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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온앤오프 김남길 샤이니
bonnie 전체글ll조회 485l 7

 

 청춘을 찬양하라

 

"보다시피 전학생인데, 이름이.."

 

15분이나 늦은 조례시간에 들어온 담임은 안경 낀 어리바리 같은 놈 하나를 옆에 졸졸 데리고 들어왔다. 그 아이는 척 봐도 나는 찌질이 중에도 갑류다 를 알리고 싶은 모양인 것처럼 딱 그만큼의 찌질함을 가지고 있었다. 앞머리는 멋없이 푹 내리고 대충 머리 감고 드라이만 한 수준의 머리 스타일을 갖고 광대까지 덮어버릴 것 같은 알이 넓쩍한 안경을 끼고 허허.. 부끄러운 듯이 웃고 있었다. 최악이다. 쟤가 우리반이야?

반 학생에게 전학생 이름을 설명하려다 그 쉬운 세글자도 잊어 다시 교무수첩을 열어다보는 선생에게 전학생이 정..이요 하며 블라블라 자그마하게 말을 이었고 선생은 그제서야 아! 맞다, 그거였다 라는 표정과 함께 다시 시끄러워진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고 말을 이어갔다.

 

"아, 정대현이고 부산에서 전학 왔으니까 사투리 우습다고 놀리면 벽에 매달아 버린다"

 

마지막 멘트는 아무래도 웃기려고 한 말 같은데 도저히 웃음 코드에 맞출 수 없는 담임 개그에 반 아이들 모두 싸한 표정으로 일관하자 그제서야 크흠 다시 목을 가다듬더니 오늘 조례는 없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학생 잘 간수해라 라더니 그대로 나가버렸다. 다시 소란스러워진 교실에서 전학생은 교탁 앞에 멀뚱히 서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비어있던 내 앞자리에 쪼르르 오더니 앉았다. 맞다. 담임이 전학생 자리를 말 해주지 않고 간 것이다.

뒤에서 봤을 때 어깨가 축 처져있는 그 뒷모습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전학 갔었던 유영재, 그러니까 나의 뒷모습과 너무나 흡사했기에 괜히 더 정이 간 게 사실이었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전학생의 축 처진 어깨를 톡톡 쳤다. 깜짝 놀라면서 뒤돌아본 표정에 눈알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이 크게 뜬 눈을 보고 나도 모르게

 

"너 애굣살 진짜 많구나. 인절미 같다, 야"

 

아마 전학생이 나를 이거 뭔 미친놈.. 정도로 봤을 수도 있다. 근데 그제야 표정을 풀더니 활짝 웃는 전학생을 보고 나도 모르게 슬쩍 따라 웃었다. 웃는 게 참 예뻤다.

 

"어, 어, 그, 그치? 이거 내 트레이드 마크였어. 중학교 때."

"그럼 고등학교 땐?"

 

당황하면서도 밝게 웃으며 이어가던 말을 듣다가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치며 되물으니 슬플 수도 있을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을 들으니 내 가슴이 다 쓰라릴 정도였다. 흡사 「우리 아빠가 죽었어」를 너무도 많이 말한 사람들에게 풍겨져 나오는 무덤덤한 그런 말투? 사실 오버일 수도 있지만 그렇긴 했다. 정말로.

 

"왕따였거든. 그래서 전학 왔어. 이지매가 무섭긴 무섭더라"

"아, 미안.."

"미안할 건 없어. 그래도 미안하면 나랑 놀아주던가?"

 

이젠 아예 주객전도다. 당황해 하던 표정은 어디로 가고 씨익 웃는 모습이 여간 잔망스러운 게 아니었다. 어이가 없는 웃음을 풋 날렸더니 어? 웃는 게 더 예뻐 그러니까 웃어 하는 말에 이젠 아예 나오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하하 웃어버렸다. 진짜 웃긴 녀석이었다.

 

"너 좀 쎄다"

"너는 얼굴이 쎄다"

"어째서?"

"싸움 잘하게 생겼어. 보디가드 해줄래?"

"죽고 싶냐?"

"살려줘"

 

꽤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 처음 쓰ㅡ는ㄴ데 이게진짜어려운거네요 그냥포기할ㄹ랍니다..................대단하세요쓰시는분ㄴ들.........................멋져요..........♡ 재미지게봐주세요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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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우 귀엽네요! 사랑스러워요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연재이쁘게해주세요 사랑해요!
12년 전
bonnie
헐 사랑해요 사랑해요 마이러버!
12년 전
독자2
조으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bonnie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열심히 쓸게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3
헐 좋다ㅠㅠㅠㅠ
12년 전
bonnie
전투력 상승!!
12년 전
독자4
ㅠㅠㅠ
12년 전
bonnie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9
어휴재미지네ㅠㅠㅠㅠ둘다너무귀여운것같아요ㅠㅠ
12년 전
bonnie
헐감사해요ㅜㅜㅜㅜ과분합니다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둘다귀엽다ㅠㅠㅠㅠㅠ
12년 전
bonnie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미지 잘 지켜볼게요!!
12년 전
독자11
조으다 ㅠㅠㅠㅠㅠ
12년 전
bonnie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조으다조으다
12년 전
독자15
ㅠㅠㅠㅠㅠ완전 조으다 ㅠㅠㅠㅠㅠ 스릉흔드 글쓴이♥
12년 전
bonnie
제가 더 스릉흔드..............♡ 함께 가요~~!
12년 전
독자17
헐조으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엽귀엽하고 좋네영 하하하핳 제가 좋아하는 컾이예요ㅎㅎ
12년 전
bonnie
그쵸 얘네가 은근ㄴ 터진다니까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사랑해욯ㅎ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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