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다각] 됴찐개찐 111111111 (부제: 어머이건봐야되!ㅋ)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6/3/c639d65f6a930dcd5c3aca8add80671a.jpg)
됴찐개찐
뻔해도 너무뻔한 고등학생ㄱㅇ물
+) 오로라공주와 인소의 콜라보
아버지가 발령이 나셔서 이사를 가게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도 바뀌게되었다. 뭐 사실상 그렇게 멀리 이사간건 아니지만 지역상 전에 다니던 고등학교는 너무 멀어서 전학을 가기로 결정했다. 내가 전학가게될 학교이름은 늑대고등학교이다. 예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제일 친했던 친구인 이징어가 늑대고등학교는 전의 학교와는 다르니까 유의하라고 여러가지 정보를 가르쳐줬던 것 같은데... 뭐 누가 제일 잘생겼는지 또 누가 제일 싸움을 잘하는지 여러가지 말해줬는데 얼렁뚱땅 넘겨들었다. 징어랑 자주 못보게되어서 아쉽게 되었지만 주말에 만날 수 있으니까 그렇게 나쁜 건 아니다.
학교에 가서 제일 먼저 교무실에 들렀다. 내 담임선생님 성함은 이미자라고 하신다. 미자선생님과 함께 내가 일년동안 지낼 2-3반에 들어갔다.
"자 주목. 전학생이다. 자기소개하렴"
아... 다른 사람앞에서 말하는건 질색인데.
"안녕. 도경수라고한다. 잘부탁해."
선생님은 아무 빈자리에 가서 앉으라고 말하신뒤 자율학습시간이라고 다시 교실에서 나가셨다. 나를 쳐다보는 몇몇 학생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개의치 않고 빈자리를 찾으려고 교실을 둘러봤다. 창가쪽에 비는 자리가 하나 보여서 거기에 앉았다. 책상에 팔을 올리고 고개를 묻고는 창밖을 쳐다보았다. 징어는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그렇게 한참을 누워있었는데 교실 뒷문이 열렸다. 시끄럽던 애들이 다 조용해져서 담임이 온줄알고 고개를 올릴려고했을 때였다. 누군가 내 앞에 서있는게 보였다.
"야. 내 자리에서 꺼져"
구리빛 피부에 키가 큰 남자애 한명이 매우 화난 표정으로 서있었다. 헐 어떡해... 빈자리가 아니였나봐. 근데 왜 애들이 말 안해줬지? 반 애들은 나를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너무하네. 빈자리 아니라고 누가 좀 말해주지. 미안 이라고 말한다음 책가방을 챙겨서 다른 빈자리로 갈려고 하는데 남자애가 내 책가방을 낚아채서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좀 빨리빨리 안꺼지냐?'
순간 나도 화가났다. 뭔 첫날부터 이딴식이야? 우선 책가방을 주워서 다른 빈자리에 놓은다음 그아이를 노려보았다. 징어가 생일선물로 사준건데... 태평하게 벌써 누워서 자는 모습을 보니까 기가 찼다. 얼척이 없어서 걔가 그랬던 것 처럼 나도 그 아이 앞에 섰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고개를 든 놈의 얼굴은 의외로 멀쩡하게 생겼다. 짙은 쌍커풀에 도톰한 입술, 구리빛의 피부를 가진 녀석의 잘생긴 얼굴에 잠시 할말을 잃었지만 징어가 사준 가방을 내팽겨친 녀석의 행동이 내 머릿속에 반복되자 아직 잠이 덜깼는지 멍한 녀석의 얼굴이 꼴보기 싫었다.
"야 사과해"
"...뭐?"
"내 가방던진거 사과해라고"
"미쳤냐? 야 박찬열 이새끼 봐"
"지금 보고있음. 김종인한테 개기다니 신기함"
"...내말안들려? 사과해라고"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자기 바로앞자리에 앉은 멀대같은 놈한테 말을거는 녀석을 보고 기가 찼다. 지금 누가 누굴 어이없어 해야되는데. 멀대같이 생긴놈이 말한걸 보면 구리구리한 놈의 이름은 김종인이다. 김종인은 뭐가 그렇게 기가찬지 피식피식 웃으며 나를 째려봤다. 놈의 눈에서 깊은 빡침이 느껴졌지만 나역시 짜증이 엄청 났기때문에 똑같이 노려봤다. 아... 엄마가 말한대로 짐승고등학교갈걸. 괜히 이징어 말듣고 여기로 왔네... 남자만 밝혀대는 이징어 말따윈 듣는게 아니었는데.
"야 어좁이, 뭘 믿고 개기냐?"
이징어 날 속였어. 진짜 오늘 학교 마치고 전화ㅎ... 잠시만... 쟤 방금 날 어좁이라고 했어?
나는 보통 화를 잘내지않는다. 하지만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을 들으면 달라진다. 하나는 애같다는말. 또 다른 하나는 어깨가 좁다는 말. 그리고 둘중에서도 내가 특히 더 싫어하는 어깨좁다는 말을 내가방을 던진, 처음보는 놈한테 들으니 눈에 보이는게 없었다. 첫날부터 어좁이라고 불리다니... 이런 까맣고 건방진 놈한테.
"어좁이? 내가 어좁이면 니는 까만놈이네? 사과해 까만놈아"
"..."
"..."
할말이 없는지 멍하게있는 김종인과 김종인의 친구를 보고 순간 겁이났다. 아... 첫날부터 이런식으로 시작하기 싫었는데. 후회는 됐지만 그래도 어좁이라고 불린 것에 대해서는 돌려줄수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내 자리로 돌아갔다. 간혹가다 반애들의 '저 어깨좁은애 진짜 돌았나봐' '쟤 찍히겠다' '불쨩해' 라는 말들이 들려서 학교생활이 걱정되었다. ...학교생활 괜찮겠지?
* * *
1교시는 이미자 선생님 담당인 수학이었다. 수학이라면 진저리치는 나지만 새학교이니까 공부에 좀더 집중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업을 경청했다. 새로운 친구도 사겼다. 조웨엔디라는 애인데 내 옆자리에 앉아 늑대고등학교에 대해 많이 알려줬다. 웨엔디는 왠지모르게 징어랑 비슷한 성격인것 같애서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이름도 징어처럼 특이하고. 웨엔디 덕분에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이 좀 덜었다.
"근데 도경수"
"왜?"
"내가 오늘 지각해서 못봤는데 너 김종인이랑 박찬열이랑 싸웠다면서?"
"...싸운건 아닌데. 박찬열은 걔 친구야?"
"응. 박찬열 진짜 잘생겼지않냐? 엘프같애"
엘프는 무슨, 허열멀건해서 요다같은데
"야 그나저나 너 어떡하냐? 걔네들이랑 싸워서?"
"싸운거 아니라니까?"
"아무튼~ 종인이랑 찬열이 우리학교 일진이야"
"요즘 일진이 어딨냐?"
"헐...너진짜 몰라? 너 그렇게 멀리서 전학온것도 아니잖아? 늑대고의 짐승들이랑 짐승고의 늑대들... 몰라?"
"...몰라. 나 수업들을거야"
보면볼수록 징어랑 판박이다... 근데 징어도 그렇고 웨엔디도 그렇고 아주 박식하네 박식해. 그렇게 이미자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옆에서 웨엔디의 말에 대꾸를 하다보니 1교시가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다음 수업인 사회수업을 준비하려고 사회책을 꺼내려는데 누가 내 손목을 붙잡았다. 김종인은 왜 또 시비일까?
"뭐야. 이거놔"
"야..."
"이거 놓으라고"
"처음이다"
"뭐라는거야?"
"나 까만놈이라고 부른사람은 니가 처음이라고..."
잠시만...
얘 뭐래?
To Be Continued...
Say What?) 독자님들 너무 화내지마세요. 은....은근...재밌지않나요? (소금소금)
암호댓 받아요 히히힣히히힣 아무도 신청안할거지만. 작가는 오늘도 망상을 해봅니다 ^~^
그리고 작가가 1인2역으로 출연하는데... 과연 누구일까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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