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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경수는 꼭 감았던 눈을 뜨자 한가한 4차선 도로였다. 갓길에 세워진 가로등이 새하얀 빛을 내뿜고있었지만 꽤나 어두운 편이였다.

"돌아온건가?"

"아니요"

"그럼?"

"여기도 이데아중한군데예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니 능력으로 내가사는세계에 데려다주면되지않아?"

종인은 대답대신 경수의 팔을 놓고는 하얀연기와 함께 사라졌다. 눈앞에서 사라진 종인을 찾으려 경수는 이리저리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보이는것은 아무것도없었다. 그래서 걷기시작하였다. 전에 루한을 만났던것처럼 걷다보면 뭐라도 보이겠지라며

"어라라라.."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경수는 휙하고 뒤를 돌아보니 밝은갈색머리가 꽤 떨어진 거리에서보였다. 남자는 경수를 이미발견한것인지 경수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왔다. 그리고 남자가 발걸음을 뗀 자리에는 붉은 불꽃이 일어나있었다. 남자는 어느새 경수의 바로 코앞에 서있었다. 꽤나 큰키에 남자는 고개를 숙여 경수를 가만히 응시하였다. 경수는 저도 모르게 남자의 얼굴로 시선이향했다. 꽤나 부드러워보이는 인상이였지만 왠지모를 오라가뿜어져나왔다. 남자는 눈꼬리가 휘며 빙그레 웃어보였다.

"너..신에게로 가는구나?"

"어떻게 알았어요?"

"아까 뒤에서 보니까 종인이랑 같이 있던데?그리고 말편하게 해"

"막 순간이동하는사람말이지?"

"응"

"그사람어딨는알아?"

"어...음..."

남자는 눈알을 도로록도로록 굴려댔다. 그리고는 생각난듯 손벽을 짝하고는 쳤다.

"여기서 좀 떨어진곳에 있을걸?"

"어떻게알아?"

"걔가 사람하나데리고 순간이동하면 제약이 따르거든. 사람한번 이동시키고 자기혼자 어느정도거리이동하고 사람한번이동시키고 이런식으로?"

"아..."

"뭐..걔한테 가는거 같이가줄까?"

"아니 됐어"

경수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되돌아스자 남자는 당황한듯 경수의 손목을 잡았다.

"너 여기 잘모르잖아! 여기 길알아?"

"아니"

"야 그럼 길잡이가 있어야지 길잡이"

"아.."

"난 박찬열이야. 너는 도경수이지?"

"어떻게 알아?"

"루한이 말해줬어"

"루한씨는 능력이 뭐야?"

"텔레파시였던가.."

"너는?"

경수의 말에 찬열은 경수와

조금 떨어진 자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 찬열의 모습을 경수는 가만히 바라보았다. 찬열은 그런 경수의 시선을 느꼈는지 씩 웃고는 자신이 끼고있던 반지와 목걸이를 가까이하였다. 그러자 목걸이의 불사조문양에서 붉은 빛이 반짝하고는 화르륵하는 소리와함께 찬열의 뒤로 큰 불사조가 나왔다.

"우와!!"

불사조는 그대로 몇십초를 있다가 다시 사라졌다. 그리고 찬열도 다시 경수의 옆에 나란히 섰다. 그리고는 말했다.

"불이 내능력이야"

"멋지네"

"너 되게 신기하다"

"뭐가?"

"나 여기 맨처음에 올때는 되게 당황스러웠거든 무슨 능력이라는지 이성으로만 볼수있는 세상이라느니 신이라던지. 넌 쉽게 믿는것같아서"

"뭐..눈으로 봤는데 믿을수밖에"

"하긴..넌 나보다는 믿기쉽겠다"

"너도 세계에서왔어?"

"너 세계라는말 잘쓴다. 나는 안 익숙해지던데"

"여하튼 너도?"

"응"

"넌 어떻게 여기왔냐?"

"책읽다가"

"너가?"

"야! 이래뵈도 나 우리동네도서관책은 거의다읽었거든?"

경수는 찬열을 올려다보았다. 장난기가 많아보이는 얼굴탓에 책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찬열은 경수의 머리를 쿵하고는 쥐어박았다. 찬열은 자기의관심분야의책은 누구보다 열심히읽었었다. 경수는 찬열에게 맞은 머리를 열심히 손으로 부비며 찬열에게 물었다.

"무슨책?"

"이데아"

"..이데아?"

"응. 너도 그거 읽었냐?"

"그 검은 표지에 은색으로 idea라고 써있는책?"

"응. 너도 그거읽었냐니까?"

"난 안읽고..애인이.."

"우와 너 애인도있냐?"

"응"

"부럽네.."

"여하튼 그럼 너도 세계에서 왔어?"

"응"

"넌 여기맨처음 왔을때 어땠냐?"

"없었어. 아무도"

찬열의 목소리가 갑자기 가라앉았다. 경수는 뒤를 돌아보았다. 분명히 나란히 걷고있었는데 찬열은 어느새인가 경수의 뒤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

chaneol story

"안녕 박찬열"

그냥 어느날 눈을 떠보니 난생 처음보는 도로변이였다. 평소같으면 오두방정 다떨었겠지만 왠일인지 평소처럼 오두방정을 떨지않았다. 그냥 아 여기는 어디지하는마음뿐이였다. 이상하게도 별 걱정이 되지않았던탓에 그냥 목적없이 도로변을 걷고있을즈음 목소리가 들리길래 고개를 가만히 들었다. 눈앞에 한남자가 나를 향해 웃어보이고있었다.

"이데아에온걸환영해"

그는 멍하니 있는 나를 잡고 어디론가로 데려갔다. 꽤나 힘이 있었었던걸로 기억한다. 정신차리고보니 어떤 하얀 긴 식탁에 나를 포함한 4명 앉아있었다. 남자는 샐쭉히 웃고는 나를 소개했다.

"얘는 박찬열이고 11번째 이데아의 아이가 될거야. 루한이 잘좀 보살펴줘"

"응"

"찬열. 여기는 나이같은게 없고 누가 너한테 존대말을쓰면 너는 반말해도되는거고 너한테 반말이면은 너는 존대하면 돼 쉽지?"

찬열의 시선이 남자를 향하는듯하였지만 남자는 알수있었다. 찬열의 시선이 자신을 비켜가고있었다. 찬열의 시선끝에는 창문밖의 세상이 걸렸다. 찬열이 입을 달싹이며 말했다.

"..여기는 어디예요?"

"응?"

"아까는 분명맑았는데 지금은 눈이오네요"

남자는 슬쩍 밖을 내다보았다. 찬열의 말에 반응하는것은 남자와 루한뿐이였다. 남자의 옆에 나란히 앉은 카이의시선은 계속남자를 쫒았고. 루한의 시선은 찬열을 향해있었다. 남자는 다시 찬열쪽을 바라보더니 말을 이었다.

"우선 여기는 이데아야. 이데아는 뭔지 알지? 책읽어봐서 알거야. 이곳은 너가살던 세계의 표본이자 완전한세계야"

"제가 책때문에 이곳에 온건가요?"

"글쎄 정확한것은 나도잘모르지만 그런것같더라고. 루한은빼고는 다들 그랬으니까"

남자의 말에 찬열의 시선이 루한에게 옮겨졌다. 루한은 그저 살짝 웃어보일뿐 아무런 반응 이없었다. 남자역시 웃어버리고는 찬열을 조심스럽게 불렀다. 아까와는 대조되는 진지한 목소리에 찬열의 고개가 다시 남자쪽으로 휘어졌다. 남자는 장난기를 지운얼굴로 찬열을 보고있었다.

"세계로 돌아가실래요?"

"...."

"아니면 이데아에 있어주실래요?"

남자의 말에 찬열은 눈을 잠시 감고는 눈을 한바퀴도로록굴렸다. 천천히 생각해보았다. 이상하게 이곳에온이후로는 모든생각에서 감성은 배제되어있었다. 현실세계로 돌아간다면? 이리치이고저리치이며 공부나 하면서 재미없게 살겠지. 이데아에 남으면? 글쎄. 얼마 안있었지만 나름 괜찮은 곳같기도.. 찬열의 눈이스르륵열렸다. 남자의 검은 눈동자가보였다. 왠지 보는순간 깊게 빠지는눈동자였다. 그리고 근원이 어딘지모를 광기와 간절함이 담겨있었다. 찬열은 천천이 입술을 움직였다.

"이곳에..남겠습니다"

찬열의 입에서 남자가 원하던 대답이 흘러나왔다. 남자는 빙그레 웃어보였다. 그리고는 말을 이었다.

"너의 능력은 불이야"

"네"

"이데아에서는 이성만 통하는게 원칙이지만 너한테는 감정을 돌려줄게"

"...."

"난 너무 외롭거든"

남자는 루한에게 살짝눈짓을 하였다. 그러자 루한은 찬열에게 작은 상자를 건넸다. 찬열은 그상자를 조심스럽게 열어보았다. 목걸이와 반지였다. 둘다 불사조모양이 새겨져있었다. 찬열은 목걸이는 목에 걸고 반지는 손가락에 넣었다. 꼭 맞았다.

"찬열. 11번째 이데아의아이가된걸축하해"

"감사합니다"

남자와 루한이 차례로 방을 나갔다. 아 남자는 나가기 전에 찬열의 이마를 살짝 집고는 나갔다. 찬열은 순간 정신을 잃고 다시 정신을 차리니 그때 그 도로변이였다. 찬열은 감정이 되돌아옴을 느꼈다. 두려웠다. 이공간에 혼자 남았다는것이. 찬열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이데아에서는 모든것이 무감각하였다. 몸의 감각은 사라져버린지 오래였다. 밤에 잠식된 도로변에는 기다리는 낮은오지않았다. 찬열은 항상 기다렸다. 누군가 오겠지하며.

"어라라라.."

그러다 만난것이 경수였다.

--------------------------------

쓰고보니조각치고는꽤나긴길이..가됬군요..여하튼 백도찬디조각글임니다. 다음차기작이될지도모르는일이죠ㅎㅎ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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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백도찬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좋아하는 구도예요 더 풀어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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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파닭이에요 이번에도 일빠를 놓쳤네요ㅠㅠ 백도찬디..으허..좋습니다! 글은 뭐 말 안해도 아시겠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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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몽쉘입니다. 글도 좋고 거기다 백도찬디 ㅠㅠㅠㅠ 뒤에 더 써주세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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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ㄹ;;;암호닉신청ㄷ돼멱백경수요 완전신선해요;;겁나좋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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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백구예요 아 백도라니ㅠㅠㅠ 근데 백도 찬디라니ㅠㅠ 아직 백현이가ㅠㅠ 백현이 좀 보여주세요 작가님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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