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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브랑 전체글ll조회 1391


  

  

  

온 몸이 너무 뜨거웠다. 마치 뜨거운 화로속에 온 몸이 내던져진 것 처럼. 

지금 편의점에 있을 시간인데. 뭐지? 왜 침대에 누워있는 것 같지? 나는 뭔가 이상해 살짝 눈을 떠보았다.  

우리집 천장이 아니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니 검고 큰 형체가 보였다. 

눈을 비비고 다시 쳐다보니 역시 이재환이었다.  

  

  

"어, 꺴어?" 

"제가 왜 여기 있는건지..." 

  

  

그도 살짝 자고 있었는지 손을 입가에 갖다대며 긴 하품을 했다.  

상황을 보건대 내가 내 발로 이 남자의 집에 들어온 것 같진 않았다. 집도 모르는데. 

나는 수상한 눈초리로 그를 쳐다보며 말헀다. 당신이 데려온거죠? 납치란 단어를 굉장히 순화시켜서. 

재환은 내 말을 듣고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잠이 아직 덜깼나봐?  

  

  

"....그럼 왜 여기..." 

"쓰러졌더라고. 사람도 별로 없고 구해줄 사람도 없는 것 같아서 데려왔어." 

  

  

그는 땀에 젖어 이마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떼주곤 내 옆에 털썩 앉았다.  

  

  

"이대로 인연은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아니다, 그렇지?" 

"네, 뭐." 

"그런데 어떻게 편의점 알바를 낮 밤을 가리지 않고 할 수가 있는거야?" 

"......." 

"많이 힘들잖아. 그래서 쓰러진 거고." 

"그런데 어떻게 알았어요?" 

  

  

재환은 내 말에 답해주진 않고서 능글맞은 웃음으로 내 허리에 손을 둘렀다. 

별로 당황스럽진 않았다.  

그런데 사실 내가 쓰러졌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 알바를 하루에 세탕이나 뛰는 내가 이제까지 

피곤에 절어 엎어지는 경우는 있어도 쓰러진 적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그가 어떻게 내가 쓰러진 것을 안거냐고.  

그 이후로 나를 계속 지켜보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소리이다. 

  

  

"그럼 저 가볼게요. 편의점에 다시 가봐야 되서."
 

  

나는 허리에 둘러진 재환의 팔을 떼네고 일어났다. 안가면 안돼?  

그가 나를 불쌍하게 올려다 보았다.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표정이었다. 그런데 그게 그의 본 얼굴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 있다. 

네. 안되는데. 저는 당신처럼 한가해서 미칠 지경인 사람이 아니라서요. 재환은 내 손목을 붙잡고 다시 침대에 앉혔다.  

데자뷰같은 이 상황. 분명 호텔 룸에서 만난 이재환의 모습이었다.  나 오늘 나쁜놈 취급 받았단 말이야.  

그가 억울한 표정을 짓고 말했다. 

  

  

  

"갑자기 내 싸대기를 때리진 않나, 그러면서 울기는 자기가 울고. 맞은 사람은 난데." 

"흐으...." 

"그래서 별로더라고. 여자들은 다 너같지가 않아." 

"....손목이 너무 아파요." 

"그러게, 왜 간다고 했어. 응?" 

  

  

내 옆에 껌딱지처럼 달라 붙어 있으면 돈쯤이야 아무것도 아닐텐데.  

왜 자꾸 피해? 편의점에서도, 지금도. 내가 그렇게 싫어? 

나는 울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울면 왠지 그를 더욱 자극시키는 꼴만 될 것 같아서.  

그런데 꽉 묶여 손목을 조이고 있는 것 때문에 너무 아팠다. 그리고 가족들이 생각났다. 지금 내 꼴을 알기는 할까. 

서럽고, 억울했다. 왜 다른 여자 많으면서 하필 날...참으려고 했는데.  

  

그는 내 눈가에 흐르고 있는 눈물 때문에 내가 울고 있다는 것을 눈치첐는지 안대를 벗겨 손가락으로 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갑자기 왜 울어? 아파? 재환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어왔다. 

그럼 손목에 묶인 것 좀 풀러주세요. 나는 이 틈을 타 빠져나갈 생각으로 문 위치를 다시 확인했다.  

그가 내 뒤로 가 밧줄을 다 풀렀을 때 나는 현관문 쪽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렸다.  

  

  

  

  

  

"뭐...또 만날거니까 상관 없겠지." 

  

  

재환은 ㅇㅇ의 온기가 남아 있어 아직 따뜻한 이불을 손으로 쓰다듬더니 한 쪽 입꼬리를 올려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엔 또 어디서 만날까, 생각을 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번엔 ㅇㅇ이 학교로 가볼까?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다음번엔 도망치게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다. 

  

  

  

  

  

  

  

  

안녕하세요. 분량이 매우 짧네요...ㅠㅠ 

그 상황 모습을 머릿속에 상상하면서 쓰는데 왠지 이재환 같지가 않아요ㅋㅋㅋㅋ 

말투나 행동이 거리가 멀어 보영ㅠㅠㅠㅠ  

전개를 빨리빨리 나가려고 헀는데 그게 참 힘드네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비쥐엠은 안깔기로 했습니다.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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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ㅠㅠㅠ 재화니가 납치한건가요??ㅠㅠㅠㅠㅠ 오늘도 재밌게 읽고 갑니다!!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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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사실 징언데 너무 재밌네요.....................빨리 연재해주세요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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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우왕 진짜 너무 재미있어요!!ㅎㅎ 빨리 오셔야돼요!! ㅎㅎ 잘읽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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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짱재밌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뎨화나ㅜㅜㅡ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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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이재환...ㅠㅠㅠㅠㅠ진짜 납치ㅠㅠㅠ이재화뉴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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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납치한거였다니.......헉재환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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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ㅠㅠㅠㅠㅠㅠ납친데.......좋다........ㅎㅎ......ㅠㅠㅠㅠㅠ쟈나박력있다ㅠㅠㅠㅠㅠ큐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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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납치한거였다니....헐ㅜㅜㅜㅜ 진짜 재미있어요 잘봤습니당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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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이야 납치 쟈니 박력잇다 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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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이재환 무슨 스토커야? 학교로 간다니 소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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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와나 이재환 진짜 데니스ㅠㅠㅠㅠㅠㅠ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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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뭐지뭐지 갑작스런 납치 ?? 밧줄? 안대? 이러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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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으아 ㅠㅠ완전좋아요ㅠㅠㅠ 취향저격 ㅠㅠㅠ정독하고왔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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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할.....재환아...집차규ㅠㅠㅠㅠㅠㅠㅠ어디가셨어여ㅠㅠ다음은...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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