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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박지민] 내 남자친구는 두 명입니다. prologue_ 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민윤기/박지민] 내 남자친구는 두 명입니다. prologue_ 1 | 인스티즈 

 


 

 

 

 


 

내 남자친구는 두 명입니다.
 

 prologue _ 운명의 시작
 


 


 

W. 썸머세븐 


 


 


 

"랑이요? 지옥에서 온 편지 아닙니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고작 25년을 살아온 제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기엔 어리죠. 그렇지만 제게 사랑은 지옥에서 온 편지라고 생각합니다.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흰 와이셔츠에 묻은 와인 같습니다. 지울 수도 없고, 그것을 입자니 상처뿐인 감정. 예,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번 달 말에 발표할 신곡에 대한 이야기 질문받겠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고향의 말투, 향기, 분위기에 화연은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는 듯 행복을 뿜어내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소란스러운 라디오는 질색이라며 고요한 적막 속에서 살아가던 화연이지만 오늘은 달랐다. 10년 만에 찾아온 고향이 그리웠던 탓일까. 자신을 반겨주는 이 하나 없어도 햇살 가득 미소를 머금고는 공항을 유유히 빠져나왔다.  


 


 


 


 

"할머니 먼저 만나야겠어. 설마 손녀딸 잊으신 건 아니길 빌고 또 빌어요, 마이 엔젤."
 


 


 


 

고모가 보내주신 주소를 따라 걸어가는데 어린 시절에 보냈던 동네와는 사뭇 달라 이곳이 맞나 싶은 화연이었다. 설마 고모께서 거짓말을 하시진 않겠지 하는 작은 희망 하나로 도착한 곳은 허름하지만 정겨운 에델바이스 향이 가득한 주택에 도착했다. 화연은 할머니가 자신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반, 무탈하게 아픈 곳 없이 정정하게 계시길 바라는 마음 반으로 녹색 대문을 열었다. 화연의 걱정이 민망하리만큼 화연의 할머니는 건강하셨고, 10년 만에 연락도 없이 찾아온 그녀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화연아, 연락도 없이 어떻게 왔노. 이 할미가 을매나 보고 싶었는지 우리 화연이 있는 미국까지 들렸나벼. 할미 보고 싶어서 왔나. 맞제, 우리 화연이."  


 


 


 


 

간, 제 질기고 질긴 인연을 찾으러 왔다는 말을 꺼낼뻔했던 화연은 금세 표정을 고치곤 할머니께 애교를 부렸다. 물론 할머니가 그리워서 오긴 했으니깐... 애써 밝은 미소를 보였다. 


 


 


 


 

* 


 


 

"헤어져. 넌 너무 자존심도 없고, 지겨워. 그렇게 남자에 목매는 사람은 싫다."  


 


 


 


 

이로써 남자에게 차인지 딱 9번째다. 적다면 적은 연애 경험이지만 미국으로 건너오고, 만난 9명의 남자에게 차인 그녀다. 화연은 오늘도 술이 가득한 비닐봉지를 주섬주섬 챙겨서 편의점을 빠져나왔다. 항상 이 시간이면 거리에 사람은 없고, 그저 앙칼진 울음을 뱉는 고양이들만 가득했다. 울적한 마음에 안주를 많이도 산 것이 들켰는지 고양이 한 마리가 화연의 뒤를 따라 걷고 있었다. 화연은 슬픔에 못 이겨 고양이의 존재도 느끼지 못하자 고양이는 화연을 앞질러 뛰어갔다. 마치 자신의 애교를 보고 검은 비닐봉지에 들은 안주를 하나만 던져달라는 듯, 그루밍을 선보였다.  


 


 


 


 

"체시, 쏘리. 못 봤네. 오늘은 누나가 많이 울적해서 안주를 많이 샀거든? 두 개 줄게. 친구랑 나눠먹어, 체시."  


 


 


 


 

화연의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체시라 불리는 황갈색 고양이는 꼬리를 바짝 세웠다. 화연이 건네주는 마른 멸치를 받아들고는 입에 머금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화연이 다시 뺏어갈까 걱정됐는지 쏜살같이 뛰어가던 체시인데, 오늘따라 자신을 위로해주는 양 앉아있는 게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런 화연에게 체시는 한참을 시선고정을 했다. 그리곤 입에 그대로 멸치 두 마리를 물고는 아주 천천히, 고장 난 물레 방아를 억지로 돌리듯 천천히 굴러가는 모양새처럼 걸었다. 체시를 따라오라는 무언의 행동 같아 화연은 그대로 뒤를 밟기 시작했다.  


 


 

자꾸만 골목으로 들어가는 탓에 인신매매, 마약범이 가득한 소굴로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걸어갔다. 항상 집, 공원, 남자친구의 집에만 다니던 화연에게 이 골목은 미로같이 느껴졌다. 정신을 잃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는데, 그런 화연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체시는 야옹- 소리를 뱉으며 걸음을 재촉했다.  


 


 


 


 

"체시, 어디 가? 누나 무서워."  


 

"야옹."  


 


 


 


 

그래, 지금 이 험난하고도 아슬한 미로 속에서 믿을 건 체시뿐이라는 생각에 걸음을 재촉했다. 그렇게 3분가량 더 걸었을까. 화연의 눈앞에서 체시가 집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열려있는 문으로 체시가 들어간 것이다. 남의 집이라곤 남자친구들의 집에만 방문해본 화연은 두려움 반, 걱정반으로 체시가 들어간 쪽으로 걸어갔다. 이 늦은 시간에 문도 안 닫은 집은 이곳이 유일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상하리만큼 안정이 된 화연이다. 조심스럽게 마당에 있는 우체통 옆의 작은 벨을 눌렀고, 그와 동시에 한 사람이 걸어 나왔다. 화연의 덩치보다 훨씬 크고, 수수한 화연과는 대조되게 화려한 여인이었다.  


 


 


 


 

"들어오세요. 기다렸습니다."  


 


 


 


 

마치 화연을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으며 그녀가 이곳으로 오리라 생각한 말투였다. 화연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보자 저분은 무당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어정쩡한 모습으로 여인의 뒤를 따라가자 화연에게 방석을 건네주었다. 여인이 앉고 난 뒤에 앉을까 했으나 아무 말 없이 화연이 앉기만을 기다리는 탓에 화연은 마치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양반다리를 하고는 방석에 앉았다.  


 


 


 


 

"기다렸습니다, 양화님."
 


 


 


 


 


 

아주 작은 보충설명


 

현대와 약 200년 전의 과거로부터 얽힌 화연과 윤기, 지민의 이야기입니다.  

201년 전의 시대 상황이고 존칭, 주변 인물은 모두 허구이며 언제든 궁금한 점 질문받아여. :) 


 

프롤로그는 총 2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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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읽고 또 읽었어요........ 프롤로그 분위기 대박적임미다............ 혹시 암호닉 받으시나요?! [침민] 신청 살짜쿵 하고 감미다 작가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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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세븐
감사해여 :) 프롤로그 2편도 기대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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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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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26.87
암호닉 받으시면 [알파카]로 신청합니다ㅠ 시작이 너무 좋네요ㅠㅠ 기대되요ㅡ!!!!!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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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세븐
시작이 반이다! 감사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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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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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6.74
[땅위]로 암호닉 신청가능한가요?? 과거와 현재가 교차로 나오는 건가요? 뭔가 신기하네요! 과거에는 여주가 어떤 신분이었을지 궁금하네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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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세븐
과거 이야기는 프롤로그 2편에서 계속 나와여 ㅎㅎ 그리고 당분간은 계속 현대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종종 과거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아유 당연히 신청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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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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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암호닉 받으시면[딸기우유]로 신청할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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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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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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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08.183
헐 좋아요... [피치]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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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세븐
아유 당연히 가능 또 가능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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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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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흐어어엉 대박,,, [김남준] 암호닉 신청 가능할까욤,, 대박 이런 소재 좋습니당~ 다음 프롤로그도 빨리 보고싶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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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세븐
프롤로그이지만 기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여 :) 곧 2편도 올라오니 기다려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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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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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와 그럼 과거를 여주도 아나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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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세븐
자세한 이야기는 프롤로그 2편에 나온답니다!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여주는 과거에 대해 대강 알게 됩니다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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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그러면 현재에서 지민이나 윤기 과거에서 지민이나 윤기가 남자친구라는말닌거죠?!!!완전대박 [너만보여] 신청하고각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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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세븐
헉 비슷한 이야기가 맞긴해여! 아주 조금의 도움을 드리기 위해 쓴 프롤로그 2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암호닉 신청 완료!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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