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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수호/준면] 이상한 아이 (단편) | 인스티즈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아이들>에서 영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오늘도 악몽을 꿨어요. 나쁜사람들이 저를 잡으러 와요."


소녀는 조곤조곤 자신의 꿈에 대해 설명했다.


"그곳에서는 내가 나쁜사람이에요. 사람들은 나를 죽이러 쫒아와요. 내가 아니라고해도 아무도 믿어주지않아요."


"그래서 많이 무서웠어?"


"항상 무서운 부분에서 아저씨가 나와주니까, 무섭지 않아요."


"많이 무서웠구나."


소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저씨는 항상 잘맞추네요- 소녀는 아무렇지 않다는듯 말하지만 떨리는 목소리는 감춰지지 않았다.

아저씨라고 불리는 남자는 소녀를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요. 꿈속에서조차 날 사랑해주는사람이 없어요."


"니 앞에 있잖아."


"아저씨도 절 불쌍히 여기시는것 뿐이잖아요. 은혜는 언젠가 갚을께요."


또, 또 미운소리한다 그런말하지 말랬지- 남자는 소녀의 입술을 가볍게 건드리며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소녀의 생각은 바뀌지않았다. 남자는 소녀와 어울릴수없었고. 그것은 정해진 운명이었다.







[엑소/수호/준면] 이상한 아이 (단편) | 인스티즈


소녀는 '이상한 아이'라고 불린다.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초능력자인듯하다.

소녀의 세계에서 '이상한 아이'라는 것은 노예로 잘팔리거나 돌연변이 취급을 당해 버려지거나 죽임을 당하는 존재이다.

소녀의 악몽은 사실 소녀의 과거였으며 꿈에서 깨어도 현실은 달라지지않는다. 소녀는 남자도 다른사람과 같이 자신을 놀잇감마냥 보고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남자는 꽤나 순수한 마음인데도 불구하고.


"언제쯤 나를 준면이라고 불러줄꺼야?"


"그럴일 없어요. 선은 넘지 않아요."


"이름을 부르는게 선을 넘는 일이야?"


"아저씨가 나중에 저를 질려하게된다면. 저는 아저씨의 이름을 부르던 순간들을 기억하겠죠. 그리워질거에요."


"날 그리워해주면 안돼?"


"날 버릴사람이 뭐가 이쁘다고"


"버리지 않아."


"사람은 모르는거에요."


하루도 빠짐없이 그들은 투닥댄다. 대부분은 소녀의 불신에서 오지만 소녀의 입장에서는 그럴수밖에 없으리라 생각하며. 남자는 자신을 위로해본다.

소녀가 공기보다 가벼워서. 쇠신발을 신고다니는것이 죽임을 당해야하는 이유인가. 준면은 인간의 본질부터 차근차근 생각해본다.




[엑소/수호/준면] 이상한 아이 (단편) | 인스티즈


소녀가 하늘을 날땐. 정말 이대로 날아가버릴까 무섭다. 하지만 소녀의 모습이. 하늘을 떠다니는 모습이 그 무엇보다 아름다워서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라는 황홀함에 잠길때가 있다. 그 순간이 고민이 많은 준면이 유일하게 아무런 생각도 하지않는 시간이다.

소녀도 그런 준면의 모습을 가장 좋아한다.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게 되며 아 아직은 버려지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것이다.


소녀는 주인을, 그러니까 아저씨를 사랑한다. 어린 마음으로 감히 표현하기에 어렵지만. 소녀는 아저씨가 평생 자신을 버리지않고

놀잇감이더라도 쭉 함께 있기를 바란다. 그저 아저씨한테 보호받으며 더이상 목숨을 걱정할 필요없이.

다른 이들은 언제나 누리고 있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누리며 살고싶다. 준면과 함께하는 안정한 삶.

소녀가 가지고 있는 이룰수 없는 꿈이자 희망이다.


[엑소/수호/준면] 이상한 아이 (단편) | 인스티즈


그 다정한 눈으로 자신만을 바라봐주길 기도한다. 매일밤 소녀는 준면을 생각하며 꿈을 꾸고 언제나처럼 구해주는 준면에게 감사한다.

꿈이든 현실이든 준면은 소녀에게 은인이다. 소녀가 유일하게 표현할수 있는 최고의 감사는 쇠신발을 벗어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

소녀는 자신이 날아가버릴까 무섭지만 준면을 위해 꾹 참고 여유로운 표정을 지어보인다.




그들은 서로를 필요로 하고있다. 서로를 사랑하고있다. 허나 마음을 드러낼수는 없다. 그것이 '이상한 아이'와 그것을 산 주인의 관계이다.

사랑에 빠져도 감히 말할수없는것이 그들의 운명이다. 


그날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라며 소녀는 잠을 이루지 못할것이다.

준면은 소녀의 방문앞에서 문을 두드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방으로 돌아가 밤새 고민할것이다.


먼훗날. 혹여 이 세상이 바뀐다면. 자유로운 세상이 된다면 꼭 마음을 고백하리라. 그들은 기약없는 자신과의 약속을 하며

수많은 하루들을 보내리라. 별들이 수억개가 지나가도 알아채지 못할것이라.









서로 사랑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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