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아 피곤해...
정국: 나도, 완전 피곤해..
탄소: 내일 스케줄 팬싸인회 말고는 없지?
윤기: 어..그거말곤 없을껄?
탄소: 나 그러면 먼저 잘께요.
인기가 점점 많아짐에 따라, 오늘도 새벽까지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탄소는 화장을 지울 틈도 없이 침대에 드러누웠고, 그런 탄소를 보면서 정국이 옷갈아입고 자라며 탄소를 일으켜 세웁니다. 그러자 귀찮다며, 찡얼대는 탄소네요.
탄소: 나 그냥 잘래...
정국: 옷 갈아입고 자. 불편할껀데
탄소: 싫어. 니가 갈아입혀주던가
정국: ...? (방금 쟤가 무슨말을 한건지 이해중)
남준: 쟤가, 쟤가...큰일날 소리하고있어. (뒷목)
탄소: 에이, 다~장난이지, 장난. 나 옷갈아입고 올께요
멀뚱거리며 탄소가 한말을 듣다가, 뒤늦게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정국과 옆에서 듣다가, 혀를 끌끌 차며 뒷목을 잡는 남준에 탄소가 배시시 웃으며 잠옷을 들고 욕실로 들어가네요. 옷을 갈아입고 화장도 다 지우고나서, 밖으로 나온 탄소가 옆방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이미 남준과 정국은 잠이 들어습니다. 옆방에 들어가 바로 보이는 호석의 침대에 낑겨 들어가는 탄소였습니다.
호석: 니방 침대는 어따 갖다버렸냐?
탄소: 나 오늘만 여기서 잘래.
호석: 너 맨날 석진이 형한테 가서 자잖아.
탄소: 싫어 여기서 잘꺼야.
호석: 아 저리가
탄소: (무시)
괜히 고집을 부리며 배게를 뺏어 베고는 호석에게 안기는 탄소가 곧이어 눈을 느리게 깜빡입니다. 어쩔수없다는듯 한숨을 쉬던 호석이 탄소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자, 그제야 잠이 드는 탄소였습니다. 아주 몸만컸지, 아직 애야 진짜. 호석이 혼잣말을 하면서 탄소를 재웁니다. 아주 피곤할때나, 속상한일이 있으면 한번씩 호석에게 와서 자는걸 알기에 지민과 태형도 그러려니 하며, 웬일로 사이가 좋아보이는 둘에 갸우뚱거립니다.
지민: 태태, 호석이형이랑 탄소말이야. 남매이긴 남매인가봐
태형: 그러게, 맨날 싸우더니, 또 저렇게 보면 진짜 사이좋아보여
지민: 내일 아침되면 뭐...
지민의 말에 태형이 수긍합니다. 맞아 내일되면 또....
**
탄소: 안녕하세요-
드디어 팬싸 당일. 항상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좋아했던 탄소. 어제의 늦은 스케줄로 피곤했찌만, 오늘도 밝은 모습을 보이다가, 거의 끝쯤 갔을까? 한 팬이 탄소 앞으로 왔습니다. 익숙하게 인사를 하면서 싸인을 하고, 웃으면서 팬과 눈을 마주쳤지만, 팬의 표정은 달가워 보이지 않네요. 그에 조금 의아한 표정을 짓는 탄소.
팬: 야 정탄소.
탄소: 아, 네...?
팬: ㅋㅋㅋ싸인 안해?
탄소: 아, 여기 해드렸어요.
다른 멤버들에게 하던 웃는 표정이 아닌 비꼬는 듯한 표정으로 손끝을 이용해 앨범을 툭 치며 탄소를 쳐다보는 팬에 당황한 탄소가 어색하게 웃으며 싸인 해드렸다고 싸인 페이지를 내밀자, 더럽다는듯 앨범을 덮어버리는 팬의 행동에 탄소는 조금 놀란표정을 짓습니다. 왜이러는 거지? 내가 뭐 실수한거 있나..?
팬: 아 기분 더럽게. 치워요
탄소: 음..오늘 기분 안좋으신게 있으시나봐요
팬: 아뇨, 기분이 안좋은게 아니라 니가 싫은데?
탄소: 네?
툭툭 내뱉는 말투와 행동에 살짝 상처를 받은 탄소가 억지로 웃으며 기분이 안좋냐고 조심스레 묻는 탄소에 픽 웃으며 정색을 하며 말하는 팬에 탄소의 표정이 조금 딱딱하게 굳다가, 다른 팬들이 보고있다는 사실에 이내 웃음을 짓습니다. 그렇지만 입꼬리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습니다.
탄소: 음, 제가 왜 싫을까요?
팬: 그딴 말투 듣기 싫은데 ㅋㅋㅋㅋ아니, 넌 방탄에 왜 들어와있어? 양심이 있으면 탈퇴해 탄소야팬
탄소: 뭐라고 하셨어요?
: 꼴에 연예인이라고 표정관리는 또 하네? 탈퇴하라고, 너때문에 떨어진 팬이 얼만데, 양심이 있으면 탈퇴해. 너같은거 하나때문에 애들 커리어에 피해준다는건 생각 안해?
탄소: .....그건
팬: 아 그리고 너때문에, 팬들 다 떨어진건 생각 안해? 불쌍해 죽겠다 다른애들이. 그리고 방송에서 찡찡거리고, 투정부리는거 x같으니까 작작해. 듣기싫어.
팬의 말에 속이 문드러지는 탄소.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웃는 얼굴을 유지합니다. 그러자 더 기분이 나쁜지, 탄소에게 쏘아대는 팬. 그말을 들으면서 울음이 나오려는걸 꾹 참아냅니다. 그러다가 넘어가라는 말에 탄소를 한번 노려보며, 잘 생각해보라는 말을 하고 옆으로 넘어간 팬에 그제야 숨을 내쉬는 탄소. 다른 멤버들은 그걸 모르고 팬들과 소통하기에 바쁩니다. 여차저차 팬싸가 끝나자마자, 화장실에 잠깐 다녀온다고 하고,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탄소가 눈물을 터뜨립니다.
탄소: 하아...
그 말을 들으면서 반박할수조차 없었습니다. 탄소가 생각하기에 틀린말이 하나도 없었으니까. 갑자기 데뷔조에 들어간 자신때문에 데뷔전 팬들이 떠나갔고, 그 뒤로도 악플에 시달려야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커리어에 피해준다는 말. 자신만 아니였다면, 정말 지금보다 더 성공할수 있었을 텐데. 나때문에, 나때문에 모든 사람이 피해를 받는다는 생각이 들자, 죄책감과 더불어서 두려움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담 |
오랜만이예요!! 요즘 너무 바빠서 늦게왔네요 ㅠㅠㅠㅠㅠㅠ 벌써 36화라니...시간 빨라요 빨라 ㅠㅠㅠㅠ앞으로도 쭉 같이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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