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몇백 년 전. 소위 말하는 호랑이 담배 피는 시절보다는 조금 더 지난 그런 시기일 때, 우국이 있었다. 그리고, 이곳엔 혼안. 그들이 존재하였다.
혼안(魂安). 즉, 혼을 다스리는 자들이 있었다.
죽음 후에 그들의 혼이 과연 평안하겠는가. 그들에게 꽃을 피우라. 선대의 황제께서 하신 말씀을 따라 각기 각 집안의 유능 자제들이 모여 혼안이 되었다. 그들은 망자가 있는 곳이라면 늘 따라 나섰고. 그들의 손짓을 따라 혼들의 가슴 속, 심장이 있던 자리엔 꽃이 대신 자리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심장엔 목화꽃이 만개하고, 누군가의 심장엔 초록이 물들여 그들의 평안을 기약해 주었다.
"평안하십시오."
검고도 검은색의 저승은 점차 다채로운 색을 각자 나타내며, 장인들 마저도 눈을 환희로 가득하게 만들어 주었다.
평안하였다, 그리도.
평안했었다.
만개하던 꽃은 고개를 숙이고 죽었다.
“황제 폐하, 제발 멈춰 주시옵소서.”
꽃을 피울 태양이, 사라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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