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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잠옷바람 전체글ll조회 1077l 15

 

 

 

사실 이건 추리도 아니고 로맨스도 아니고... 흑 어정쩡하게 된 픽션이라 글을 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ㅠ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당신을 사랑해요.

01.프로파일러

 

 

나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그저 보이는거라고는 가로등 몇개와 수상한 실루엣. 그 수상한 실루엣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벽뒤로 숨는다.

 

그리고 다가오는 또하나의 실루엣이 보인다. 체형을 보아하니 처음 실루엣은 남자, 두번째 실루엣은 여자이다.

 

여자 실루엣이 남자 실루엣쪽으로 다가오자 남자 실루엣은 여자 실루엣의 입을 막고 어디론가 끌고 간다.

 

나는 움직일수가 없었다.

 

그리고 곧 피비린내가 나고 시체 썩은 냄새가 확 밀려온다.

 

숨을 쉴수가 없다.

 

남자 실루엣이 혼자 걸어나온다.

 

두리번거리다 나를 발견한 모양이다.

 

움직여서 소리를 지르든 구조연락을 취하든 뭔가를 해야하지만 꿈쩍도 하지않는다.

 

남자가 천천히 다가온다. 아주 천천히...

 

아주 천...

 

아주...

 

아...

 

 

 

"아?!"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환히 빛나는 햇빛에 눈살을 찌푸렸다. 머리가 어지럽고 냄새가 났다. 여전히 이런걸보니 난 초짜임이 틀림없다.

 

또 한번 악몽을 꾸었다. 한숨을 내쉬며 욕실로 갔다. 몸에 배인 시체 썩은내를 도저히 감당할수가 없었다.

 

내 직업은 프로파일러이다. '직업은 프로파일러입니다.' 흔히 이렇게 말하면 파일러라는 단어때문에 항공쪽에서 일하냐는 질문이 많이 들어오곤 했는데

그때마다 받아쳐야하는 대답은 '아니요. 범죄심리학자입니다.' 라는 말이다.

 

(범죄심리학자: 외국에선 프로파일러라고 부르며 사건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한 연쇄살인이나 증거불충분으로 이루어진 사건에는 범죄심리학자가 투입이 되어 범인의

행동과 성격을 유추해내어 범인을 잡아내거나 용의자가 있다고 해도 증거가 불충분하다면 용의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백을 이끌어내는 사람을 의미)

 

 

 

멋모르고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에 뛰어들어갔다가 이꼴이 되어 지금 꼴은 말도 아니다. 사건을 한번 맡아보라는 선배의 말에 열심히하겠단 다짐은 어디로가고 사건현상에

오자마자 구역질부터 나는걸 참을수가 없었다. 등을 두드려주는 선배는 '처음이라서 그래' 라는 짧은 위로를 남기고선 다시 현장으로 가버렸다.

 

내가 맡은 첫 사건이었는데 그다지 도움은 주지 못하고 후유증만 달고 집으로 왔다. 그 사건을 만난 이후로 계속되는 악몽과 주위사람들은 괜찮다하지만

참을수 없는, 나만 맡을수 있는 사람 시체냄새가 그랬다.

 

하루에 서너번 씻는것도 점점 지쳐간다. 괜히 이런 직업을 택했나 싶었다. 울고싶고 다 때려치우고 싶었지만 그때마다 '계속 사건을 맡아오다보면 괜찮아지겠지' 라는 심

심한 자기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아직 사건을 제대로 해결도 못하고 그만두는건 그동안의 노력이 너무 아까웠다. 그래, 조금만 힘내자, 김민석.

 

 

거실에서 전화벨이 울린다. 욕실에 있는지라 급하게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갔지만 전화는 이미 끊겨 있었다. 누군지 확인해볼려고 할참에 휴대전화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김선생님! 저 박형사요!"

 

'예..? 박..."

 

"저요 저 박찬열형사요!"

 

"아...네"

 

 

지난번 사건때 잠깐 만났는데 알고보니 나랑 같은 대학출신이어서 전화번호를 서로 교환했다. 처음엔 단순한 경찰인줄알고 많이 까불거린다고 생각했는데 형사라는 말에

믿을수 없다는 듯이 변형사를 바라보았다. 변형사도 조용한 타입은 아니었지만 박형사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 자연스레 비교가 될수밖에 없었다.

 

그때 생각은 '아 저렇게 시끄럽고 까불거리는 성격도 형사가 될수 있겠군.' 이란것 정도?

 

 

"근데 무슨일로 전화를.."

 

"아, 맞다. 이번에 사건이 하나 들어와서 저랑 백혀.. 아니 변형사랑 맡았는데 글쎄 그게 묻지마 범죄더라고요."

 

"아.. 네."

 

"도저히 손쓸 방법이 없더라구요. 용의자로 의심가는 사람을 하나 잡긴했는데.."

 

"근데요..?"

 

"그사람이 중국인이더라고요. 조사를 해봤는데 혈연관계에 속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죽었고 남은 먼친척들도 나몰라라하는 분위기에다가  그 중국인이 무슨말을 해도 말을

 안해요."

 

"중국인이니까 우리나라 말을 못알아듣는거겠죠."

 

"아이 선생님. 절 너무 과소평가 하지 마세요. 당연히 종대데리고 와서 물었죠. 중국말로 뭐라뭐라 묻긴 했는데 사람이 그냥 멍청하게 앉아만 있아요. 휴.."

 

"아..네. 근데 저한테는 왜.."

 

"아 그게 이번에 묻지마 범죄사건, 김선생님이 맡아달라구요. 그거 말하려고 전화했어요."

 

"..네?? 그..그런건 경수선배가 더 잘하잖아요. 경수선배 놔두시고 왜 절.."

 

"아, 모르셨구나. 도경수 이번에 지방쪽 사건을 맡아버려서 당장에 올라올수가 없데요. 도경수가 그래서 김선생님 추천해주던데요?"

 

"아..아니 전 아직..."

 

"경수가 선생님 진짜 잘할거라고 완전 당당하게 말하고 갔어요. 김반장님도 기대하시고 계시구요."

 

"아니! 사전에 연락도 없었는데..!"

 

"저흰 당연히 경수가 김선생님께 말하고 간줄 알았는데 반응을 보니 아닌것 같네요. 하하"

 

 

뭐가 하하 입니까. 이 도비같은 형사님. 민석은 말을 꾹참고 대신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첫사건의 후유증도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인데 이렇게 갑자기 또 사건을 하나

내려주시네요. 이거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하... 일단 알겠습니다. 언제 서로 가면되죠?"

 

"될수 있으면 지금 당장 와도 좋아요!"

 

"....알겠어요. 1시간 이내로 갈께요."

 

"앗싸! 쌤 빨리와요! 보고싶어요!"

 

"......뚝"

 

 

한숨이 또한번 나왔다. 그래 사건현장만 잘 피하면 되겠지. 용의자도 있고.. 그냥 상담만 해주고 오면 돼.. 악몽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시체썩은내는 피할수 있잖아?

 

스스로를 다독여서 서둘러 옷을 껴 입고 나갔다. 한시간안에 간다고 했으니 좀 바삐 가야할듯 싶다.

 

 

 

"아 안녕하세요."

 

"와! 선생님 진짜 한시간 안에 오셨구나! 일단 이리로 와요!"

 

"변형사님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랬만이에요. 그때 이후로 한번도 안만났나..?"

 

"네..아마도.."

 

 

서로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박형사가 이끄는 쪽으로 가서 앉았다. 커피마실래요? 하는 물음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자 변형사가 다시 일어나서 정수기로 향해 간다. 그사이

박형사는 끙끙대며 뭔가를 한짐 챙겨온다.

 

"이거에요."

 

"뭐요? 사건파일같은거요?"

 

"네 뭐 그런것도 있고 용의자 정보도 있고.. 한번 보세요."

 

"네."

 

 

쭉 훑어 보았다. 용의자는 이름부터가 우리나라사람이 아니었다. 루한. 얼굴을 보니 연쇄살인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보이는, 오히려 피해자라고 한다면 믿겠다 싶을정도로

 참 예쁜 얼굴이었다. 원래 첫인상으로 모든걸 결정해버리는 나로써는 이사람이 왜 이런짓을 했나 싶을정도로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사람을 여섯이나 죽였어..?'

 

방금 그말 취소. 안타깝긴 뭐가 안타까워. 이런 쓰레기같은 놈들은 사지를 찢어죽여야 하는데..

 

 

"이 중국인.. 어떻게 하다 잡혔어요..?"

 

"아 그게 여태껏 증거한번 남기지 않고 살인을 저지르다가 마지막 살인에서 감식관이 지문을 발견했어요. 좀 약하게 지문이 찍힌지라 구별이 어려웠는데.. 뭐 이제는 IT시

대잖아요? 바로 외국인인거 확인하고 잡았죠. 중국으로 도망간것도 아니고 국내에서 바로 잡혔어요."

 

"그럼 그냥 바로 형을 내리면 안되나..?"

 

조심스레 묻자 박형사가 눈치를 보더니 귓가에 대고 소근거렸다.

 

"그게 나도 그러고는 싶은데 사건을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고 어물쩍하게 넘어가는건 김준면 인생에 있을수는 없어! 라나 뭐라나.. 아무튼 그래서 동기까지 확실히 밝히고

집행하려고 하는거에요. 아무튼 우리 반장님 진짜 피곤한 스타일이야.."

 

"동기가 있으면 묻지마 범죄가 아니잖아요."

 

"아, 내말이..! 그래서 그렇게 말했더니 용의자가 스스로 피해자들과 관련이 없다. 라고 얘기할때까지는 동기를 꼭 밝혀내라는거 있죠."

 

"근데 왜 형사님은 묻지마 범죄라고 해요?"

 

"저 중국인이 말을 안하니까 동기가 없다는걸로 보고있죠 난. 그냥 내가 묻지마 범죄라고 치부하는거에요. 그니까 김선생님이 나 좀 도와줘요. 반장님 콧대를 확 꺾어버리

게,"

 

 

글쎄요. 박형사님 기대에 부응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마음속으로만 외치고 다시 사건파일을 훑어보았다. 그사이에 변형사는 커피를 타왔고 감사의 의미로 고개를 살짝 숙

이자 슬쩍 웃더니 박형사를 데리고 잠시 나갔다 오겠다며 그대로 나가버렸다.

 

파일을 다시 한번 훑어 피해자들을 유심히 보았다.

 

피해자 1. 우지환. 나이 53세. 사망원인: 독극물(황산)

 

피해자 2. 최가연. 나이 46세. 사망원인: 흉기(벽돌)

 

피해자 3. 이지연. 나이 7세. 사망원인: 흉기(벽돌)

 

피해자 4. 전동휘. 나이 29세. 사망원인: 흉기(벽돌)

 

피해자 5. 김이한. 나이 34세. 사망원인: 목 졸림

 

피해자 6. 이소연. 나이 27세. 사망원인: 흉기(칼)

 

 

아주 깔끔히 정리된걸 보아하니 변형사가 해놓은듯 싶다.

 

종이를 넘기자 피해자 1부터 관련된 정보란 정보는 싹 수집한듯 싶다. 그양이 대단해서 차마 보는게 힘들 정도였다. 그사이 두 형사가 왔다. 정보를 본걸 토대로 다시한번

 질문했다.

 

 

"피해자 1.2.3은 가족관계인가요?"

 

"네. 근데 1이 이혼을 하고 재혼을 했어요. 그래서 재혼한 가족이 피해자 2와3이래요. 피해자1의 전 아내는 중국인이래요. 아들도 한명 있었고.."

 

"어? 지금 용의자도 중국인이잖아요."

 

"아 그건 그런데 혈연관계 뭐 이런건 전혀 아닌걸로 나왔고 피해자 1의 전아내는 이혼 뒤로 종족을 감춰서 찾는 중이고 그 아들은 몇년전부터 행방불명이어서 실종인물이

래요. 완전 콩가루야 콩가루."

 

"나머지 피해자 4.5.6은요?"

 

"안읽어보셨구나..! 나머지는 용의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인것 같아요. 4.5.6사이의 관계도 아무것도 아니고.. 유가족들도 서로 모른다고 하니까 묻지마 범죄가 맞는

데 아 이 김반장님때문에..!"

 

"아.. 하하.."

 

 

진짜다. 범행 동기만 알아내면 수사는 종결이 난다. 동기 없이 진행된 사건이라면 박형사 말대로 묻지마 범죄가 되고 동기가 있다면... 그건 당사자한테 직접 물어봐야지.

 

 

"지금 용의자를 만날수 있을까요..?"

 

"아 그럼요. 이리로 오세요."

 

박형사를 따라 간곳은 취조실이었다. 불을 키고 잠시만 앉아있으란 박형사의 말에 침을 삼키고 앉았다. 곧 올것이다. 루한이라는 사람이...

 

 

덜컹. 소리가 나는 방향을 쳐다보았더니 박형사와 루한이라는 용의자가 수갑을 찬채 들어온다. 사진과는 다르게 많이 핼쓱해진 얼굴에 비쩍 말라비틀어진 몸. 키는 박형사

보단 좀 작았지만 나보다는 클거라 생각되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말을 안해요. 별 성과는 기대하지 마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네. 괜찮아요. 죄송한데 종대를 불러올수 있을까요?"

 

 

중국인을 대하는 만큼 중국말을 유창히 하는 사람을 데려와야 한다. 종대는 경수선배의 대학후배인데 나와도 친분이 있는 사이이다. 제 2 외국어로 중국어를 했다는 말에

 이상황에선 종대가 꼭 필요했다. 박형사는 '아 맞다! 잠시만요!' 하며 급히 자리를 비웠다. 유리창 너머로 사람 두어명이 감시를 하고 있었지만 취조실 안은 둘밖에 없다.

 

"한국말 할줄 모르죠..?"

 

"......"

 

 

그래 모르니까 아무 대답도 안하는거겠지. 한숨을 쉬니 종대가 급히 들어왔다. 짧막한 인사를 나누고 창 너머로 씩 웃는 박형사가 보였다. 시작하라는 제스쳐에 다시 루한

을 바라보았다. 그는 초점없는 눈으로 책상 모서리만 바라보고 있었다.

 

 

"질문을 할거에요. 귀찮고 번거러워도 뭐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

 

"난 저분들과는 다르게 형사가 아니에요. 그저 당신과 대화를 하려고 온것 뿐이에요."

 

"....."

 

"오늘은 당신이 저지를 일에 대해서는 묻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대답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

 

"한국에서 몇년 살았다고 들었어요. 한국말 전혀 할줄 모르세요?"

 

"....."

 

".....오늘 아침은 뭐 드셨어요?"

 

"....."

 

"하..."

 

전혀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그래도 형사가 아니라고 하면 얘기해줄거라고 내심 기대했는데.. 허나 포기하지 않고 게속 질문을 했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은 뭐에요? 어릴때 좋아한 놀이는 뭐에요? 지금 뭘 가장 잘해요? 좋아했던 사람은 있었어요? 가장 먹고싶은 요리는 뭐에요? 내 첫 인상은 어땠어요?

 그럼 저기 형사님 인상은 어때요? 그림그릴수 있어요? 여기에다 아무거나 그려줘도 되요. 그려주면 안돼요?

 

그러자 굳게 닫혔던 입이 열리고 무언가 말을 했다.

 

 

你喜欢我

 

 

말을했다! 박형사도 놀란듯 날 쳐다보았고 동시에 종대를 쳐다보았다. 종대에게 어서 해석을 부탁했지만 종대는 왠지 당황한티가 역력했다.

 

"조..종대야 뭐래? 응?"

 

"아..아니.."

 

"빨리 빨리!"

 

"니 나한테 관심있냐?"

 

"....에?"

 

"....라는데요.."

 

 

응..? 뭐? 순간 멍해졌다. 유리창 건너의 사람들은 웃음을 꾹 참고 있었고 박형사는 자꾸 헛기침과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종대는 무슨상황인가 싶어 머리를 긁적였고

나와 루한만이 멍하게 있었다. 곧 정신을 차리자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났다.

 

 

"이..! 얘가 뭐라는거야! 지금 내가 너한테 관심있어서 물어보는줄 알아!?"

 

종대가 침착하라며 자리에 앉히자 루한이 피식 웃었다. 혹여나 무슨 말을 더 할까 싶어 그래 그런말이라도 더해 라고 말하자 그는 끝내 아무 말이 없었다.

취조를 마치고 나오자 박형사는 내게 깝쭉대었다.

 

"역시 김선생님은 대단해요! 우리가 몇십번 물어도 대답도 안하던 저걸 말하게 했네요!"

"...."

"근데...크...크큭.."

 

박형사를 샐쭉 째리고는 당장 나와버렸다. 언제 다시 오냐는 변형사에 말에 매일 올것이라고 답했다. 이제는 오기다. 무조건 난 니가 말을 하게끔 만들것이다.

 

 

 

 

집으로 왔다. 생각했던 만큼 무섭고 구역질나고 뭐 그런건 없어서 다행이었다. 쇼파에 앉으며 사건파일을 뒤적였다. 사실 최근에 사건이 너무 많이 터지는 바람에 이 사건

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고 미안하다며 사건파일을 건네주는 변형사의 말이 떠올랐다. 내심 그를 이해하기로 했다. 요즘엔 어딜가나 티비만 틀면 나오는게 살인사건에 학

교폭력.. 아주 다양하게도 사건이 터져 경찰들이 손이 모자라다고 투덜거리던 박형사의 말이 또 생각났다. 그래. 첫 사건을 망친만큼 이건 내가 확실히 해결할것이다.

 

난 박형사와는 다르게 동기가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생각을 했다. 동기가 없으면 저 루한이라는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질질끄는지 알수 없다. 분명 확실하다. 동기가

있을것이다.

 

사건파일 맨 윗장은 피해자 6부터 나열되어있었다. 하나하나 천천히 뜯어보았지만 루한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지라 정보는 간단한 프로필이 전부였다.

 

사건방법도 범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유가족들에게도 전화를 하여 수소문 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는 못했다. 답답했다. 창문을 잠시 열어 환기를 시켰더니 사건파일 속의

용지가 몇장이 흩날렸다. 한숨을 쉬고는 창문을 닫고 용지를 주웠다. 피해자 5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었다. 다시 천천히 살펴보았다.

 

"이사람이 유일하게 목이 졸려 죽었네.."

 

피해자 5의 형상이 그려져 있었고 목이 졸렸던 손자국까지 그려져있었다.

 

".....?"

 

피해자 5의 형상을 이면지에 그리고 그 옆에 오늘 보았던 루한의 형상도 한번 그려보았다. 두명 다 키가 178cm라 길이까지 같도록 그렸다. 의문이 생긴건 손자국.

 

정확히 말하면 손자국이 아니라 손자국의 각도다. 뭔가 이상하다. 키가 같은 사람끼리 목을 조른다면...

 

"각도가 이렇게 나오면 안되는데..?"

 

형상은 마치 키가 178cm 그이상의 사람이 조른듯한, 위에서 아래로 짓눌리는듯한 손자국이 찍혀있었다.

 

 

당장 서로 뛰어갔다. 왜 다시 왔냐는 박형사의 말에 변형사를 불러달라고 했다. 숨을 좀 고르자 둘이 같이 들어왔다.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에게 다가갔다.

 

"변형사님 저랑 키 비슷하시죠..?"

 

"예..? 뭐.."

 

"그러면 실례좀..."

 

"..예..?"

 

그리고선 변형사의 목을 졸랐다. 아니 말이 조르기지 사실 목을 조르는 흉을 낸거다. 그저 손을 변형사의 목에 올려두기만 하였다. 손가락의 끝은 수직을 향했다.

 

"민석씨 뭐하는거에요..?"

 

"어.. 이렇게라도 안하면 상상이 안가서 그래요.. 죄송해요."

 

그러면 반대로 키가 나와 변형사보다 더 큰 박형사가 목을 조를경우이다.

 

'박형사님! 변형사님 목을 졸라주세요."

 

"예? 김선생님 전 벌써부터 사람을 해치고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아뇨. 변형사님을 죽이라는게 아니라 아까 제가 한것처럼 목에 손만 갖다 대 주세요."

 

"아..이.이렇게요..?"

 

그들을 둔채 한발 물러서서 변형사의 목에 있는 박형사의 손을 보았다. 키가 훨씬 크기에 손 자체가 아래를 향해 있었고 손끝또한 아래로 향하고 있다. 방금 보고왔던 피해

자 5와의 상황과 일치한다.

 

이렇게 되면 결론이 나온다. 피해자 5의 목에 찍힌 손자국이 아래를 향하는지, 루한이 아무이유 없이 이 상황을 질질 끄는지도 얼추 들어 맞는다.

루한보다는 키가 더 크고 악력이 좀 센 사람.

 

 

 

 

"범인은 루한 말고도 한명이 더 있는것 같아요."

 

 

 

 

 

 

 

 

 

 

와 분량조절 실패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해가 가시는지..? 저는 제가 생각한 그대로 글을 쓴 바람에 어디가 잘 이해가 안가는지 잘 모르겠다는건 안비밀^^

혹시 이해가 안가시면 그림이라도 그려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부해 드릴께요. 글 쓰는건 역시 젬병이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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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흡..........프로파일러..........제 꿈입니다...........ㅠㅠ멋있잖아요..........더 있는거죠?!???있을거라고 믿어요*_*즈렇게 괴로워하면서 어떻게 프로파일러를T.T힘들게써요ㅠㅠ루한이는 진짜 사람을 죽인거에요?T.T지금 물어보고픈게 넘넘 많아요ㅠㅠ힝 암호닉되여???된다면 비회원으로!!!안된다면 살포시 씹어주세요.........☞☜......아 작가님 어떻게 쓰셨대ㅠㅠ진짜 다들 대단하신듯ㅠㅠ
11년 전
잠옷바람
아니에요 비회원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용도 아직 더 있구요 작가까지도 아니에요..ㅠㅠㅠㅠ 제가 프로파일러라는 이미지를 망칠까봐 참 걱정이네요.. 흑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시면 정말 사랑해드릴께여 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망치긴 무슨요ㅠㅠ지금 요것만으로도 전 충분히 행복합니다!!!!♥처음에 나온 꿈이 연관있을거라 믿어요♥♥
11년 전
잠옷바람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쵸..쵸큼 걱정된다는건 안비밀..큐ㅠ 너무 기대하지 마세욧!!
11년 전
독자1
헐 ..........완전재밋는데요?♥ 암호닉해도되요? 되면 감다팁으로...스릉흡니다


11년 전
잠옷바람
크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해요 감다팁님 저도 사랑해여♡
11년 전
독자1
헐저추리물좋아하는건어떻게아시고!!아진짜스토리도탄탄하고!!자카님짱짱!!암호닉은 갈비요!!
11년 전
잠옷바람
흑 ㅠㅠㅠㅠㅠㅠㅠㅠ저 작가까지는 아니에요.. 소금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갈비님♡ㅠㅠㅠㅠㅠㅠㅠ 아 갈비먹고 싶다..
11년 전
독자1
재밋어요!! 신알신하고 갈게요~
11년 전
잠옷바람
아이고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2
루민ㅠㅠㅠㅠ재미잇어요!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잠옷바람
재밌다니 다행이에요..ㅎㅎㅎ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3
헐 대박 재미있어여 신알신하고 갈께요ㅠㅠ♥
11년 전
잠옷바람
대...대박..큐ㅠㅠㅠㅠㅠㅠ 사랑해여♡
11년 전
독자4
암호닉 받으시죠? 오미자차로 할게요!
11년 전
잠옷바람
당연히 받죠! 감사해요 오미자차님!!♡
11년 전
독자6
헐 대박....암호닉 빠오슈로 신청이요...우와....이런거 너무좋아요ㅠㅠㅠ
11년 전
잠옷바람
허휴ㅠㅠㅠㅠㅠ 저는 과찬에 감사할 따름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빠오슈님 사랑해여♥
11년 전
독자7
재밌어요!!ㅜㅜㅜ다음편 기달리구 있을게요!!얼릉 보구싶네요 ㅜㅜ!ㅎㅎㅎ
11년 전
잠옷바람
재밌다니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
11년 전
독자8
제가존경하는직업프로파일러소재라 되게흥미롭고재밌게읽었어요ㅠㅠ프로파일러민석이라니핡...천사같은얼굴에용의자루한ㅠㅠㅠ으억너무죠타....행쇼....담편도기다릴게요!
11년 전
잠옷바람
허으규ㅠㅠㅠㅠㅠ 루민행쇼ㅠㅠㅋㅋㅋㅋ 재밌게 읽으셨다니 다행일따름이네요ㅠㅠㅠ감사해요♥
11년 전
독자9
헐 쟈밌어요ㅠㅠㅠㅠㅠㅠ 암호닉 됴됴로 신청할게요~ 다음편 얼른얼른ㅠㅠㅠㅠㅠㅠ 쟈밋어요진짜ㅠㅠㅠㅠ
11년 전
잠옷바람
으핳 됴됴님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밌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ㅠㅠㅠ
11년 전
독자10
허......프로파일러라니...흔치않은 소재네요ㅠㅠㅠㅠ스릴러같기도한게 좋네요ㅠㅠㅠㅠ다음편 기대할게요!ㅠㅠ
11년 전
잠옷바람
아..아닐껄요? 스릴러를 제가 무서워한다는건 안비밀^^ 쨌든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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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잠옷바람
흰자님 재밌었다니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2
와 저 프로파일러가 꿈인데ㅠㅠ 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릴게요!!
11년 전
잠옷바람
프로파일러 꿈이신 분들이 많아서 한편으론 부담도 되네요..ㅠ 제가 괜히 이미지만 망칠까봐..흑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3
으아ㅠㅠㅠ민석이멋있어요ㅠㅠㅠㅠㅠ추리조아여ㅠ 신알신하고갈께요!! 암호닉된다면멍게로신청할께요^♡^
11년 전
잠옷바람
으아 멍게님ㅋㅋㅋㅋㅋㅋㅋㅋ 신알신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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