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뱀파이어는 존재한다.'
| 02 |
고개를 삐딱하게하고 선 그가
탄창에 탄알을밀어넣는다.
느리게 하나씩.하나씩.
다된듯 탄창을 탁.소리나게 쳐올렸다.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졌다 왠지모를 기대감과함께.
가슴안쪽에 총을 꽂으며 달로가득찬 검은하늘을 올려보았다.
'재밌겠네,차학연.'
그리곤 지난일을떠올리기라도하듯
땅을보곤 미소를띄우며 고개를 내졌고는
집을나섰다.
' 기대할게. ' |
| 03 |
슈퍼문이 뜨는날이면 아니,뱀파이어들이 설쳐대는날이면 항상가던 피비릿내가 진동하던 그곳인데
오늘은 가는 발걸음이왜이리 가벼운지
아마 학연을 만날수있다는 기대감때문이겠지만.
웅-.울리는 진동과함께 그의 핸드폰에 태일에게 온 문자가 찍혀있었다.
'차학연, E-08'
그는 미소를지었고 발걸음은 소풍가는 어린아이같아보였다.
들리는소리는 자신의 발소리뿐인 이곳. (그의 귀에는 누군가의 숨소리도 들리는듯했지만말이다.)
담벼락에 다 지워져가는 검은글자들 'E-08' 그는 그 글자를 손으로 훑었다.
그의 오른쪽에서 헛바람소리가났고
소리가나는곳으로 고게를 느릿하게 돌렸다.
'오랜만이네. 반갑다고 인사라도할까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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