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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91
백현이는 사정이 생겨서 할머니가 계시는 시골로 이사 옴.   

   

짐도 정리하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저녁 늦은 시간, 저녁도 챙겨서 먹고 산책도 할 겸 혼자 밖에 나와서 다님.   

   

어릴 때는 자주 온 곳이라서 혼자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니다가 마을 입구 쪽에 있는 정자에 자리잡고 앉음.   

   

한참을 발장난을 치다가 들리는 발걸음 소리에 들리는 마을 입구 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발소리에 주인공을 쳐다 봄.   

   

큰 키에 교복을 입은 남자애가 걸어 옴. 어릴 때부터 할머니 댁에 자주 왔지만 자기 또래의 애는 처음보는 거라서 어리둥절하게 계속 쳐다 봄. 그러자 남자애도 시선을 느꼈는지 앉아있는 백현 쪽을 쳐다보고는 인상을 찌푸림. 멀뚱하게 쳐다보는 시선이 거슬렸는지 발걸음을 멈추고는 눈을 마주침. 아무 말도 없이 한참을 쳐다보다가는 결국 찬열이 먼저 입을 열음.   

   

"니 뭔데 내를 쳐다보고 그카는데."   

   

갑자기 말을 하는 찬열에 백현이 놀라서 장난치던 발을 멈추고 고개를 숙이더니 우물쭈물거림.   

   

"...어, 그게... 일부로 쳐다본 게 아니라..."   

   

그런 식으로 머뭇거리다가 갑자기 대뜸 고개를 들고 보더니 일어나 찬열 앞으로 걸어 옴.   

   

"근데 너 누구야? 여기 살아?"   

   

갑자기 다가온 백현때문에 놀란 상태에서 쏟아지는 질문에 찬열이 인상을 찌푸림. 그거에 쫄은 백현은 또 고개를 숙임. 찬열은 보이는 백현 정수리를 쳐다보다 인상을 풀고 어이 없다는 듯이 바람 빠지게 웃음.   

   

"내는 니 첨 보는데, 갑자기 물으면 내가 뭐라고 해야 하는데. 그라는 니는 눈데."    

   

화를 낼까, 하고 바닥을 쳐다보던 백현은 누구냐고 물어보던 찬열의 목소리에 고개를 듣고 해맑게 웃음.   

   

"어? 나는 변백현! 너는... 너는 박찬열? 나 저어기 살아!"   

   

웃으면서 얘기를 하고는 교복에 달린 찬열 이름표를 보고 부르더니 혼자 자기가 사는 곳까지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좋아함. 찬열은 손가락 끝이 향하는 곳을 쳐다보긴 하지만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어딘지도 제대로 가르켜지지도 않음. 대충 고개를 끄덕인 찬열이 다시 백현에게 시선을 돌림. 그러자 한참동안 또 시선이 마주침.   

   

그러다가 벨소리가 울림. 백현이 핸드폰을 꺼내서 전화를 받음.   

   

"응, 엄마. 지금 들어갈게. 여기 마을 입구야. 응, 금방 간다니까. 걱정 마."   

   

전화를 끊은 백현이 찬열을 보고 샐쭉 웃다가 손을 흔들며 뛰어감.   

   

"다음에 또 봐, 찬열아!"   

   

백현이 뛰어간 쪽을 보며 한참을 서있던 찬열이 그제서야 시간을 보고는 걸음을 옮김.    

   

   

   

으으ㅡ으그ㅡ윽 사투리... 는 사랑이지만 잘 못 쓰네여 ㅠㅅㅠ
대표 사진
독자1
헐헐ㅠ더써주세요ㅠㅠ와 달다달아요ㅠㅠ찬백행쇼에요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찬백은 사랑임다 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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