위에 눌린 마냥 침을 삼키는거 조차 내 의지로 할 수 없었다.
"ㄴ.. 내 내가 안전.. 안전하게 안.. 안 안전한 곳으로... 보.. 보내줄게"
으아아악!!!!!!!!!!!!!!
남자의 손이 높은 곳으로 올라 갔고 나는 질끈 두 눈을 감았고 철퍼덕- 하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순간 아.. 너무 아프면 사람이 죽으면 아프지도 않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에 다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 씨발 약을 먹었으면 곱게 집에서 쳐 있어야지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다소 신경질이 난다는듯한 목소리에 나는 슬며시 눈을 떴고
눈앞에는 핑크색의 머리를 한 남자가 서있었다.
"괜찮아요? 이런 새끼들한테는 약 좀 팔지 말라니까 형님들한테 한번 걸려봐야 정신을 차리지"
"ㄴ...네?"
"아 아니에요 집이 어디예요? 데려다 줄게요"
"아.. 네"
나를 향해 칼을들고 뛰어들던 남자는 손에서 칼을 놓치고는 바닥에서 경련을 하며 입에 게거품을 물고 쓰러져있었다.
이러다 저 사람 죽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에
"알아서 사람들 와서 해결할 거니까 신경쓰지 말아요"
라며 웃어 보이는 그의 모습에 긴장하고 있던 몸이 스르륵 하고 녹아내렸다.
처음본 이 남자가 나를 지켜줬다는 지켜줄 거라는 생각에 말이다.
집 앞에 도착을 했을때 들어가기 무서웠다.
나중에 또 저런 사람이 찾아 올 것만 같아서....
"아직도 무서워요? 아.. 그럼 이거 받아요"
남자는 겉옷 안쪽 주머니에 있던 팬을 꺼내들었고 조그마한 수첩 같은 거에 뭐라 뭐라 끄적이고는 부욱- 하고 찢어서 나에게 주었다.
"내 번호에요 뭔 일 있으면 전화해요 바로 와줄게요 우리 잘못도 있으니까. 그리고 미안해요"
"네??"
"잘 가요 아.. 이름이 뭐예요? 그것도 안 물어봤네"
"..."
"역시 처음 본 사람한테 이름 알려 주는건 좀 그렇죠?"
"여주.. 김여주"
"그래요 여주씨 조심해서 들어가요 난 강다니엘이에요"
남자는 손인사를 하고는 입꼬리를 올려 보이고는 빗물에 젖은 머리를 털며 어둠속으로 걸어나갔다.
아직도 두근거리는 마음을 붙잡고는 집안으로 들어왔다.
아직까지도 꿈인지 아니면 내가 죽은 것인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씻고는 침대 위에 앉아 핸드폰에 아까 그남자준 전호를 저장시켰다.
강다니엘
왠지 모르게 이름만 들어도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날 이후로 나와 MAH의 인연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모르게 더 깊고 진득하게 말이다.
김종현
31세
MAH 의 실 권력자
조직 Boss 의 실체를 알고 있는 2명 중 한 명
평소에는 서글서글한 형 같지만 일을 할 때는 보스의 오른팔인 이유가 있음
"이 꼬맹이 좀 누가 데려다주고 와라"
"늦은 시간에 위험해 집에 가있어 아니면 어디 가지 말고 여기에 있던가 다녀와서 데려다줄게"
"내 말이 이제 장난같아? 오냐오냐 풀어주니까 길거리 지나다니는 평범한 형동생 같지?"
황민현
31세
MAH의 김종현 다음으로 가장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는 권력자
boss의 실체를 알고 있는 남은 1인
소름 끼칠 정도로 이성적임
but 여주에게는 그냥 동네 아저씨같은 이미지로 변함
"살살 하자 얘들아"
"죽여 그냥"
"여주야!!!!!!!!!!! 우리 여주~ 시험은 잘 봤어요?"
옹성우
27세
의리파, 머리보다 행동이 먼저 나서는 타입
그러기 때문에 자주 다침
다행인 건 회복 속도 또한 좋음
"야 너 말하는 태도 봐라"
"아... 씨발 뚜껑 열리게 만드네 정말"
"나 쳤냐?"
김재환
27세
해커로 활동, 각종 전자기기들을 다루는 역할을함
금고 같은 것도 잘 뚫음
"오늘도 왔네. 어이 김여주 너 이러다가 우리 조직 들어오겠다"
"형들 제발 야 니들도 제발 부탁인데 인이어 좀 빼지 말고 내가 준거 망가트려오지 좀 말아줘라"
"닥쳐 나 집중하고 있잖아"
강다니엘 (강의건)
23세
서열 중시, 평소 성격과 화가 났을 때의 성격이 극과 극을 달림
분위기가 안 좋아 보이면 밑에 있는 조직원들이 알아서 사려야 함
"나한테까지 아저씨라는 거는 좀 너무하지 않아요? 나 4살밖에 차이 안 나는데.."
"여주야... 김여주..."
"이건 좀 아닌 거 같은데?"
권현빈
19세
사고를 가장 많이 치고 다님, 하필 키가 커서 눈에 잘 보임 그래서 더 많이 혼남
지는 거 싫어함, 비교하는 거 싫어함
평소에는 딱 그냥 19살의 장난치는걸 좋아하는 소년임
"형들 김여주가 귀여우면 나도 귀여워욥?"
아 왜!!! 나 째랑 동갑이라고!!!"
"날 믿어요?"
어느날 부터 시작된 MAH 과 김여주의 인연
과연 무슨인연으로 시작해 어떤인연으로 남을지
TO BE CONTINUED
***
안녕하세요 '아저씨, 아저씨' 로 찾아온 미앙행입니다.
쏘리쏘리2조로 조직물 연성한다며 독방에서 엄청 찡찡거렸는데... ㅋㅋㅋㅋㅋ
제가 생각해도 너무 자주 물어본거 같아 죄송스럽네요
글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둡지는 않을 듯합니다.
프롤이잖아요 뭐.. 그냥 없는 분위기라도 잡아봐야죠 ㅋㅋㅋㅋ
아직 1화를 써 둔 상황이 아니라 1화가 언제 나올지 나오기는 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막 댓글이나 신알신이 울리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끄적끄적 쓰기 시작하겠지만 나란 미앙행.. 귀차니즘과 혼연일체인 여자인지라 ㅋㅋㅋㅋ
그리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제가 프롤은 생각보다 퀄리티있게 만드는데.. 그래서 글이 프롤을 못 따라갈거 같아서 무서워서 쓰다가 울면서 몰라 안써 ㅠㅠㅠ 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거.....
그러니까 많이 응원해주세여
미천한 글 솜씨로 01화로 찾아뵙길 희망하며 ☆
아디오스 (찡긋)
* 1화부터는 구독료가 있을 예정입니다
*암호닉 받아요... 언제 올지 몰라 미안하지만.. 네 그래요.. 예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