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음 주의
안설렘 주의
1.
때는 중3 말 겨울방학 전이었는데 원래 그때 다들 막 놀잖아 맨날 영화보고 ㅋㅋㅋ
그래서 애들이 영화도 보고 게임하고 막 놀고있는데 반 단체사진이 나온거야
애들이 막 우르르 몰려가서 구경하는데 이시대 소심녀의 종지부를 찍는 나는 옆에서 겁나 우물쭈물하면서 눈치만 보고 있었엌..zㅣ질이...
애들 모여있는 책상 바로 뒷줄에 썸남이가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내이름을 부르는거야
김쓰니
왜?
이러더니 말없이 손짓으로 까딱까딱하길래 아 영화안보여서 비키라고? 그러면서 썸남이 옆으로 가서 섰어
그러니까 앞머리 입으로 후 부는거 있짘ㅋㅋ막 그러다가 자기 옆에 의자를 손으로 두번 치는거야 첨에 뭔말인지 몰라서
..? 왜 앉으라고?
아 진짜...
이러더니 갑자기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서 앞자리로 가더니 애들이 막 몰려있는데 다른 남자애 패딩을 이렇게 붙잡더니
야 꺼져봐 좀
이러면서 밖으로 밀침..쎈캐당...난 도대체 얘가 뭐하려는건지 몰라서 멍때리는데 내가 계속 멀뚱멀뚱 쳐다보니까 앞머리 일케 헤집더니 나를 그 남자애 빼낸 자리에 거의 들다시핔ㅋㅋㅋ해서 옮겨놓고
좀 가서 보라고 그렇게 서있지말고
2.
수업시간이었음 영어였나 보니까 교과서가 없길래 멘붕이 와서 아 난 망했꾸낭... 하고 멍하게 앉아있었음
대각선 자리 남자애가 날 뒤돌아보더니 입모양으로
왜? 교과서 없어?
ㅇㅇ...
선생님은 교과서 체크하려고 돌아다니고 난 걍 멍때리면서 앉아있고
애들은 떠들고 이것이 바로 혼돈의 카오스
암튼 갑자기 남자애가 일어나더니
김쓰니
ㅇㅇ?
오빠의 능력을 보여줌
그리고 밖으로 나감
난 매우 당황을 타서 걸리면 어쩌나 이러고 문만 쳐다보고 있는데 삼분도 안되서
교과서를 들고 들어옴
아 얘가 이제 또 오빠 어쩌구 하겠구낰ㅋㅋ하는 생각에 걍 멍때리면서 고맙다고 말할 생각하고 있는데
책상 위에다가 책을 얹더니 그냥 아무 말도 없이 자기자리에 앉음
그러더니 막 뛰어왔는지 숨차보였음
계속 뒤통수만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뒤를 돌더니
선생님이 체크 안했어?
너? 안했어
아니 나말고 너
이래서 얼떨떨하게 응...?어..응 이랬더니 그냥 내 눈보고 씩웃더니
다행이다
이러고 앞에보는데 설렜다고 한다..설렘병자
*
있었던 몇년 전 일들 막 끄집어내서 쓰는거니까 안설레도 뭐라고 하면 안돼요...
기억나는대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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