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켄 |
"선생님"
앳되어보이는 한 학생이 단정한 차림새로 저 앞에서 중요한 내용은 꼭 외워두라며 형광펜을 쭉쭉 긋고 있던 남자의 손목을 덜컥 잡았다.
그에 손목을 잡힌 남자는 당황한듯이 학생을 바라보았다.
"자꾸 수업중에 그러면....."
샛노란 이름표에 굵게 새겨진 한상혁이라는 이름표를 당당히 내비친채 학생은 잡았던 손목을 확 잡아 끌었다.
"자꾸 그럴거에요?"
상혁의 노려봄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고개를 아예 돌려버린채 대답을 피하는듯 했다. 그럴수록 상혁은 잡고있는 손목을 더욱 꽉 잡을 뿐이었다.
남자는 손목을 쥐고있던 상혁의 손을 억지로 떼어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상혁아"
잠시의 정적이 흐르고 남자는 잠시 망설이다 입을 뗐다.
".....미자떼고 와"
남자는 상혁을 놀리듯이 웃고 머리를 콩 쥐어박고는 다시 줄긋는 일에 몰입했다.
한대맞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건지 계속 저를 채근하며 귀찮게 구는 상혁이 남자에게 아직은 그냥 귀여울 뿐이었다. |
택엔 |
'어디야? 전화는 왜 안받아?' 수십번을 써봤다가 지웠다가 결국은 다시 지워버리고 언제부터 이런 작은거에도 망설이는 사이가 되었을까 어디서 뭘하던 이젠 신경쓰지말아달라고 할까봐 더이상 마주하지말아도 될것같다고 할까봐 항상 내가 더 좋아했고 네가 어떠한 짓을 해도 너라서 좋다고 했던것도 나인데 결국 내가 다 시작한거니까 끝낼때도 내가 끝내야겠지 지우는것도 내가 다 지워야겠지 '택운아' 네가 마지막으로 내이름을 불렀던게 언제였더라 우리가 만난지 벌써 8년째 이제는 끝을 내다봐야할때 '나 다시 내집으로 가려고 그동안은 고마웠어 내가있든 없든 넌 어딜가든 잘살테니까 그래도 끼니는 거르지말고 그리고' 어차피 또 보내지도 못할거면서 누가 누굴 걱정해. |
랍콩 |
"야 너 진짜 웃긴다 누가보면 너 여자친구라도 있는줄알겠다?" "있으면 어쩔건데?" 키는 무슨 농구골대 만큼 쭉쭉 뻗은것들이 유치원생마냥 서로 말대꾸를 못해서 안달이 나 말도 안되는걸로 싸우고 있었다. "야 나랑 영화보면 안되는 이유가 뭔데?" 때는 바야흐로 1시간전 집앞으로 좀 나와보라는 홍빈의 부름에 나름 멋 좀 부려보겠다고 한겨울에 져지에 면바지하나만 입고 홍빈의 집앞으로 쏜살같이 달려나가자 홍빈이 내민건 영화표였다. 원식은 갑자기 얼굴이 새하얘지더니 절대 안된다며 극구반대중이었고 마땅한 이유도 없이 영화를 안보는 이유가 뭔지 도저히 이해할수없는 홍빈은 끝까지 같이 봐야한다고 우기는 중이었다. "야 그럼 이거 돈을 어쩔건데! 내가 샀잖아!" 홍빈이 원식의 팔짱을 끼고 흔들건 아부를 떨던 저런식으로 땡깡을 부리건 원식의 태도는 완강했다. "그러게 누가 말도없이 예매하래?" 그제서야 폭발한 홍빈은 바닥에 영화표를 내던지며 씩씩 거렸다. "그래 보지마!대신 그이유 나도 좀알자!" 원식이 우물쭈물대다가 화가 머리 끝까지 난 홍빈을 보고는 잠시 망설이다 지지않을 기세로 소리쳤다. "그야 내가 너 좋아하니까!" 얼굴이 시뻘개진 원식은 그말만을 남긴채 홍빈을 두고 뒤돌아섰다. 본인도 머쓱했는지 빠른걸음으로 뛰어갔다. 본인이 내던진 티켓마냥 남겨진 홍빈은 혼자 중얼거렸다. '영화만 보고 내가 먼저 말하려고 했는데 눈치없는 자식..' |
예~!
독방에서 제가 왔습니다~!
다음편은 혁켄일예정이구요!
암호닉도 받으니까신알신과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당.....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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