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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친구할래? 下

[방탄소년단/김태형] 나랑 친구할래? 下 | 인스티즈




 급식실 초코우유 이후, 탄소에게 끊임없이 먹을 걸 건내주는 태형이로 인해 둘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졌다. 이제는 서로 장난칠정도로 친해졌다고 할까나. 탄소는 처음에 갑자기 자신에게 잘해주는 태형이의 모습에 당황스러워서 밀어냈다. 하긴, 그동안 태형과 자신은 말한마디도 하지않는 사이였는데, 하루아침에 태도가 돌변하여 '탄소야~'하면서 친근하게 구는 태형이에게 태연하게 반응하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할지도.


 사실, 태형이는 탄소에게 말한마디하는 것도 굉장히 조심스럽고 어려웠다. 그런데 계속 옆에서 '우리 탄소한테 가야겠다'라고 말하는 지민이의 모습에 질투를 느낀 태형이는 '내가 먼저 탄소랑 놀건데, 그리고 우리 탄소라고 하지마'라고 말하며, 가방에서 미리준비해둔 과자를 꺼내서 탄소자리로 가곤했다. 그런 태형이의 모습을 지민이는 엄마미소를 지으며 보고있으면, 태형이는 지민이는 이미 안중에도 없고 오직 탄소에게 말을 걸기바빴다. 처음에는 과자를 받으면서도 어색해하는 탄소의 모습에 조금 상처를 받은 태형이었지만, 과자를 맛있게 먹는 탄소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금세 다시 웃으면서 '다음에는 무슨 과자를 사야하지?'하고 생각을 하곤했다.


 그리고 마침내 태형이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지 탄소는 더이상 태형이를 불편해하지않고 친하게 받아주었다. 그때 태형이가 너무 기뻐서 수업시간 내내 실실웃고 있는 모습을 보던 남준이는 태형이를 보고 한숨을 쉬고 고개를 돌렸으나, 태형이는 계속 웃기만 했었다. 너무 좋아서 발까지 동동 구르던 태형이의 발을 남준이가 한대 걷어차지않았으면 반아이들의 시선이 모두 태형이에게로 향할뻔했다.



"박지민, 너 탄소가 먼저 인사해준적 있냐?"


"없지?없지?나는 탄소가 먼저 인사도 해주고, 과자도 주고(태형이가 탄소에게 준 과자를 같이 나눠먹은거지만) 막 나한테 웃어도 줬다~!"


"부럽지?"


 


"쯧, 태형아 넌 아직 멀었어"


"나는 탄소랑 손도 잡았는데, 막 탄소가 머리도 쓰담쓰담 해주고,"


"씨이-왜 탄소가 너랑 손 잡는데!!!머리는 왜 만져주고!! 너 탄소 약점 잡았지?"


"왜냐면 난 탄소 짱친이잖아"

 


 탄소랑 친해졌다고 자랑하던 태형이는 자신보다 더 탄소와의 친분을 자랑하는 지민이의 모습에 심통이났다. 이제 탄소랑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지민이는 언제 탄소랑 더 친해졌는지. 나랑은 손도 안잡아주고 쓰담쓰담도 안해주면서 지민이한테는 해주는 탄소가 미운 동시에 자신은 탄소에게 짱친은 커녕 그냥 친구인게 속상한 태형이었다.


 오늘따라 자신이 먼저 말을 걸어도 기운이 없는 태형이의 모습에 의아한 탄소였다. 평소라면 자신의 인사에 밝게 웃으며 '응응, 탄소도 안녕'이라며 웃었을 태형이가 입을 삐죽이며 고개만 끄덕일뿐이었다. 오늘따라 이상한 태형이의 모습에 탄소는 자기가 뭘 잘못했나하고 생각하며 태형이의 눈치를 봤다.


 

"지민아 오늘 태형이 왜 저렇게 저기압이야? 내가 뭐 잘못했어?"


"아니 잘못한거 없지, 아니다 있으려나?"


"뭔대? 나 뭐 크게 잘못한거야?딱히 실수한거는 없는거 같은데"


"너 나랑 친하잖아, 그래서 김태형 완전 삐진거고"



 지민이의 말에 탄소는 태형이에게 뭘 잘못했나하고 진지하게 생각하다가 뒤이어 웃으면서 '태형이 너한테 삐진거야'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민이랑 친하게 지내는게 어때서 자신한테 삐진건지 알 수없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자 '태형이한테도 쓰담쓰담도 해주고 더 친해져봐, 너도 보니까 태형이랑 같은 맘인거 같은데-잘해보고 파이팅'이라며 덧붙인 지민이의 말에 탄소는 오랜시간 생각에 잠겼다.


 어제 지민이에게 탄소랑 친해졌다고 자랑하러갔다가 기분만 상해서 돌아온 태형이는 하루종일 우울했다. 얼마나 더 노력해야지 탄소랑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태형이는 책상에 엎드려서 아까 탄소의 인사를 제대로 받아주지 않았던 것을 자책하고 있었다. 바보 김태형. 그러다가 탄소랑 더 멀어지면 어떡하려고, 더 가까워지기도전에 더 멀어지겠네. 태형이의 한숨은 계속되었다.


"태형아`"


 그러다 갑자기 귓가에서 들리는 탄소의 목소리에 언제 축 쳐져있었냐는듯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손을 잡고 이끄는탄소의 모습에 태형이는 엉거주춤하게 따라나섰다.


"태형아 이것봐"


 학교 뒷편 벤치에 태형이를 앉히고는 그 옆에 앉아서 이때까지 잡고 있던 손을 흔들며 태형이를 보는 탄소였다. 그러자 이제서야 탄소와 손을 잡고 있었던게 생각난 태형이는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도 탄소와 잡은 손은 꼭 잡고 놓치않았다.


"우리 손도 잡았다. 그리고"


 탄소는 태형이와 잡지않은 손으로 태형이의 머리를 쓰담쓰담하며 웃어주었다.


"히 그럼 자 이거는 선물. 엄청 작은 거지만 태형이 너한테만 주는거다. 지민이한테는 준적없어."


 태형이에게 탄소는 아까부터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초콜렛을 꺼내서 손 위에 얹어주었다. 태형이는 갑작스러운 탄소의 스킨십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가, 지민이에게는 준적없다는 초콜렛을 보며 감동에 젖어있었다.


"그럼 이제 나랑 더 친한거야?"

"그럼,이제 지민이 말고 너랑 짱친할게"

"아니-"

"..?"

"탄소 너 여자친구해"




뒷이야기1)

"야 김탄소, 김태형 니네 너무한거 아니냐? 어? 니들 이어준게 누군데"


지민이는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해놓고 자신을 쏙 뺴고 둘이서만 급식을 먹은 태형이와 탄소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미 둘은 둘만의 세상에 빠져서 지민이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태형아, 이거 초코우유보니까 저번에 나한테 줬던거 생각난다"

"히 그런것도 기억해?"

"그럼!"

"그럼 이것도 먹어 탄소야"


태형이와 탄소는 교내에 유명한 커플이었다.


"진짜 괜히 도와줬어"


복도에는 혼자남은 지민이의 후회로 가득찼다.



뒷이야기2)


교내에서 인기남이었던 태형이 탄소와 사귄다는 소문이 퍼진뒤로 많은 아이들의 축하도 받았지만, 비난도 많이받았다.


"야 김탄소 너 별 볼 것도 없는데 태형이랑 어떻게 꼬셨냐?"


"꼬시기는 내가 너무 매력이 많아서 태형이가 반한거지"


"뭘 믿고 그렇게 당당하냐? 참나- 너네 사귀는거 반기는 사람도 하나없는거 알긴아냐 솔직히 너같은애한테 태형이가 가당키나해. 좋게 말로 할때 알아서 떨어져라"


"할 얘기가 겨우 그거야? 난 또 여기까지 불러내길래 엄청 대단한 말이라도 하는줄 알았네"

"남의 연애에 왜 이렇게 관심들이 많은지, 태형이랑 내가 좋아서 사귀는데 니들이 반기든 안반기든 상관없거든. 그러니까 너네야 말로 좋은말로 할떄 그만해라. 나 중학교떄까지 운동했었거든."


물론 그 비난들은 인기남을 남친으로 둔, 탄소에게 대부분 돌아왔으나, 당당한 탄소는 주눅들지 않았다.



비하인드)

"야 너네 탄소 자꾸 괴롭히는데 그만해라."

"탄소랑 내가 연애하는데 니네가 뭔데 그렇게 말들이 많은지"

"마지막 경고야"

"김탄소 건들지마"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던 태형이는 탄소일에서 만큼은 그게 예외가 되었다. 태형이에게는 이제 탄소가 일순위였기에, 탄소가 욕먹고 다니는 걸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야 박지민! 탄소랑 말하지 말라니까!, 탄소야 박지민이랑 떨어져어"







[♥암호닉♥]

땅위/셩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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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6.74
땅위입니다!!! 헐... 태형이 계속 귀여운 이미지엿다가 마지막에 상남자!!! 그리고 당당한 탄소 성격 너무 좋네요ㅠㅠ!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아듀]로 암호닉신청하고 ㅣㅅ신알신하고가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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