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89844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류준열의 입술 전체글ll조회 754


[배우/류준열] 생채기 | 인스티즈

 

 

 

 

 

화창한 봄이다. 

 

나무들은 네 목덜미의 향기를 머금고서 

나뭇가지를 흔들며 춤을 추고 있다. 

 

그 누가 이 곳에서 봄의 왈츠를 틀었던가. 

문득 내 귀를 찢는 연주단이 미웠다. 

 

아아, 나는 이제 벚꽃마저 예뻐 보이질 않아. 

 

너의 두 뺨을 닮았던 저 벚꽃들이 

또르륵 거리며 눈물로 흐르는데 

 

이상하게도 더 이상 아름다워 보이질 않아. 

 

또 너를 생각하니 삐죽거리는 나의 버릇으로 

상처는 연신 메마를 틈이 없었다. 

 

피범벅이 된 내 손은 울퉁불퉁, 

꼭 너에게 가는 길마냥 험난하다. 

 

약을 발라도 그 순간뿐이니 

당최 나으리 만무하여라. 

 

나는 언제 어디서나 너를 품고 다닌다. 

또 언제 어디서나 너를 맞고 다닌다. 

 

내 손에 생채기와 봄의 벚꽃으로다가. 

 

 

 

 

 

더보기

오랜만이네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비회원163.118
역시... 전혀 반대의 느낌을 가져다 붙이면 그 두 가지 모두 이리 극대화되니 더 예쁘고 더 아리고 더 아련하고 그래요. 봄의 왈츠를 틀었다거나 손이 울퉁불퉁 험난한 길 같다거나... 작가님 표현 정말 너무 좋아요. 세 번을 꼭꼭 씹어 읽었어요. 어쩜... 작가님 분위기는 정말이지 언제고 좋네요. :) 오랜만이에요, 작가님.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작가님 새 글이 떠 있어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숨 크게 들이쉬고 입 틀어막고 잠시간 그대로 멈춰 있었습니다. 너무 보고 싶었어요. 작가님도, 작가님 글도. 어쩌면 영영 다시 뵈지 못할까 전전긍긍하기도 했었는데, 이리 다시 뵈니 너무 좋네요. :) 따스하고 포근하지만은 않았던 우울한 봄을 나고 무더워지기 시작하던 유월의 초부터 저는 좋은 일이 많았어요. 이제는 그 좋은 일에 작가님을 다시 만난 것 하나가 또 더해지겠어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위너/민호태현] 하녀 -6-24
08.17 20:34 l 이현웅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4
08.17 19:59 l 뿜깡
[EXO/세훈] 엑소 오세훈의 여자 인 친구인 썰 222222239
08.17 19:59 l 나랑드
[EXO] 전학가자마자 폭풍의 전학생 취급 받는 썰. 2135
08.17 19:08 l 미역형제
[소녀시대/융썬] 도둑키스 上15
08.17 18:08 l 버솟
[EXO/카디] Call You Mine(上)2
08.17 17:41 l 잉그니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9
08.17 17:14 l 빅병
[비정상회담] 도대체 내가 이 카페에 왜 가입한건지 모르겠다 *02*104
08.17 16:43 l 치킨주세욤
나 고백받았는데 남고야..59
08.17 15:41 l 어떡해..
[EXO/세훈] 엑소 오세훈의 여자 인 친구인 썰38
08.17 15:29 l 나랑드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4
08.17 15:17 l 홈매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08.17 15:16 l 기생충
[GOT7/진영X영재] BTAMIN A11
08.17 14:59 l B타민
[강승윤/남태현] 대부 01
08.17 14:20 l 모란화
[teamb/김한빈] 우리도 알콩!달콩!하게 사겨요.kakao59
08.17 13:54 l 제곱근
[바비/여주] 꽃은 언제가 되든 필 존재 222
08.17 13:28 l actto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
08.17 12:55 l .avi
[EXO/징어] 후궁전쟁 0124
08.17 12:35 l 후궁
보고싶어
08.17 12:11 l 02.
[teamb/준회지원] 망(상)글과 함께하는 카톡. kakao11
08.17 12:11 l 제곱근
[EXO/징어] 고딩징어의 페이스북2222222222222222222222117
08.17 12:01 l 포스트잇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4
08.17 11:56 l 코사
소꿉친구랑 과외쌤이랑 사귀는 썰2 (동성) 521
08.17 11:39 l 그사세쭈구리
[teamb/김한빈] 개학을 앞둔 한빈이와 삐잉.kakao19
08.17 11:22 l 제곱근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08.17 10:16 l 고니애비
[VIXX/켄택] 머글들한테도 유명한 빅스 레오 남팬 일화 2783
08.17 09:10 l 디야
[비정상회담] 도대체 내가 이 카페에 왜 가입한건지 모르겠다 *01*114
08.17 06:23 l 치킨주세욤


처음이전44144244344444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