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92325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후회해요?'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차마 그의 눈을 바라볼 수 없었다. 아직도 그의 눈을 보면 뭔가에 홀리는 것 같았다. 아니, 정말 사람 마음을 빼앗아간다. 맑은 두 눈에 깊은 슬픔이 박혀 있어서, 나는 그걸 품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그러니까.... 

 

"우리, 그만 만날까요?" 

"내가 붙잡으면, 지금 붙잡으면 쓰레기일까?" 

"......." 

"내가 네 아픔까지 다 품을 수 있길 바라는 건 욕심일까?" 

 

툭, 툭. 마지막으로 마주잡은 손 위로 차가운 눈물이 떨어졌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손을 뻗어 그의 눈물을 닦아 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그의 손을 놓을 수도 없었다. 쓰레기는 나인데, 욕심은 내가 부리는 건데. 그의 눈물이 떨어질수록 나는 점점 더 고개를 깊이 숙일 수밖에 없었다. 내 나름의 배려였으니까, 그건. 나는 이렇게 끝까지 이기적이니까. 

 

"나 그 욕심 좀 내게 해 주면 안 될까." 

 

결국 나는 다시 그가 무너지게 해 버렸다. 

 

 

 

 

"저는 그럴 여유가 없어요." 

"괜찮아." 

"왜 끝까지 다정해요, 왜." 

 

진심이었다. 그가 내게 주는 사랑은 내가 받기에는 너무 과분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를 놓아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는 나보다 더 좋은 사람에게, 나보다 더 예쁜 사람에게, 나보다 더 착한 사람에게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사람이었으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다 다르구나, 우리는." 

"...." 

"너는 끝이구나, 나는 시작인데." 

 

 

 

 

"분명 좋은데, 진짜 좋아요. 그런데요, 선생님. 왜 아프죠? 왜 힘들죠? 왜 그 사람 얼굴만 보면 눈물이 먼저 흐르죠? 그 사람 손도 더 잡고 싶고, 그 사람 품에 더 안기고 싶고, 그 사람 이름만 들어도 여기가, 가슴이 막 간지럽고 두근거리는데... 왜 모든 것이 마음대로 안 될까요. 왜 엇나가기만 할까요, 전." 

"서툴러서 그래요." 

"네?" 

"사랑받는 게 서툴러서 그래요. 그리고 사랑을 주는 것도 서툴러서 그래요." 

 

그 뒤로는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그냥 그의 얼굴만 내 머릿속에 가득했다. 이제야 알 것 같은데, 이제야 제대로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나는 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그의 집이 어디인지, 어디에서 일하는 건지, 아무것도. 

 

"보고 싶어, 보고 싶어요. 임영민, 보고 싶단 말이야!" 

"나도 보고 싶어." 

 

신은 처음으로 나의 손을 들어 주었다. 

 

 

 

 

 

 

 

7월 8일 정식으로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대표 사진
비회원117.232
뭐죠ㅜㅜ이아련폭발일글은 대작냄새난다난다ㅎㅎ 기대하고있겠습니다!!♡♡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와..... 7월 8일 내일이었으면 좋겠네요 진짜 벌써부터 띵작의 냄새가 납니다 열심히 7월 8일만을 기다리며 신알신 할게요 진짜 기대되요 대박입니다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나도 보고싶다 영민아 .. 작가님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ㅠㅠㅠㅠ ♡♡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브랜뉴뮤직/임영민] 우리 잘 어울리나요? B50
06.26 00:01 l 딸바
[워너원/김재환] 병원물을 가장한 불도저 김재환 上212
06.26 00:00 l 서화
[프로듀스101/워너원/조직물] DESPERADO 0149
06.25 23:56 l 1010101
[워너원/배진영] 누나가 너무해!17
06.25 23:44
[브랜뉴뮤직/임영민] 나를 좋아하는 임영민 B33
06.25 23:39 l 5월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31127
06.25 23:36 l 니퍼
[워너원/윤지성] 그거 비밀인데7
06.25 23:34 l 곤지
[NCT/TEAMC] Mark Me ; 세 번째 발걸음12
06.25 23:27 l 시민단체
[프로듀스101/워너원] 프듀 홍일점 너듀 썰 0399
06.25 23:21
[방탄소년단/전정국/민윤기] 새빨간 유혹에 물들다 past C14
06.25 23:06 l 헤르츠52
[프로듀스101/임영민] Cooing - 프롤로그2
06.25 22:50
[방탄소년단/박지민] 그대만을 사랑합니다1
06.25 22:45 l 너를위한Life
[NCT/TEAMN] 연애의 온도 0112
06.25 22:41 l 시민단체
[워너원/강다니엘] 연애_비슷한_걸_하고는_있는데요_twitter 01105
06.25 22:40 l
[뉴이스트/워너원/황민현] 소개팅에서 만난 황민현 00166
06.25 22:32 l 황제미년
[워너원/강다니엘] 축구부 그 소년12
06.25 22:27
[브랜뉴뮤직/임영민] 우리 잘 어울리나요? A56
06.25 22:20 l 딸바
[프로듀스101/박우진] 남매의 일상8
06.25 22:13 l 우박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영업2팀 강과장은 양아치니? 015359
06.25 22:12 l Y사원
[워너원/배진영] 현실감 1도 없는 학원물 212
06.25 22:06
[브랜뉴뮤직/임영민] 우리 42, 무슨 42, 애매한 42, 구애인과의 정리가 필요해!260
06.25 22:05 l 글.
[방탄소년단] '느낌의 공동체' 2ND PROJECT [첫번째. 導儺愛夢(도라애몽) - 下] (完)33
06.25 22:00 l 느낌의 공동체
[워너원/김재환] 너와의 두번째 인연31
06.25 21:59 l 짼파카
[스타쉽/이광현] 같은 반 이광현31
06.25 21:41 l 소중한 너에게
[워너원/황민현] 짝사랑만 12년 실화냐? - 네 번째 짝사랑383
06.25 21:22 l 후회물은 사랑
[방탄소년단/김남준] 저기요 후배님 032
06.25 21:11 l 시란
[워너원] Now you see me; Oblivion12
06.25 20:38 l 비급


처음이전4064074084094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