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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전원우] 널 좋아하나 봄 00 | 인스티즈


좋아하나   00








" 원우야 "


" 네? 왜요? "





낮은 너의 목소리가 나의 부름에 의문을 가지며 듣기 좋게 나의 귓속으로 똑똑 노크하며 들어와 울렸다. 책을 보고 있던 너의 동그란 눈은 더욱 커져서는 나를 바라보았다. 열어놓은 창문에서는 겨울에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따스한 봄 내음이 스며든 채로 불어오는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 오고있었다. 원우를 바라보던 눈을 돌려 창밖을 바라보면 푸른 초록색의 잎사귀와 함께 연분홍의 색을 가지거나 붉은색 혹은 곧 알에서 깨어나 삐약 거릴 것 같은 병아리색을 띈 샛노란 색의 꽃들이 몽우리 진 채로 있거나 자신이 가장 예쁘다는 듯 힘차게 뽐내는 것처럼 활짝 핀 꽃들이 나를 반겼다. 아, 벌써 추운 겨울이 갔구나.





" 그냥 "


" ... "


" 좋아해. "


" ....네? "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이 깜짝 놀라며 떠진 너의 눈은 어떻게 저렇게 클까 싶을 정도로 커졌다. 아, 귀여워. 아마 엄청 놀란 듯싶다. 제 손에 붙들고 있던 내가 줘서 소중하다며 평생 자기 혼자 쓸 거라고 말하면서 다른 아이들에게는 절대 빌려주지도 쓰지도 못하게 하는 샤프를 떨쳐도 알아채지 못한 걸 보면. 크크. 어떡해. 진짜 너무 귀엽잖아.

원우야 그거 아니? 너는 노란색 같아. 새로운 시작을 알려주는 듯 파릇파릇한 아이 같은 그런 노란색 말야. 날씨도 좋아서 그런지 오늘 너는 한층 더 노란 거 같아.

아, 이제는 꽃이 필만큼이나 따뜻해졌으니까 그냥 너는 노랑이야.





" 누나, 다시 말해봐요. 네? 아, 얼른요! "





아무 말도 없는 내가 답답했는지 아님 초조해진 건지 칭얼거리면서 나에게 다시 되물어보는 원우를 보면서 나는 크큭 웃으며 말해주었다. 저렇게 귀여운 반응을 하면서 울 것만 같은데 어떻게 더 놀릴 수가 있겠어.





" 좋아한다고, 내가. "


" ... "


" 다가오는 따뜻한 봄을 말야. "





아... 심하게 실망함을 내비치는 원우가 너무 귀여워서 그냥 까르르 웃어버렸다. 아 웃으면 또 삐질 텐데 어떡해. 그래도 참을 수 없을 만큼 너무 귀엽잖아. 내 예상대로 삐졌는지 눈도 마주치지 않고 떨친 샤프를 주워 책에 시선을 고정한 채 문제를 풀어가는 원우였다. 원우야 너는 삐진 티가 확 나. 삐졌다고 하지 않은 이상 그렇게 입술이 삐쭉 나오지 않거든. 그리고 나는 그런 너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워. 창밖의 나뭇잎이 살랑살랑 흔들렸다. 또다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향긋한 봄바람이 따뜻했다. 그런 바람 때문인지 아님 그냥 너라는 존재 때문인지 너를 보는 내 마음 또한 살랑인다. 따뜻했다 무척이나 말야. 확실하게 봄이 온 것 같다. 눈을 감고 숨을 크게 한번 들이쉬었다. 속을 가득 채운 따뜻함이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 눈을 떴다. 책을 보고 있어 푹 숙인 고개 때문에 보이는 네 정수리가 나에게 '안녕-?' 하고 인사를 했다. 입가에는 나도 느껴질 정도로 가벼운 호선이 그려졌다.





" 그리고 너는 그런 봄 같아. "





고개를 든 너에게 나는 그냥 슬쩍 혹은 환하게 웃어 보였다. 너는 또다시 멍해진다. 한참 뒤에서야 이제 내 말을 이해 한 것인지 나와 눈이 마주치자 다시 고개를 숙이지만 여기 보라는 듯 하얀 볼이 점차 봄꽃 같은 연분홍빛으로 물든다. 마치 복숭아처럼 달콤해 보인다. 아니 생각해보니 이미 달달한 내음이 나 또한 어지럽게 만들고 있었다. 봄에 핀 꽃때문일까 아님 너라는 봄 때문일까.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나는 너라는 봄에 핀 꽃 내음이라고 생각할 것이니까. 너라는 봄은 무척이나 따사롭게 나를 힘껏 안아주니까.


원우야 좋아해

내가 너를 좋아해

원우야 내가 봄 같은 너를 많이 좋아해


하지 못한 말이 머릿속에서 떠다닌다. 그 말들이 나의 마음을 더욱더 한층 살랑이게 한다. 생각해보니 아니었다. 이제서야 봄이 찾아온 줄 알고 있던 나에게 뒤돌아보니 이미 어느새 나도 모르게 너라는 봄이 스며들어 내 마음 한구석을 힘껏 차지하며 와있었다.



정말 한치도 틀림없이 완벽하게 봄이었다.











더보기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봄이 다 간듯한 시점에서 글을 써보는 저란 닝겐;-;

혹시라두 궁금한 점이나 맞춤법이 이상한 곳이 있으면 말해주세용>_<

재미도 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혹...혹시라도 암호닉 신청하실분들은 해주세용(있지도 않아 이 바보야!! (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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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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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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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보는별
헉!ㅇㅁㅇ 그렇게 말씀해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리구ㅜ기쁘네여♡^♡ 열심히 얼른써서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당! 한숨 자고 일어나면 다가올 오늘 하루도 항상 행복하게 지내시면 좋겠네용ㅎ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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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30.178
와 진짜 표현이 너무 진심으로 짱인거같아요... 진짜.. 대박... 여주야 이것은 원우라는 봄 때문이야.. 그렇지 않을리가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짱짱 설레요ㅠㅠㅠㅠ 암호닉 [봄봄]신청하고갈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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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보는별
으아....8ㅁ8 쓰지도 못하는 글을 이렇게 이쁘게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여ㅠㅠ! 일일이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두 좋은 하루 보내세용^ㅁ^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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