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백] 봄을 그리다언제부터 였을까 우리가 아니 너가 이렇게 차가워진게우리 사이가 변해버린게무엇부터 잘못된 것이였을까"찬열아 너 왜그래""질려 헤어지자""갑자기 왜그래 그러지마""구질구질하게 잡지말고 헤어지자고""찬열아 왜이래 나 너없이 못사는거 알잖아 응?""씨발 나 없이 못살면 뒤지던가 짜증나게"그렇게 좋아하던 네 얼굴이 미워지고항상 입에 달고 다니던 네 이름이 싫어지고매일 즐거웠던 너와의 추억이 악몽이 되면그때면 너를 놓을 수 있을까그러면 행복해질까 찬열아내가 그럴 수 있을까찬열아 이제는 내 차례야더이상 봄을 그리지 않고 너를 놓아줄 내 차례인가봐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우리 처음 만났을 때 그 설레임지금은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그때 맞잡았던 손처럼 우린 지금 뜨거울까설레임 뜨거움 열정 우리에게 있기나 할까그거 아니 찬열아너를 처음 만났을 때 봄이였지만 지금은 겨울이란거이제는 '우리'보다는 '너와 나'라는 단어가 더욱 어울린다는거말라 비틀어진 내 맘에 달콤하고 촉촉한 봄비같은 사람이 되어줘서 고마워찬열아 넌 말이야나한테 항상 봄 같은 존재였어매일 따뜻하고 포근한그런 봄 같은 사람이 되어줘서 고마워애초부터 나는 봄을 쫓는 나비가 아니라 바닥에 쌓여 짓밟히고 있는 눈이 였나봐고마웠어 잠시만이라도 따뜻함을 느끼게 해줘서너는 부디 봄의 나비 같은 사람 만나 행복해고마웠어, 행복해 찬열아너만은 항상 반짝반짝 빛나는 봄 같은 사람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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