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저는 달달한게 좋습니다. 02

      

:)브금이랑 꼭 같이듣길 권장합니다!

      

      

      

때는 토요일 오후 1시.      

갑작스레 쏟아진 비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며 가만히 앉아있었다.      

분명 기상청에서는 비 올 확률이 30%라고 했는데. 역시 뉴스는 믿을게 못되는건가. 그냥 멍하니 하늘만 보고있었다.      

어쩌면 좋을까 하며 있는것도 20분이 지났나. 우리반에는 나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그러게 이런 지랄같은 방학 보충수업은 왜 한다고 나대서.      

보충수업 유인물을 나눠주었을 때 '방학때는 열심히 공부해야지!' 하며 의지를 불태운 나를 불태우고싶다 진짜.      

      

일단은 가방을 챙기고 나왔다. 하늘을 보니 기다린다고 그칠것 같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냥 뛰어가는게 낫는다고 생각했다.      

벌써부터 비 맞을 생각에 터덜터덜거리며 걷고 있었다.      

      

      

"ㅇㅇㅇ!"      

그런데 갑자기 앞에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올리니까 변백현이 서있었다.      

변백현? 하는 내목소리에 변백현은 인상을 찡그리며 걸어왔다.      

      

      

"왜 이렇게 늦게 내려오냐"      

"어.. 우산이 없어서. 근데 너는 왜 안가고 있었냐?"      

"아오"      

머리를 털며 '그러니까 내가 생각해도 참 멍청한것 같다' 라며 말하는 변백현을 보다가 그냥 아무말 없이 밖으로 나왔다.      

아 짜증난다. 나가자마자 머리와 몸이 젖는 느낌에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멈췄다.      

위를 올려다보니 우산이 있었다. 옆을 보니 자신의 우산을 쓰고 다른 우산을 나한테 넘겨준 변백현이 보였다.      

      

      

"갑자기 나가면 어떡하냐"      

"어.. 나 우산주려고 기다린거야?"      

"안가져올줄 알았다. 오늘 비온다고 했는데 왜 안가져왔어"      

"오늘 비올확률 30%라고 했어"      

"그건 내일이고"      

아 그렇구나. 변백현이 주는 우산을 받고서 고맙다고 한 후에 같이 걸어갔다.      

어렸을 때 부터 같은 동네에 살아서 그런가. 생각해보니까 변백현과는 매일 본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보니까 지금처럼 이렇게 말 없이 걷고있어도 전혀 어색하다는 느낌을 못받았다.

항상 말이 많은 애였는데 오늘 어디 아픈가.

집에 가는길에 변백현 집에 들려서 열있나 한번 재봐야겠다. 하고 생각하며 걷고 있었다.

집까지 버스를 타기 애매한 거리지만 걸어가면 좀 오래걸리는 거리라서 한참을 걷고있었나

갑자기 앞에서 멈춰서는 변백현때문에 같이 멈추게 되었다.

그리고선 뒤를 돌아보며 눈을 마주쳤다. 

아무생각 없이 계속 눈을 마주치고 있는데 변백현이 웃고있지 않는다.

항상 웃는 얼굴이었던 애였는데 표정을 굳히고 날 바라보고 있는걸 보니 진짜 어디가 아픈가 하며 보고있는데 갑자기 나를 불러왔다.

"야"

"..."

가만히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데 변백현은 한번 손으로 얼굴을 가리더니 심호흡을 한다.

빨개진 얼굴을 보고있으니 빨리 집에 데려 가야겠다고 생각한 내가 변백현쪽으로 걸어가려고 발을 떼려고 하는 순간 변백현이 입을 열었다.

"사귀자"

 

아무래도 열은 내가 재봐야 할 것 같다.

[독자1]

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백혀나ㅠㅠㅠㅠㅠㅠㅠ나랑 사겨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1]

와타시의 취향이 저격당했다능...탕탕

[독자2]

헐..........그 대사는 짧고강했다........심장어택당했다.........

[독자3]

백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달달한데좋습니다♥ㅠㅈ

[독자4]

사귀자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현아......사랑해ㅠ푸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

[독자5]

헐......와.....저런고백 좋아요......배큥아 ㅜㅜㅜ ㅜㅜ그래 사귀자 ㅜㅜㅜㅜ진짜...취향저격 대박bbb

[독자6]

헐............취향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