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을 갔다
하지만 안개가 끼어서 야경이고 나발이고 다 뿌옇고 못봄ㅋ
그리고 눈 존나 펑펑옴
그래서 같은 우산을 씀
내가 자꾸 미끄러질려고함
무서워서 무의식중에 걔 팔을 잡음
미안하다 일부러 그런게 아니다 사과하니까 괜찮다고 잡으라함
남산ㅅㅂ
계단 존나 마늠
어서와 ^^ 눈오는날 계단은 처음이지?
올라갈땐 마음대로였지만 내려갈땐 아니란다 허헛
내려갈때 너무 무서워서 엄청 오바하고 호들갑떨면서 한칸한칸 내려가니까 걔가 허리잡아줌
그런데 더무서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앞에서 막아줘야지...뒤를 잡아봤자..
팔달라고 하려는게 말이 잘못 튀어나와서 손달라함
착한 그애는 줌 ^^ .....ㅋ....
아 손말고 팔이었다고말할까하다가 그냥잡고 내려감
계단이 너무 무서워서 손이 떨렸음
그리고 겨울인데 내손은 얼음장이었고 얘손이 따뜻했음
계단 다 내려가고 남산 엘레베이터 타는데 내가 목도리 대충 매니까 다시 매어줌
횡단보도 건너는데 그 앞부분이 눈도 쌓이고 미끄러운 돌인데다가 경사진곳이라서
밟고 확 미끄러짐
옴마오메!! 이런 이상한 소리도 냄 ㅋ
100% 넘어질 삘이었는데 걔가 날 한쪽팔로 잡고 자기쪽으로 확 끌어당겨서 내가 거의 안긴상태가됨
어맛 저절로 어깨에 손이 ^^ 캬캬캬
괜찮냐고 묻는데
야 ^^ 너같으면 괜찮겠냐?? ㅅㅂ 넘어지든지말든지 설레 죽ㅇㄹ마ㅣㄻ이ㅏㄾㅁ릠ㄹㄹㅇㅛ
는 제 남자사람친구이자 짝남이었슴다 ^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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