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많다는 임영민이 나한테 반했다.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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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북적 거리는 클럽 안
남녀노소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으면서 춤을 추고 있는 여자가 있다.
이 여자에게 사람들의 시선이 몰릴 수록, 이 여자에게로 사람들이 모여들자
디제이는 장난스럽게 점점 야한 노래로 바꾼다.
하지만 그 여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웃고는 음악에 맞춰 분명 야했지만 싸보이지 않는. 그러면서도 섹시한 그런 춤을 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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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클럽은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이었지만 특별히 오늘은 더 많았다. 그 이유는 바로
웃을 때는 제법 귀엽지만 무표정은 미치도록 섹시하다는- 항상 이 클럽만 다닌다는 임영민 때문이었다.
임영민은 앳된 얼굴과 수준급의 춤 실력으로 여러 여자들의 눈을 반짝이게 만들었다.
그런 임영민이었기에 여자도 그만큼 많았다.
그럴만도 하였다. 임영민과 하룻밤 아니 키스 한번만이라도 하길 바라는 여자들이 줄을 섰으니 말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어쩜 당연하듯이 여자가 많은 임영민이었다.
클럽에 친구와 혹은 혼자와서는 클럽 안에서는 매번 다른 여자와 스킨쉽을 즐기는 임영민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오늘 그런 임영민의 눈에 들어온 여자가 있었다.
매번 여자가 먼저 다가와 마음에 들면 같이 노는 임영민이었는데 이번에는 임영민의 눈에 먼저 여자가 들어왔다.
스테이지에서 웬만한 사람은 충분히 당황하고 민망해 할 만한 야한 노래에
주위 시선들은 상관없이 오직 음악에만 몸을 맡겨 춤을 추는 몸을 흔드는 여자에게 눈이 갔다.
지금까지 어디에 있던 건지 몸매도 얼굴도 만점이다.
거기다 저 여자, 춤도 매우 잘 춘다.
역시나 임영민은 망설임 없이 그 여자에게로 다가갔다.
이 많은 사람들이 클럽에 오게 한 장본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임영민이 스테이지에 올라오자 사람들이 더욱 몰렸다.
거기다 여자가 다가와야 받아주는 임영민이 먼저 여자에게 다가가자 사람들의 시선이 더욱 몰렸다.
임영민은 나름 자신있게 여자에게 말을 했다.
"....저기요"
그러자 그 여자와 잘 어울리는 얇은 톤의 목소리는 임영민을 충분히 당황하게 만들었다.
"안 사요"
"...네?"
당황하여 다시 되물어보는 임영민의 모습에 여자는 춤을 멈추고는 무표정으로 말했다.
"안 산다구요. 아무것도"
다시 나온 여자의 말에 더욱 당황한 임영민은 여자를 계속 관찰하였다.
그런데 이 여자, 지금 취했다. 그것도 단단히 취했다.
자세히 보니 얼굴도 빨갛고 숨도 거칠게 쉰다.
그리고는 친구들로 보이는 여자 여러명이 미안한 표정으로 다가와 말했다.
"아... 죄송합니다... 우리 여주가 취하면 이래요... 원래 얌전한 아이인데... 정말 죄송합니다."
"김여주! 정신 좀 차려!"
창피한 듯 빠르게 시야에서 벗어난 여자들이었다.
임영민은 웃음이 나왔다.
그러니까 저 여자에게 관심이 갔고
저 여자가 궁금했다.
평소에는 얌전한데 술만 들어가면 저렇게 야하게 춤까지 추는 것인가...
임영민 인생에서 수도 없이 지나간 여자들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여자였다.
그 여자의 친구 중 한명이 언급한 그녀의 이름
김여주, 그녀의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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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참 똥이지만... 많이 기대해주세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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