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전담 포토그래퍼 너 징은 항상 멤버들을 보며 사진을 찍다보니
다른 스텝들은 잘 발견하지 못하는 것들을 종종 발견하는 편임
예를 들면, 무대 위의 멤버들의 자잘한 실수라던가
몰래하는 장난이라던가, 남몰래 아파하는 모습등등
메인댄서인 종인이는 팬들도 알다시피 허리가 많이 안 좋은 편인데
멤버들이나 스텝들에게 걱정시키기 싫어하는 성격때문에
혼자 남몰래 끙끙 앓는 편임
무대 위에서 종인이는 펄펄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너 징은 늘 혼자서 허리가 아파서 끙끙 대는 종인이를 발견함
어느 날도 사진을 찍다보니
종인이가 또 허리 때문에 아파한다는 사실을 발견함
리허설을 끝내고 내려오는 멤버들을 지나쳐서
너 징이 종인이를 발견하고는 팔을 잡아당겨 세움
종인이가 궁금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자
너 징이 종인이 허리를 꾹- 누름
그러자 종인이가 아-하는 짧은 탄식을 내뱉음
"너 또 허리 많이 아프지"
걱정+속상한 마음으로 너징이 물음
종인이가 그제서야 너 징이 왜 이러는지 알아차리고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대답함
"아, 난 또뭐라고. 괜찮아요. 허리아픈게 하루이틀인가"
"그래도 아픈건 아픈거지.
너 일부러 다른사람들 걱정 시키기 싫어서 티 안내는거 다 알아"
"그런거 아니네여. 괜찮아여"
일부러 더 아무렇지 않은척 하면서
너 징 어깨를 툭툭 치면서 가는 종인이임
그런 종인이가 괜시리 너무 짠해서
너 징은 허리에 좋은게 뭐가 있나
대기실구석에서 혼자 핸드폰으로 열심히 찾아봄
그리고는 어디서 얼음팩도 하나 구해다가 다시 종인이한테
조용히 가서 허리에 구해온 얼음팩을 대주면서
너 징이 찾은 걸 하나하나 말해줌
"종인아........ 이거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이래,
이거랑 요고. 응 이것도.
어, 막 엄청 화악-좋아지는건 아니지만....그래도 매일 하면 도움 되나바.
그러니까 생각날때마다 틈틈히 조금씩해봐.
음식은 이런게 좋고. 음 또 있었는데.........."
핸드폰에서 찾은걸 보여주면서 '아 이거 핸드폰으로 보내줄까?'라고 말하며
꼭 아기새 챙기는 어미새의 심정으로 쳐다봄
근데 종인이는 그런 너 징을 빤하게 쳐다보고만 있음
아무말도 안하니까 너 징은 당황함
"아......나 쫌 오지랖이었냐?" 라며 뻘줌해 하는 너징
그러자 종인이가 갑자기 화악-웃음이 터짐
화사하게 웃으면서 너 징 머리를 슥슥 스다듬어줌
"아니 고마워요 누나.
왜이렇게 귀엽냐, 하나하나 챙기는게 꼭 애인같네"
순간 종인이의 온도차에 당황한 너 징 얼굴이 빨개짐
"야. 아니 그게 아니라 걱정되니까 그.....그러...느..는거지.....뭐........"
"얼음팩 대니까 좀 네.
그럼 나 이제 아플때 마다 누나한테 가서 징징대야지.
누나가 얼음팩 좀 매일 가지고 다니면 좋겟다"
이러면서 징어 어깨에 폭 하고 기댐
그 뒤로 종인이는 늘 허리가 아플때 마다
징어 등뒤로 가서는 머리를 기대고 있음
그럼 그때마다 너 징은 얘가 또 아픈가보구나 하고
얼음팩은 못챙겨주더라도 허리를 툭툭 쳐주고는 함
그런데 종인이는 그냥 피곤할때나 힘들때도 수시로
너 징한테 가서 기대고 있는건 안 비밀................☆★
종인이 말에 의하면 기대고 있기 좋은 사이즈라나 뭐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