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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박지훈] 클리셰 범벅과 프롤로그 | 인스티즈 


 


 


 


 


 


 


 


 

"아무래도 학생들이 가장 신경 쓰는게 성적이죠? 이번 수업 평가는 중간 기말 35씩, 출석 10, 과제 20으로 배분 될건데, 과제는 개인과제와 조별과제로 나눠서 평가하겠습니다. 교재에 나오는 철학가들 중 한 인물을 지정, 요약 정리해서 발표하는건데… 여러분들 이미 많이 해봐서 어떻게 해야 점수를 잘 받는지 알거에요. 조는 제비뽑기로 정하도록 할게요. 의견 있는 학생?" 


 


 


 


 


 

여기저기서 '현대철학의 이해'를 함께 듣는 동료 학생들의 탄식이 들려왔다. 어차피 저 중 60퍼센트는 무임승차할것이 뻔한데 뭐가 억울하다고 저렇게 징징대는지 모르겠다. 제비에는 A부터 G까지의 알파벳이 무작위로 적혀있었다. 옆 자리에 앉은 제일 친한 과 동기는 A를, 나는 C를 뽑았다. 뽑은 알파벳에 맞게 자리를 재배치 해주는 교수님의 말을 끝으로 책상과 걸상이 끌리는 쇳소리가 드륵드륵 났다. 강의실 맨 왼쪽 구석 G조의 자리엔 이미 훤칠한 남학생 세명과 여학생 세명이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다들 모르는 얼굴들 뿐이었으나 그 여섯명은 이미 안면이 있는 사이인지, 혹은 제비를 몰래 바꾸었는지 자기들끼리 하하호호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조편성 다 되었으면 조장부터 뽑아주세요. 조장은 제가 전달사항이나 공지도 자주 내릴거고 그만큼 가산점도 있을거니까 신중히 뽑아주세요. 조장 정한 학생들은 여기 이름 적어주고 나가면 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통계학과 여섯명에 국어국문 한 명. 정말 아이러니한 조합이 아닐 수 없었다. 문과 중 가장 문과다운 과와 가장 이과다운 과의 만남이라니… 

여섯명 중 리더쯤 되어보이는 학생 하나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저희는 다 통곈데 혹시 어느 과…" 


 

"저 국문이요." 


 

"아, 그러시구나. 근데 저희 과가 이번 한 달은 진짜 바쁘거든요. 저희 과가 군기도 심하고 과행사도 이번 달에 몰려있어서… 그러니까 혹시," 


 

"조장 제가 할게요. 저한테 번호 다 주시고 오늘 저녁에 단톡방 만들게요. 발표할 철학자나 역할 분담은 단톡에서 상의하는걸로 하고 이제 해산할까요?" 


 

"와, 완전 사이다시네. 어쩜 그렇게 말을 조리있게 잘하세요? 조리산줄." 


 


 


 


 


 


 

근본 없는 드립에 통계학과 학생들의 탄식과 조롱이 이어졌다. 이렇게 될 걸 알고있었다. 다수대 1의 싸움에선 영화가 아닌 이상 1이 지지않는가. 1학년때의 끔찍했던 조별과제가 기억나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할 동안 짐을 다 챙긴 조원들이 제 번호를 내 휴대폰에 하나씩 꾹꾹 누르기 시작했다. 


 

평범한 이름, 평범한 번호, 평범한 무임승차… 삼주뒤 노트북에 매달려 허덕일 날 생각하니 벌써부터 아찔했다. 


 


 


 


 


 

"저, 조장님." 


 

"예?" 


 

"조장님은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이요." 


 

"그러시구나, 쟤네들이 좀 눈치도 없고 실수도 많이 하긴 하는데 시키는건 다 잘하는 애들이에요. 최대한 열심히 도와드릴게요." 


 

"아 네…" 


 


 


 


 


 

마지막으로 번호를 입력한 학생이 저장 버튼을 누르다 말고 나를 보며 이야기했다. 너무 붉지 않은 곱슬곱슬한 머리에 눈은 땡그랗고, 뭔가 확신있는 당찬 목소리가 귀에 딱딱 꽂혔다. 이목구비도 오목조목, ◇◇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짝사랑하는 여학생들의 글이 많이 올라올듯한 얼굴이었다. 얘는 발표를 시킬까… 


 


 


 


 

"제 이름은 박지훈이에요 조장님, 박지훈. 외우기 쉽죠? 잘 부탁드려요 조장님! 저 이 수업은 진짜 A 받아야 되요 진짜, 저 좀 가르쳐주세요 조장님." 


 

"아, 박지훈 저거 또 저런다. 자본주의 사회에 길들여진 살쾡이 같은 놈…" 


 


 


 


 


 


 

너무나 공감되는 비유에 무릎을 탁 칠뻔했다. 무슨 말이냐며 버럭 거리던 박지훈이 먼저 일어난 친구들을 따라 강의실을 나갔다. 


 

그러다 뒤를 돌아보며 또 인사를 한다. 


 


 


 


 


 

"조장님 제 이름 까먹지 마세요!" 


 

"예 조심히 가세요." 


 


 


 


 

자본주의에 길들여진 살쾡이 같은 놈이라기 보다는 대학 제도에 길들여진 말티즈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초등학교에서 왕따였다. 남들보다 탁월하게 반짝이는 눈 때문인지, 좀 더 잘 빚어진 이목구비 때문인지, 물론 이건 내가 아니라 우리 엄마가 해준 말이다. 체격도 또래 친구들 보다는 확실히 왜소했다. 상처도 잘 났고 체력도 약했고, 그래서 축구를 할 때마다 친구들은 날 끼워주지 않았다. 2학년 때 우리 반 대장이였던 민수는 지혜를 좋아했지만 지혜는 나와 짝꿍이 되었고 좋아하는 친구에게만 준다는 하트 스티커를 내 손등에 슬며시 붙여주었다.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삼각관계 막장 드라마를 찍던 나에게 시청률이 가장 높은 화에나 일어날 사건이 일어난건, 내가 가장 좋아하던 음악시간이였다. 담임 선생님은 잠시 교무실에 갔고, 민수와 패거리들은 그 틈을 타  내 교과서를 숨겼다. 사물함, 책상 서랍, 교실 이곳저곳을 다 뒤져도 교과서가 나오지 않았다. 토라진 내 주위로 민수 패거리가 몰려왔다. 


 


 


 

"이거 찾냐?" 


 


 


 

내 음악교과서는 이미 다 찢어져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9살 콧물쟁이들 치고 어쩜 그런 악랄한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표지는 음악인지 으아인지 모르게 낙서가 되어있고, 지난 음악시간 반 대표로 불렀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소년한스' 페이지는 처참하게 망가져 있었다. 악보 밑에 그려진 음표를 탄 붉은 머리 소년은 검은 색연필로 마구 덧칠해져 저것이 소년인지 소악마인지 모를 정도였다. 저 녀석들이 보는 나의 모습이 저럴까. 


 


 


 

"내놔." 

"싫은데?" 

"내놓으라고." 

"싫다고 말했잖아. 너 귀 안들려? 병신이야?" 

"반사." 

"무지개 반사." 

"왕무지개 반사." 

"우주 반사." 

"대우주 폭풍 반사." 


 


 


 

말싸움에서 한번 지고 들어간 민수가 움찔거리자 패거리들이 잠시 당황하더니 내 주위를 둥글게 에워쌌다. 그러면서 내 실내화 앞코를 툭툭 차기 시작했다. 


 


 


 

"넌 좋겠다. 집에 돈도 많고. 그래서 지혜가 너 좋아한다며?" 

"너 지혜한테 피카츄랑 떡볶이랑 슬러시 사줘서 친해진거라며." 

"너희 엄마아빠랑 우리 쌤이랑 돈 주고받는거 내가 다 봤어." 


 


 


 

우리 집에서 키우는 코코가 짖어도 저것보단 더 들을 가치가 있지 않을까. 말로하는 비방은 참을 수 있겠것만 친구들은 천천히 주먹과 발을 장진하고 있었다. 

제일 체격이 크고 원한이 깊은 민수가 가볍게 내 어깨를 툭 건드리고, 곧 그 무리들도 내 몸 이곳 저곳을 손으로 발로 툭툭 치기 시작했다. 기분이 더러웠다. 


 


 


 

"너 지금 당장 과학실 창고로 따라와." 

"넌 음악 시간에 과학실 가니?" 

"응, 내가 인체의 신비를 좋아하는데 너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려고." 

"아님 교무실로 가서 우리 쌤한테 물어보는건 어때? 그게 더 빠르고 명쾌하지 않을까." 

"박지훈 이게 진짜…!" 


 


 


 

또 다시 말싸움에 진 민수가 주먹을 쥐고는 팔을 높게 뻗었다. 그 때. 


 


 


 

"으악!" 

"너희는 반장이 왜 있다고 생각하니?" 

"뭐, 뭐야 너는." 

"반장은 선생님이 부재시 그 권한을 대행한다. 그러므로 지금은 내가 선생이고 너희를 통제, 인도할 권리가 있지." 

"반장, 너 분위기 파악 못하냐? 지금 박지훈이 얼마나 우리 성질 건드렸는지 못봤어?" 

"쟤가 니네 성질을 건드린게 아니라 너희가 내 성질을 건드렸겠지. 빨리 자리로 안 가?" 

"아, 알겠어, 아, 악! 간다고, 간다고!" 

"박지훈 너도 빨리 가서 앉아. 좀 있다 쌤 오시면 너 또 일어나 있었다고 혼난다." 


 


 


 

자기 음악 교과서 모서리로 패거리들의 정수리를 정확히 찍는 반장은, 시니컬한 표정으로 국무총리 마냥 애들을 다스릴 땐 언제고 벙찐 나를 향해 씩 웃어보였다. 

그리곤 입 모양으로 또박또박 말 했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내 마음에 한 글자 한 글자가 꽂혔다. 


 


 


 

'내 책 써.' 


 


 


 

그리곤 자연스레 나의 손에 교과서를 쥐어주곤 자리에 가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앉았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는 동시에 담임 선생님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반장, 떠드는 친구들은 없었어? 지훈이는 왜 저러고 있니 뒤에서?" 

"교과서를 사물함에 나두고 와서 잠시 가지러 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넘어졌나봐요." 

"그래… 잠깐, 반장 너는 왜 교과서가 없어?" 

"집에 두고 왔어요." 

"에휴… 선생님이 그렇게 잘 챙겨 다니라고 말했잖아. 반장 오늘 책상 지우기 당번 하고 가." 

"네 선생님 죄송해요." 


 


 


 

멍하니 반장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정말 책을 집에 놔두고 온 비운의 학생 마냥 우울한 눈빛을 내내 유지하던 반장이 또 다시 뒤를 돌아 나를 보며 입모양으로 말했다. 


 


 


 

'괜 찮 아' 


 


 


 

그때였을거다, 내 인생 첫 사랑의 시작이. 


 


 


 


 


 


 


 


 


 


 

더보기

다 쓰고보니 헛웃음 밖에 안나옵니다ㅋㅋㅋㅋㅋ 이런 끔찍한 혼종을 만들다니... 

글잡에 글 올리는 것도 5년만이라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고, 뭐가 유행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글감이 딱 떠올랐는데 마땅히 써서 올릴 곳이 없어서 이렇게 글잡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년전엔 인피니트 남주의 글이 참 많았는데 요즘은 프로듀스가 그렇게 인기네요 사실 누가 있는지도 잘 모르는데 

박지훈님이 가장 인기가 많은거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박지훈님은 진짜 이름만 알고 나이도 뭐도 아무것도 몰라서 직캠 두개 보고, 겉모습만 보고 이미지를 유추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글을 써서 모르는게 많은데 독자분들이 피드백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고 반응 좋으면 다음화도 올릴게요 

안 좋으면 빠르게 순삭하겠습니다ㅋㅋㅋ 

주저리가 길어졌네요 내일 월요일인데 다들 일찍 주무시고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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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캬... 클리셰 범벅 참 좋죠... 기대할게요!
7년 전
독자2
여주는 어렸을 때부터 똑부러졌네요ㅠㅠㅠㅠ 이런 시원시원한 캐릭터 너무 좋아요오ㅠㅠㅠㅠㅠ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3
진짜 클리셰 범버 크... 거하게 치이고 갑니다 캐릭터 설정도 짱 ㅠㅠ
7년 전
독자4
자까님 다음화 꼭 써주세여... 저 신알신 했어여 클리셰 범벅 짱 좋아합니다 여주 성격도 넘 좋아요ㅠㅠ
7년 전
독자5
끄앙 너무좋아요ㅠㅠㅠ 둘다 진짜 너무좋아요 다음화가 필요합니다 꼭써주셔야돼요❤❤
7년 전
비회원14.250
여주가 반장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는 거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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