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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치노 전체글ll조회 318l 4

ː Episode 3

.

에고, 우리 백현이. 내새끼, 우쭈쭈.
아, 형들 있잖아.
뭐 어때서, 이리와, 우리 변백구, 으이.
아, 진짜. 박찬열 존나 좋다.
그랬쩌여, 우리 백구?
응, 그랬쩌, 찬열아.

 

찬열네가 오랜만에 일주일커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종인은 처음 보는 모습이라 그런지 굉장히 낯설어했다.
아니, 부러워 하는 것 같았다.
백현이 찬열의 옆에 딱 붙어 앉아서 찬열의 우쭈쭈를 다 받아주는 모습에 형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쟤네 한동안 잠잠 하더니 왜 또 저래, 하고 욕설도 간간히 섞여 나왔다.
그래도 찬열네는 꿋꿋하게 서로 우쭈쭈 거리며 온갖 애정행각을 했다.

 

도찐.
응? 왜?
우리 도찐, 내 새끼. 우쭈쭈.
응?
빨리, 이리와. 우리 도찐.
여기 있잖아.
아, 진짜. 도찐, 눈치도 없냐.

 

김종인을 보던 찬열이 마구 비웃기 시작했다.
설마, 김종인. 너, 나 따라하냐! 찬열의 말에 옆에 앉아있던 백현도 웃음을 터트렸다.
김종인이 마른세수를 두 번 정도 하고나서 짜증을 내듯 머리를 헝클어트렸다.
도찐, 이 못난이가 눈치도 없어가지고. 김종인이 나를 흘겼다.
연애는 우리가 하는데, 쟤네 보면서 부러워해야 되냐?

 

아, 김종인.
뭐.
너, 삐졌어?
어.
에휴, 우리 종인이, 삐졌쩌? 그랬쩌여?
어, 그랬어.
종인이, 삐지지마…잉.

 

풉, 김종인이 웃음과 동시에 준면이 형이 김종인 뒷통수를 딱, 소리 나게 때렸다.
니가 뭔데 도경수한테 삐지고 지랄이야, 도찐 데려간 것도 거지같은데.
그에 다른 형들도 맞아, 이 새끼야. 하고 내 편을 들기 시작했다.
도찐, 존나 귀염 터져. 아, 개 이뻐. 하는 좀 이상한 소리도 들렸지만.
김종인이 결국 입을 이만큼 내밀고서 알았어요, 하고 꼬리를 내렸다.

.

헐, 스파게티다.
박찬열, 존나 좋아 죽네.
신성한 스파게티 앞에서 존나, 라니!
신성하긴, 우리 도찐이 만들어 주는 것보다 못할걸?
헐, 도찐이 스파게티도 해주냐.
엉.
집에도 데려 가냐.
엉, 사귄지 한 달이 넘었는데.
배식을 받는 내내 떠들어대는 둘에 변백현과 둘만 먼저 자리를 잡아 앉았다.

 

도찐, 빵 너, 먹어.
내가 무슨 빵 돌이도 아니고.
먹을 거면서.
응. 흐히.

 

김종인이 내 옆에 앉자마자 스파게티와 꼭 같이 나오는 크로와상을 내 식판위에 올려놓았다.
그러고 나서 또 스파게티를 잘 비비더니 내 식판을 돌려 흐르지 않게 제 면을 반 이상 얹어주었다.
우리 도찐, 많이 먹어야지. 하고 젓가락을 쥐어준다.
찬열이 비죽비죽 입을 내밀자 백현이 피클을 다 집어 찬열의 식판위로 올려놓았다. 우리 찬열이, 많이 먹어야지. 하자 찬열이 아아, 변백현! 하고 짜증을 냈다.

 

김종인.
응, 도찐.
이거 너무 많아.

 

입안에 면을 넣고 씹으면서 배부름을 느껴 김종인을 보는데 김종인은 우물거리는 나를 계속 보고만 있다. 면이 사라질 기미가 안보여 너무 많다는데 다 먹을 수 있다며 머리를 쓰담 거린다.

 

야, 나 너 때문에 맨날 살찌잖아, 키도 작은데.
괜찮아, 귀여워.
지는 키 크고 비짝 말라놓고, 나보곤 살찌라고 자꾸 먹이냐.
살 안 쪄 보여, 귀여워.
나 살찌워서 잡아먹을 거지, 너!
어떻게 알았어!
아, 김종인!

 

배부름에 배를 문지르자 가만 보고 있던 김종인이 내 배를 통통, 소리 나게 때린다.
우리 도찐, 잡아먹어야겠다. 살 제대로 올랐네. 김종인이 통통거리던 손을 멈추고 옆구리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으아, 야! 김종인! 아, 간지러, 으학! 간지러움에 몸을 비틀며 소리치는데 시선이 마구 날아와 내게 꽃혔다.
야아! 다 쳐다보잖아! 아, 으하으, 김종인!

 

김종인, 저 미친놈. 쟤가 저런 놈이었다니.
내가 도경수가 아닌 게 존나 다행이다, 와.
어, 넌 변백구라서 존나 다행이지. 으유, 우리 백구, 우쭈쭈.
박찬열, 너도 김종인같애.
헐! 변백, 그렇게 심한 말을!

.

먼저 간 찬열네를 찾아 운동장으로 나왔다.
콘크리트 계단에 앉아 폰 장난을 하는 찬열과 그 무릎에 머리를 베고서 쪼그려 자는 백현의 모습이 들어왔다.
백현의 위에는 찬열의 바람막이가, 백현이 누운 바닥엔 찬열의 마이가 놓여있었다.
찬열이 이쪽을 보더니 반갑게 웃어 보인다.

 

왠 일이야, 백현이 자네?
요즘 추워져서 감기기운 있는지 자꾸 피곤하대.
감기면 들어가지, 추운데.
운동장이 좋댄다, 아무튼, 강아지라서.
추운데서 자면 입 돌아가.
헐, 안돼! 우리 백구, 형아랑 뽀뽀해야 되는데?
으유, 미친놈, 김종인이 고개를 젓고 백현을 일으켰다.
싫다고 버둥대는 백현을 겨우 일으킨 김종인이 찬열에게 백현을 업혔다.
갑자기 무게에 눌린 찬열이 김종인에게 욕지거리를 했지만

김종인은 신경도 안 쓴 채 바람막이를 그대로 올려주고 마이를 찬열에게 쥐어주고 나서 나한테 어깨동무를 해왔다.

 

넌, 아무리 졸리고 피곤해도 밖에선 자면 안 된다. 감기 걸리기만 해봐.
밖에서 잘 일도 없거든! 내가 변백현이냐, 개도 아니고.
야! 도경수!
뭐, 얼른 가! 훠이!
찬열이 발을 돌리고서야 나와 김종인도 교실로 향했다.

 

걷는 내내 김종인은 내 볼을 만지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혼자 마른세수도 몇 번 하길래 걱정이 있나 하고 물으면 걱정은 무슨, 하고 말을 돌렸다.
자꾸만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이 괜히 이상했다.

 

책상 옆에 쪼그려 앉아 가방을 챙기는 내 모습을 옆에 앉아 가만히 보던 김종인이 갑자기 내 얼굴을 잡고 볼에 제 입술을 갖다 댔다.
그러고 나서는 내 가방을 마저 챙겨 제 어깨에 둘러메더니 내 손을 잡고 일어난다.
교문을 빠져 나올 때 까지도 계속 올려다보는데 점점 창피한지 고개가 떨궈 진다.

 

야, 김종인.
응?
너, 뭐 했냐?
어?
아까, 내 얼굴 잡고.
계속해서 얼굴이 빨갛게 오르는 김종인이 웃겨 모르는 척 묻자 이젠 고개를 완전히 돌리고 헛기침도 한다.야아, 하며 잡은 손을 흔들며 얼굴을 보려 가까이 가자 얼굴이 새빨개져 터져버릴 것 같았다.
이때 아니면 언제 놀리겠어, 싶은 맘에 어깨를 잡아 몸을 돌리려 하자 반대쪽 손으로 어깨에 올린 내 손을 잡아 내리고 고개는 여전히 저 멀리 돌린 채다.

 

으유, 우리 종인이. 부끄러워쪄?
아, 쪽팔리니까 물어 보지 마.
뭐가 쪽팔린데? 응?
아, 시발. 진짜, 쪽팔린다고.
뽀뽀?
아! 으아! 야! 아!
뽀뽀? 하고 묻자 소리를 지르며 한쪽 손으로 연신 마른세수를 하면서도 잡은 손은 놓지를 못한다.
손까지 열기가 뜨끈한게, 귀여워 죽을 것 같았다.

야, 나 봐봐.
왜.
아, 김종인. 나 봐, 응?
아, 쪽팔려.
안 놀릴게, 어?
아씨…, 왜.
고개를 겨우 돌린 김종인의 얼굴에 붙은 손을 떼어 내리고 발을 들어 김종인의 볼에 다시금 뽀뽀를 했다.

김종인이 또 예의 그 소리를 지르며 잡은 손도 놓고 주저앉아 제 얼굴을 감쌌다. 그 옆에 가 앉아 손을 하나 떼어내 손바닥 가장자리를 앞니로 꼭꼭 물었다.

김종인이 결국 울 것처럼 나를 밀어냈다.

 

오늘은 혼자 가야겠다, 그치? 김종인, 멍청아. 으이구.
도찐, 제발. 아….
내일 봐. 내일도 빨간색이면 박찬열 한테도 말해야지.

.

 

-

폭풍으로 다 올리고 사라져버릴꺼야! 는 제가 너무 심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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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청강이에요 종이나 나도뽀뽀...나도스파게티.,,☞☜
11년 전
치노
모니터로 다가와요
11년 전
독자2
아 졸귀들 ㅠㅠㅠㅠㅠㅠㅠㅠ찬백이들도 카디처럼 얼른 사구리세요ㅠㅠㅠㅠ
11년 전
치노
사구려라! 사구려라1!!!
11년 전
독자3
귀여워요..행쇼..
11년 전
치노
행쇼..S2....
11년 전
독자4
ㅋㅋ 이거 끝나면 섭섭할듯 ,,ㅠ 귀요미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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