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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망상/선수 안 정한 망상

생각나는 선수 좋아하는 선수 생각해서 읽으시길 바라요 :0

 

 

 

*

 

 

간만에 나온 집 밖이 추웠다.진짜 뼛속까지 시리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매우 시렸다.

아ㅡ,사람이 텅 비어서 더 그런 것일 수도.

 

집 안 네가 머물던 작은 방에 홀로 남아,내 몸을 감싸는 찬기운이 마치 너라도 되는 듯이 바닥에 주저앉아 너와 나의 예전 시절을 그리며,

혼자 목놓아 울음삼켜내며 너를 그리워 할때.

그 때야 비로소 두번의 계절이 지나갔구나.라고 느꼈다.

 

네가 떠난 날은 뜨거운 햇빛 내리쬐는 여름날,갑자기 내린 시원한 소나기가 오던 날,

그리고 비로소 너를 떨쳐내었을 때는,비로소 너를 떠나보내었을 때는,하얀 눈꽃이 내리는 날.

 

지난 밤 새벽녘에 울음소리 감춰가며 우리의 예전모습이 담긴 앨범 속에서 웃고 있던 네 모습이 생각나 괜히 가슴이 시큰거린다.

시큰거린다.

웃기지 않은가.시큰거리다라는 말은.말 자체가 시큰한 감정 하나가 마음에 뚝 떨어진듯이 말 자체로 사람을 울적하게,눈물차게 만드는 것같으니 말이다.

그리고,시큰거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아니,사랑했다는 것.

 

괜히 차가운 공기 속에서 하얀 입김을 내뱉노라면,그 하얀 입김에 네모습이 같이 피어올라 괜히 미소짓는다.

"잘지내시나요."

말한마다 건낼 수 없지만 괜히 내뱉어보는 말.

너와 함께 했던 매일은 철없이 네가 더 사랑해라.나는 그 사랑 받기만 하겠다.

이런 웃기지도 않은 이기적인 말을 웃으며 장난스레 내뱉곤

너의 대답만 웃으며 기다리던 나와 그런 나를 보며 바보같이 대답하며 웃어주던 네가 공존하던 시간.

 

왜 그 땐 몰랐을까,내가 그리도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그리도 어리석게 사랑했다는 것을.

괜히 걱정하고,

괜히 아파하고,

괜히 뒤에서 숨죽여 걸으며,

괜히 사랑하는 네 모습에 눈물이나 눈물이나 훔치던,

그게 사랑이란 걸 왜 몰랐었던지.한없이 바보같은 나였다.

아무것도 나보다 나은 것이 없어보였던 너지만,내 눈엔 다 멋졌고,내가 더 부족한 듯이 느꼈다.

헤어지자는 말한마디에 눈물한방울이 담은 슬픔이 아닌,내가 왜 더 못해줬을까하는 자기 원망과 자책.

다시 오지 않을 시절에 괜히 과거를 떠올리며 해탈한 웃음을 짓는 것보다,

이렇게 너를 떠나보냈음에도 눈물이 차올라서 눈만 깜박거리는 이 행동이,

너를 사랑해서 그랬다는 것을 그땐 왜 몰랐는지.

 

바보같아.

내가 감정의 흔들림이 아닌,영혼의 떨림으로 너를 사랑했다는 것을.

비록 이렇게 부족한 나이지만,

비록 이렇게 늦게 깨달은 나이지만,

너는 부디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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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감춰둘 내용은 많은데 공간이 적다.

연락안되네,걱정되.

보고싶다.

많이,

사랑해,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기뻐할수 있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울수도,아플수도,행복할수도 있다는 것.

사랑은 좋은 거에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사랑한다.그 말 한마디,

너무너무 감사한거에요.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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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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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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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련하고 빙의되고 참 좋다....♥ 신알신하고 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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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시다니다행입니다신알신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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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 좋다.. ㅠㅠㅠ 신알신하고가요.. 스릉흡느드.. 점이 자꾸 써지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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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도않은글좋다고해주셔서감사해요점이왜자꾸써질까요..저도사랑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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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저요즘저런상황이라서급울컥ㅠㅠ감춰둘내용은많은데공간이적다라는게뭔가찡하네요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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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둘내용말하고싶은내용은끝없이많은데공간이적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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