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앗 글잡은 처음이라 떨려..ㄷㄷ
일단 쓰니는 지금 스물 여섯이고, 대학을 미국에서 다니다가 마지막학기를 못다녀서 한국에서 졸업했어..그래도 나름 미국에서도 좋은 학교 다녔었다! 거기가면 우리나라 대기업 회장 손녀, 손자도 되게 많고 그래ㅋㅋㅋㅋㅋ
어쨌든 그 인종차별을 경험했던게 내가 스물두살 가을때야ㅇㅇ
내가 학교 다니면서 만난 한국인 친구랑 같이 살아서 강의 끝나고 버스타고 집에 올때였는데
미국은 우리나라랑 버스구조가 조금 달라
우리나라 버스에 앞부분은 혼자 앉을 수 있게 되어있잖아? 미국 버스 앞부분은 좌우에 앉은 사람들이 마주보게 앉을 수 있게 되어있어
뒷부분은 우리나라처럼 두명씩 앉을 수 있게 되어있고ㅇㅇ
나랑 친구는 버스 앞부분에 나란히 앉아있었어
내 옆에는 흑인여자 한명이 앉아 있었고 건너편에도 흑인여자 한명이 앉아 있었어. 그리고 뒷부분에 백인여자 두명이 앉아있었어.
나는 이때 이어폰으로 노래 듣고 있어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그 백인여자 두명이서 눈짓이랑 귓속말로 흑인 여자를 씹고 있었나봐.
그니까 이제 그 흑인 여자 두명도 그걸 알아챈거야
그 둘도 눈짓 몇번 주고받더니 내 옆에 앉은 여자가 백인 여자 둘한테 뻐큐를 날렸어
미국에서 뻐큐가 어떤 의미인지 알지? 그거 진짜 심한 욕이잖아
백인여자가 만약 흑인여자를 안 씹었으면 뻐큐날린거 봤어도 다른사람한테 했나 두리번거리던가 그랬을텐데 둘이서 또 귓속말로 "쟤네가..뻐큐..우리한테.."대충 이런식으로 들릴듯말듯하게 말을 했어
나는 뻐큐날릴때 이어폰 빼고 들으면 이상하겠지..하고 엠피쓰리 볼륨을 다 줄이고 듣고 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옆에 있던 흑인여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백인여자 머리를 창가쪽 유리로 밀친거야
그때 버스 유리 깨지고 백인여자 머리에서 피 흐르고.. 무서워 죽는줄..
나중에 이어서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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