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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경수] 백수같은 만화가가 여러남자에게 꼬이게된 썰 01 | 인스티즈







 

난 평소와 다름없이 원고자료를 출판사로 내러가는 중이였음

점심타임인지 주위엔 보란듯이 목에 사원증걸고 정장을 쫙빼입은 

대기업체 회사원들이 떠들고있음



난 겉모습은 막연한 백수일뿐임...

나같은 경우엔 혼자서 지정된날짜까지 스토리부터 그림, 모든걸 끝내야하기때문에 

겉모습을 꾸밀시간이 없음 매우힘든직업임...ㅇㅇ



마감일때마다 지나다니는 거리지만 어쩔수없이 고개를 숙이게됨

옆에 남자까지 끼고있을 경우엔 더더욱ㅎㅎ

원고는 메일로 보내줘도 되는건데 이때가아니면 운동할시간이 없어서 

직접 출판사에 내러감



대기업체거리를 지나면 횡단보도하나가 있는데 거기서 일이 터졌음

횡단보도바로 앞에 출판사를 나두고 전봇대어디에 걸렸는지 원고자료봉투가

그대로 찢어져버린거임... 치킨먹으러 갔는데 지갑나두고온 기분이였음



혼자 주섬주섬 널부러져있는거 줍고 날라가는거 쫒아가고 열심히 주웠음

주워도주워도 끝이 없어서 시간이 꽤오래걸림 몇장씩주워주시는분들 안계셨으면

더오래걸렸지싶음... 다들감사할따름임ㅠㅠ



그중에 후드티에 츄리닝바지입고 있는 남자분이 계셨는데 끝까지 도와주셨음

다주울때까지 도와주셨음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


"아뇨 몇장주워드린것뿐인데요ㅎㅎ"


"그몇장이 저한테 밥줄이나 다름이없어요ㅠㅠㅠ"


"계속그러시면 저무안해요ㅎㅎ"


대화하면서 계속느낀건데 조금 바쁜일있으셨던것같았음 그래서 감사하다고 

인사한번더하고 서로 갈길가는데 너무 고마운거임ㅠㅠ


그래서 가시는 분께 창피하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소리쳤음....


[EXO/경수] 백수같은 만화가가 여러남자에게 꼬이게된 썰 01 | 인스티즈


내가 이말하니까 그냥 엄청 해맑게 웃어주고는 고개인사까딱해주고 가셨음

되게 잘생기시기도했고 젠틀맨이라는 생각을 했음ㅠㅠ 



그분덕분에 별탈없이 출판사로와서 원고검사맞고 

담당자분과이런저런얘기를 나누다보니 깜깜해지려하는거임

늦기전에 가야겠다고 얘기하고 더있다가지라고 하시는 담당자분의 말을 뒤로한채

건물 밖으로 나왔음 아!! 우리담당자님 성경 짱이심bb



밖으로 나오자마자 칼바람이막 휙휙불면서 옷을뚫고 들어오는데 너무추운거임

택시타기엔 돈이 아까워서 패스하고 좀 무섭지만 지름길로 가기로함 

술도먹지않았고 노출이있는옷은 입지도 않았으니 별일없을꺼라 생각했음



막상 지름길로 갈려니까 무서워서 휴대폰을 뚫어져라 보면서 빠른걸음으로 갔음

물론 대기업체거리보다 더빠른걸음으로 

근데 지름길로 들어선지 얼마안되서 일진냄새를 풍기는 남자무리들이 있는거임



아망했다 하면서 지나가려는데 제일 대장같이 생긴애가 계속 나한테 말거는거임




"저기요 누나"


"저기요!!!"

 

 

"아 진짜 왜대답을 안해"

 

 

왜,왜오는거지 내가뭐잘못했나ㅠㅠㅠ내가 계속 대답을 안하고 있으니까

일진이 내쪽으로 걸어오는거임...

 

 

[EXO/경수] 백수같은 만화가가 여러남자에게 꼬이게된 썰 01 | 인스티즈

 

성큼성큼 걸어오는데 너무 무서운거임... 지금 필요한건 스피드라고 생각하고

존나게 뛰어가려고 했는데 남자애가 내 후드티모자를 잡아서 끌어당김

와 고딩주제에 나보다 열살은 더어리게 생겨가지고....

 

 

남자애가 모자를 잡아당겨서 나를 자기옆으로 오게하더니 어깨동무를 딱하면서

 

 

"누나 부탁하나만 들어줄래요?"

 

"...무,무슨 ㅂ,부,탁....인데요"

 

"저~기 편의점 보이죠? 저희가 지금 돈이 없어서 그런데 담배하나만 사주실래요?"

 

"도,돈 없는데.....요"

 

"에이 그러지말고 동생이 부탁좀하자는데 어?"

 

"진짜 돈없다니까....요"

 

 

내 인생은 왜때문에 이렇게 비굴한지 모르겠음ㅠㅠㅠ

편의점알바생은 자기도 무서웠는지 본척만척하고

내가 돈이많아보이나? 내가 쓸 돈도 없어 죽겠는데 담배를 사돌라니....

 

 

남자애가 계속 담배안사다줄거냐고 반협박을 하는데 진짜 한대칠것같았음

진짜 손까지 벌벌떨고 있는데 저앞에 남자한명이 걸어오는거임ㅠㅠㅠ

살았다싶어서 안도의 깊은 한숨을 쉬는데

 

 

응?? 오전에 종이주워주던 남자인거임 아진짜다행이다하면서

도와주시겠지 하면서 간절한눈빛을 쏘고 있는데

 

 

[EXO/경수] 백수같은 만화가가 여러남자에게 꼬이게된 썰 01 | 인스티즈

 

 

 

나랑 눈이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인상을 찡그리더니

그냥 편의점안으로 들어가는 거임....

 

 

 

 

 

0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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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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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2회언제올라와여 ㅜㅜ?? ㅃ리 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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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지금쓰고있어요!!!조금만기다려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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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니 이 무슨 경슈에 훼이크인가...! 뭐지 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너무 궁금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엉우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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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감사해요!!!다음편은최대한일찍오도록할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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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네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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