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녕! 요즘 날씨 진짜 덥다. 다들 살아있니...?진짜 온몸에 워터파크 개장중이야ㅠㅠㅠ암튼 내가 썰 하나 풀어볼게. 나는 지금 20살이고 썰은 고딩때 얘기! 일단 시작한당 나는 중딩때 수학을 진짜 못했어. 함수 최대 최소? 그런거 나올때부터 포기 했었거든. 근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모의고사 딱 보니까 진짜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은거야. 진짜 대학 못갈수도 있겠다 싶어서 수학 과외를 하기로 했어. 근데 딱 때마침 엄마 지인분께서 과외 잘하는 선생님 있다고 소개를 해주신거야. 대학교 1학년인데 어린데도 잘 가르친다고. 그래서 그분께 연락처 받고 돌아오는 주 월요일부터 수업을 하기로 했어. 그러고 월요일이 됐어. 나는 솔직히 기대 안했거든? 남자 쌤이라고는 했는데 명문대에 학과도 진짜 점수 높은데로 유명해서 아 그냥 공부 열심히 하자 이러고 있었어. 근데 방문 딱 열고 들어오시는데 진짜 걍 에바인거야. 진짜 할렐루야갓댐지져스오마이갓왓더풔킹우주대존엄하게 생긴 사람이 겁나 조각처럼 웃으면서 인사하는데 미친 에바겠어 안에바겠어? 솔직히 나는 그때 생각했어. 아 공부는 글렀구나. 문제보다 쌤 얼굴 연구하는게 더 개이득일듯 ㅇㅇ 이러고 있었는데 수업 몇번 해보니까 진짜 생각보다 기본기를 너무 딱 잘 잡아주시는거야. 이해도 완전 쏙쏙 잘되고 문제도 꽤 잘 풀리고. 그러니까 점점 흥미도 생기더라. 뭔가 내가 할수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더 하고싶고 그러더라고. 물론 당연히 성적도 꽤 잘받았고. 근데 솔직히 쌤이 칭찬해주는게 좋아서 더 열심히 한것도 있긴해. 그렇게 고1때는 그냥 딱 잘생긴 과외선생님 만나서 성적도 오르고 눈도 즐겁고 개이득 이러고 지나갔어. 솔직히 이때는 막 잘되고 싶다. 뭐 이런 생각 진짜 1도 없었어. 그럴일도 없었지만. 그렇게 2학년이 되고 수학은 계속 이 쌤이 가르쳐주셨는데 내가 처음으로 쌤한테 설렜던적이 있거든? 고2 여름 방학때 였나. 아 기말고사 끝나고 나서다. 그 때 내가 중간고사를 좀 잘봐서 기말고사도 중간처럼만 나오면 1등급 각이었어. 그래서 내가 쌤한테 내기? 뭐 그런걸 하자고 했지. 나 1등급 나오면 같이 영화보러가자고. 이때도 뭐 다른 뜻은 없었고 그냥 진짜 순수한 마음이었어. 그랬더니 쌤이 완전 흔쾌히 오케이를 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진짜 겁나 열심히 해서 1등급 딱 받고 성적표 나오자 마자 쌤한테 찍어서 보냈어. 그랬더니 진짜 쌤이 원래 이모티콘이나 문장부호? 느낌표 물결 이런거 잘 안쓰거든? 근데 사진 딱 보내자마자 곰돌이가 막 뛰어다니는 그런 이모티콘 막보내고 진짜????잘했어!!!!!!!막 이러는거야ㅋㅋㅋㅋㅋㅋ개귀엽 그러고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어. 주말 딱 됐는데 아무리 쌤이라지만 개잘생긴 남자랑 영화 보러가는데 너무 설레잖아. 그리고 진짜 뭘 입어야 될지 모르겠는거야. 내가 원래 잠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일찍 일어나는데 약속시간 전까지 다른거 하다가 한 두시간 전 부터 준비하는 스타일인데 그날은 진짜 거의 세시간 전부터 뭐 입지 화장 어떻게 하지 고민하고ㅋㅋㅋㅋ 아무튼 그냥 흰색 반팔티에 청치마 입고 나갔어. 화장 연하게 하고. 고민하다가 한시간 반인가 지나가서 진짜 급하게 막 하느라 죽는줄ㅋㅋㅋㅋ 근데 다행히 안늦어서 영화관 들어 갔는데 무인발급기 쪽에 쌤이 서있는거야. 근데 진짜 개오바인게 쌤 그날 착장이 개발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흰티에 찢청바지에 체크셔츠 에바지ㅠㅠㅠㅜㅜㅜ근데 쌤이 키가 180이란 말이야 근데 어깨도 개넓어서 그냥 진짜 딱 베이직한 흰틴데도 핏지렸어 진짜. 그거 알지. 티셔츠 허리쪽은 헐렁한데 어깨는 딱 핏한거. 쌤이그래ㅠㅠㅠㅠㅠㅠ근데 내가 흰티에 청치마 입었다 했잖아 어쩌다 보니 커플룩^_^ 솔직히 기분 좋았음. 암튼 쌤한테 가서 쌤부르니까 핸드폰하다가 나 딱 보더니 뭐 보고싶은거 있냐는거야. 근데 내가 그때 영화 뭐뭐 나왔는지도 모르고 결정장애도 있어서 모르겠다고 쌤이 보고싶은거 보자고 그랬어. 근데ㅋㅋㅋㅋㅋㅋ쌤도 결정장애가 있대 그래서 결국 매표소 가서 물어봄 제일 인기있는거 표 두장 달라고ㅋㅋㅋㅋㅋㅋ 우리가 그때 3-4시쯤 만났는데 그때 마침 바로 볼 수 있는 영화인거야. 그래서 오 개이득 하고 상영관 들어가는데 내가 야맹증은 아닌데 갑자기 확어두워지면 잘 안보여서 넘어질뻔 했거든. 그래서 쌤이 잡아줌...근데 여기서 설렜던게 팔쪽 잡아주면서 어어 조심조심 이러고 우리 자리까지 팔 안놓고 데려다줌... 암튼 그러고 자리 앉았는데 쌤이 나 힐끗 보더니 자기 셔츠 내 다리에 덮어주는거야 근데 진짜 아무말고 안하고 걍 덮어줌. 이때부터 살짝 두큰해서 감사합니다...이러고 영화 시작하길 기다림. 근데 진짜 에바인게 하필 직원이 추천해준게 공포영화 인거야. 내가 진짜 못 보거든 그런거 진짜 나는 돈주고 공포영화를 보는건 나한테 너무 사치야 이러고 막 암튼 내가 옆에서 으어어 이런 소리 내니까 쌤이 나 보더니 귀에다 대고 무서운거 못봐? 물어보는거야. 겁나 설레는건 둘째치고 아직 아무것도 안나왔는데 진짜 너무 무서워서 으어어어ㅠㅠㅠㅠ네ㅠㅠㅠㅠ진짜ㅠㅠㅠ아ㅠㅠㅠ어떡해ㅠㅠ사실 정신없어서 뭐라했는지도 기억안남. 대충 저랬던것 같아. 근데 내가 눈감고 고개 숙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쌤이 내머리통을 가져가는거야 아니 그니까 쌤 가슴?쪽에 내 머리 가져가서 한손은 어깨 감싸고 한손은 내 손 잡아줌 무서우면 잡으라고 하면서. 진짜 저때는 근데 아무 생각도 못하고 그냥 거의 안기다시피 있었어. 근데 이게 생각해보면 너무 불편한 자세잖아 그래서 영화 끝나고 죄송하다고 했는데 겁나 라잌 햇살같은 미소로 괜찮다고 막 그럼. 이때 약간 반했다. 그리고 나 솔직히 다른 썰 같은거 볼때 영화관+공포영화 하면 아 너무 클리셰다 했는데 내가 겪어보니까 진짜 설레긴하더라. 암튼 겨우 영화 다 보고 영화관 위층에 오락실 갔는데 내가 게임을 또 진짜 못하거든. 그래서 딱밤 내기 하는데 계속 지고ㅠㅠㅠㅠㅠ그래서 계속 맞고ㅋㅋㅋㅋㅋㅋ막 그러다가 동전 노래방 부스 들어가서 노는데 진심 쌤은 노래도 잘해. 내가 저때 뭔가 영화 시작할 때부터 두큰거리던게 쌤 노래 들으니까 진짜 엄청 쿵쾅대는거야. 진짜 설렜어 저때. 오락실에서도 빡세게 놀고 나오니까 벌써 해가 져있더라고. 쌤이 집데려다 준다고 그래서 집가면서 얘기도 많이하고 좋았어. 아 쌤은 저때 22살이었어. 1학년 한학기 끝나고 바로 군대 갔다와서 1학년이었던 거래. 그리고 고딩때 전교회장도 했었고 전교 1등도 했었다고... 그렇게 집앞에 도착해서 대충 얘기 마무리하고 인사하고 들어갈려고 했는데 갑자기 쌤이 이름아 하고 부르는거야. 그래서 네? 하니까 갑자기 내 머리에 손 턱 올리더니 수고했어. 오늘 진짜 예쁘다. 잘자고. 이러고 머리 살짝 헝클이더니 가시는거야. 진짜 에바지. 아마 이때부터 내가 약간 쌤한테 호감? 그런게 생기기 시작했던것 같아. 저날 진짜 너무 설레서 집들어와서 심장에 손 올리고 침대에 그냥 가만히 앉아있었어ㅋㅋㅋㅋ멍해가지고. 암튼 이게 이게 내가 수학 쌤을 좋아하게된...?계기? 그런거야. 지루했을수도 있겠다ㅠㅠㅠ그래도 다음에 다시올게!!헤헿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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