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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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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M - 매일 밤 (inst.) (sung by. EXID)


[EXO/카디] 내 어린 복숭아 C | 인스티즈



내 어린 복숭아 C



벌써 11시가 넘었는데 경수가 도통 들어올 생각을 안 한다. 경수의 폰에 전화도 걸고 문자도 했지만 답을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좀 있으면 12신데. 선생님께 야자는 끝났냐 물어보니 오늘이 방학식이라 빨리 마쳤다고 한다. 도경수, 어디 간거야. 뚜루루 하는 연결음만 들리고 경수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진짜 미치겠네.. 머리를 뒤집어 엎어놓고 자켓을 챙겨서 밖으로 나간다. 경수의 친구는 누가 있는지 잘 몰라서 무작정 차를 몰고 갔다. 있을 만한 곳은 다 뒤져봤는데 조그마한 뒤통수는 보일 생각을 안 한다.





"도경수.. 어디갔어." 





괜히 죄도 없는 핸들을 힘을 줘서 내리친다. 경수가 어제 그 일 때문에 어디 가 버린건 아닐지 걱정부터 된다. 그러다가 경수의 학교로 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갈 곳은 없다. 도경수 진짜 애먹인다. 차를 운동장에 세워두고 학교 정문으로 가려는 데 문이 잠겨있다. 설상가상으로 밖에는 부슬비까지 내린다. 갑자기 불안감이 온 몸을 휘감았다. 여자는 아니지만 남자의 직감이랄까, 학교 안은 매우 고요했고 내가 하는 경수의 이름이 담긴 외침만이 들려왔다. 그러고 보니 난 경수가 몇 반인지 조차도 모른다. 그냥 3학년 교실 복도를 향해 뛰었는데 한 교실만 불이 켜져 있었다. 



저기다.



문을 활짝 열고 경수의 이름을 불렀다. 경수는 의자에 묶여있었다. 무슨 짓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축 늘어진 머리와 숨을 쉬지 않는 것으로 보아 꽤 심각해보였다. 누가 했는진 모르겠지만 조만간 진짜 밤길 조심하는 게 좋을거라 생각하며 경수를 안아서 계단을 빠르게 뛰쳐 내려왔다. 빗방울이 좀 굵어졌지만 경수가 맞지 않게 빨리 뛰어서 차 안에 경수를 눕혔다. 씨발 새끼들, 이렇게 이쁜 애를 괴롭힐 때가 어딨다고.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이럴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시동을 걸고 병원으로 차를 몰았다.




"상태는 좀 어떤가요?"


"아, 그게.."


"많이 심각합니까?"


"아니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기도가 너무 오랫동안 막혀있었어요. 응급처치라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을.. 깨어나긴 하겠지만 뇌로 가는 산소공급이 막혀서 한 동안 깨지 못할 거에요. 어쩌다가.."



좀 만 더 빨리 갈 걸.. 조금만 더 빨랐어도 내가, 올 시간이 훨씬 넘었다는 걸 인지했으면 그대로 달려나갔어야 하는데, 그럼 경수가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텐데.. 그대로 주저앉아 오열했다. 나 때문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한참을 끅끅대며 울고 있었다. 어린 아이같이, 엉엉 울고만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창백해진 경수의 얼굴을 매만졌다. 실내는 따뜻했지만 경수의 얼굴은 차가웠다. 따뜻한 손을 가져다 대니 차가운 느낌이 손에 전해졌다.




"경수야.."


많이 아팠지?


"경수야, 대답 좀 해 봐."


어떤 새끼야.. 어떤 새끼가 널 이렇게 만든 거야?


"도경수! 이제 좀 일어나, 나 진짜 너 많이 걱정했는데.."



경수는 끝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간호사가 다가와 산소호흡기를 달아주었고 이내 산소호흡기 내가 뿌옇게 흐려졌다. 다행히 숨을 쉬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내 눈가도 뿌옇게 흐려졌다. 간호사는 갑자기 내가 울자 놀랬는지 보호자 분, 진정하세요. 무의식 중이라도 청력이 망가진 건 아니라서 다 들려요. 환자 분도 힘들테니까 힘내시라구요.. 고맙다는 말 한 마디 하지 않았는데 간호사는 다 이해한다는 듯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회사도 병가를 내고 경수의 옆을 지키는 날이 많아졌다. 점점 망가져 갈 때 쯤 경수의 눈커풀이 파르르 떨렸다. 이내 눈을 떴지만 눈이 부신지 눈을 감아버렸다. 난 재빨리 전등을 껐다.




"경수야."


"으.. 아저씨."



응, 나 아저씨. 너가 애타게 찾았을 그 아저씨 맞아. 경수야, 진짜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하고 싶었던 말을 가슴속으로 삭히고 경수를 끌어안았다. 경수는 놀랐는지 호흡이 순간 흡! 하고 멈췄다. 난 그제야 어디 아픈데는 없는지 경수의 얼굴을 쓸었고 말라서 껍질이 일어난 경수의 입술을 매만졌다. 무슨 일이었던건지 묻고 싶었지만 역효과일까봐 그만 두고 말 없이 한참을 안고 있었다. 경수가 숨을 쉬고, 경수가 말을 한다, 경수가 일어났다.



"경수야, 나 진짜 너 죽는 줄 알고.."


"아 내가 죽긴 왜 죽어, 아저씨, 걱정 많이 했어요?"


"응, 걱정 진짜 많이 했어 경수야. 난 니가 죽을까봐, 이상하게 네가 죽으면 내가 무섭다?"


"미안해요, 걱정만 끼쳐서."


"아니야, 진짜 살아있어줘서 고맙다."



경수의 머리를 끌어안고 입을 맞대었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경수야, 보고싶었다. 진짜. 나 진짜 너 잘못된 줄 알고 너무 놀랐어. 이제 너 그렇게 만드는 새끼들은 다 죽여버릴꺼야, 뻥 안 치고, 난 아무런 힘이 없지만 마음같아선 진짜 죽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나 옆에 그대로 있어 경수야, 사랑해.











Cocks

♥1118 됴로롱 딸기 베 쿵니 햇반 몽구 말랑이 초코 빵떡 나나뽀 호두까기인형 맥쥬 됴종 러팝 초밥 맹구♥


다음 화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늦게 왔죠? 뎨둉합니다... 

경수도 아프고 저도 아프네여.. 얼굴이 뜨거워! hot! 목감기 걸렸어요, 데헷 (아, 연장들고 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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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맥쥬에요!!
우리죠닌이 맘고생좀했겠네ㅠㅠㅠㅠㅠㅠ힘내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Cocks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글은 제가 봐도 진짜 별로인 것 같아서 좀 그르네요.... 다음 화는 곡 잘쓰도록 노력해야겠어요ㅜㅜㅜㅜ
11년 전
독자2
말랑이예요! 다음편이 벌써 마지막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 수고하셨어요! 요번편도 역시 짱짱'0'b
11년 전
Cocks
전 솔직히.. 이번 편 맘에 안 듭니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 암튼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3
헐ㄹㄹ;;;근데 의자에 왜 묶여있는거야..ㅜㅜㅜㅠㅠ뎡듇야 ㅠㅠㅠ
11년 전
독자4
나나뽀에요ㅠ 헐 우리 굥숭이 누가 괴롭혔어! 누구야! 에라이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
맹구에요 경수가왜의자에ㅜㅜ잘읽엇습니다!!메리크리스마스하트
11년 전
독자5
러팝이에요..경수가왜 의자에... 누가괴롭힌거야!!!!ㅡ근데 다음편이 마지막?!?!이요?!아앙대여ㅜㅜㅜㅜㅜ마지막이라니ㅜㅜㅜ
11년 전
독자6
초코에요! 제발 제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아니길 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이 마지막이라니! 슬퍼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7
햇반입니다 어휴ㅠㅜㅜ다음편이마지막이라니눈에서땀이나네요ㅠㅠ
11년 전
독자8
됴종이에요ㅠㅠㅠㅠ지금 보다니ㅠㅠㅠ누가 경수를 괴롭힌건지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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