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생활 내내 죽어라 공부만 했던 것 같다 나는 대학이 너무 가고 싶었다. 대학만 가면 인생도 탄탄대로고 정말 살도 빠지고 예뻐지고 남자친구도 생길거라는 환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늘은 노력하는 자를 버리지 않으시는 건지, 나는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수 있었고 오늘은 4월20일.대학에 와서 처음가는 MT다. 사실 술도 정말 못했고, 자꾸만 치근덕 대는 이상한 복학생 선배와 동기인 우진이와 말만 섞으면 죽일듯이 쳐다보는 한 여자선배 때문에 정말 가기 싫었던 MT지만 내가 이 MT행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영민 선배 때문이다. 영민 선배를 처음 본건 신입생 오티때다. 신입생 오티라고 다들 군기 잡힌채로 서있을때 도대체 뭐가 웃긴건지 저 멀리서 핑크머리가 깔깔대며 웃는게 보였고 그 옆엔 핑크머리를 말리느라 안절부절 못하는 토마토 머리에 귀티나게 생긴 선배가 있었다. 간신히 웃음을 멈춘 핑크머리는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과는 군기 안잡는다며 긴장 풀라고 말했고,가까이서 본 토마토 머리의 모습에 난 첫눈에 반했다.
영민 선배는 여자동기들 사이에선 당연히 과탑이였다. 착하고,밥도 곧잘 사주고,무엇보다 큰키에 잘생긴 얼굴. 그거면 과탑할 조건이 다 충족된게 아닌가? 나는 그저 동기들 얘기할때 몰래 영민선배의 정보를 흘려듣고 그저 멀리서 바라보며 혼자 얼굴을 붉히는 것 밖에 못했다. 그렇게 한달 남짓 지나가고 MT를 간다고 재환 오빠가 갈 사람 말해달라고 하는데 갑자기 앞에 앉아 있던 영민 선배가 "여주야 같이 가는거지?"라고 묻는데 왠걸. 저렇게 잘생긴 얼굴로 물어보는데 내가 거절을 할 수 있을까.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고 선배는 그런 내 모습에 환하게 웃으며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렸다. 학교에 있는데 갑자기 내용이 생각나서 적어봤어요ㅠㅠ 대학가면 영민선배 같은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다...이런 맘으로 써봤어요. 제가 생각해 놓은 설레는 영민선배 모습은 아직 한개도 안 나왔어요ㅠㅠ이상하고 필력 안좋으면 그만 써야되니까 물어보고 쓰려고요!그리고 연재시작해도 문제가 있어요!영민이 사진이 없어요ㅠㅠ갑자기 영민이의 선배미 오빠미 한거에 꽂혀서 쓴 글이라...연재 원하시면 댓글에 영민이 사진과 함께 댓글 남겨주세요! 해괴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