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보스인 공은 어느날 부하의 배신을 당해서 피투성이가 된 채 쫓기다가 지훈의 집 앞에서 벽에 기대 쓰러지고,
그걸 우연히 발견해서는 '의사의 본능'이 발동해서 공을 치료해준 이후부터 공에게 완전히 코 꿰인 박지훈.
사실 공은 보스이니만큼 실제로 싸울 일도 없고, 실력으로는 더더욱이나 다칠 일이 없는데,
꼭 쓸데없이 한발짝 앞으로 나가서 어딘가 한군데 긁혀서 조직원들에게 거품물게 하고는,
정작 본인은 못내 즐겁다는 표정으로 냉큼 지훈의 병원이나 집으로 직행하는게 일상이 됐어.
지훈은 어쩌다 우연히 치료해준 사람이 거대한 조직의 보스라는 사실에
어쩌다가 내가 그런 세계에 발을 들였나 싶어 머리를 쥐어 뜯었는데,
이런 식으로 강제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점점 공에게 익숙해져가고
요즘은 공이 찾아오면 한숨을 쉬면서도 자연스럽게 치료해주면서 잔소리도 늘어놓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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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라이관린, 황민현, 옹성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