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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결혼 생활을

한 번 말해보려 해요

저희 남편한테 귀엽기도 하지만

약간 마음이 아픈 술버릇이

하나 있어요

사귈때까지만해도

술버릇이라곤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다른 데 보지말구, 나만 쳐다봐 줘요."


라며 애교를 부리거나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아무 이유 없이 웃기만


하던 남편이었거든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회식자리를 가졌는지


새벽 늦게 들어왔는데


엄청나게 큰 꽃다발을 들고 온 거예요


그래서


"갑자기 왠 꽃다발?"


하며 당황해하니


대뜸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여보, 나랑 결혼해줘..."


라고 하는 겁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많이 취했어?"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나도 멋진 남자 되고싶어."


"당신은 이미 나한테 멋진 남자야."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그런거 말고,"

"내가 먼저 당신한테 고백하는 그런 멋진 남자 될거야."


그 때 얘기했던 것처럼


얼떨결에 제가 먼저 결혼하자고


고백해버린게


그렇게 한이 됐나보더라구요


일단 알겠다며


꽃다발을 받아든 후


남편을 재웠습니다


그리도 다음 날 아침에


먼저 일어나 남편이 일어날때까지


기다리다가


일어나자마자


"어제 일 기억나?"


하고 물으니 고개를 절레절레 돌리길래


"당신, 어제 밤에 나한테 꽃다발들고 결혼해달라고 고백했어."


라고 했더니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자신도 어이가 없다는 듯


웃고 말더라고요.


근데 귀엽기도 했지만


괜히 안쓰럽기도 해서


주책없이 눈물이 나오려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에는 최대한 울음을 꾹 참고


입을 열었습니다.


"어제 꽤 귀여웠어, 당신."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다행이다. 당신한테 예쁘게 보여서."


"나한테 그렇게 먼저 고백하고 싶었어?"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그냥...조금 그랬나봐요."

"당신한테 멋진 남자 되고 싶었나봐."


남편의


'멋진 남자' 라는 말에


결국 울었습니다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그랬더니 남편이 놀란 얼굴로 일어나


왜우냐며 저를 달래주더라구요.


"내가 그 때 미쳤나봐. 괜히 그런 얘길 먼저 꺼내선..."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결혼하자는 얘기 먼저 꺼내줘서 내가 얼마나 좋았는데."


"거짓말인거 다 알아."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나 당신 남편이야."

"당신한테 거짓말 한 적도 없고, 하지도 않아."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아마 우리 여보가 그런 고백 안해줬으면 나 당신 남편 아니었을지도 몰라요."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당신한테 용기있는 남자 되고 싶어서, 그래서 그래."


남편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하는 소리에 그제서야 눈물을 멈추었습니다.


그러자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이것 봐봐, 안우니깐 얼마나 예뻐."


라며 저를 안고


한참동안 다독여주더라구요


그 날 한 30분동안은 그렇게


안겨 있었던 것 같네요


그 이후로도


남편은 술만 마시면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꽃을 가득 손에 쥐곤


자기랑 결혼해 달라며


고백을 합니다.


이럴때마다 전 그 고백을 받아줍니다.


그러면 남편은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아이처럼 베시시 웃어보이곤


제 손을 꼭 잡고 잠을 들더라구요


-


이 일이 있고 얼마 후,


제가 한 번은 남편 회사에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쉬는 날이었는데


우연히 남편이 오늘


회의에 필요하다던 서류를


식탁에 그냥 두고가버린거 있죠


그래서 회의 전까진 시간이 있길래


옷을 챙겨입고


급히 서류철을 챙겨들고


회사로 달려갔습니다.


딱 회사 안에 들어서서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마침 직원들하고 저희 남편이


점심을 먹고 들어오는지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더군요


그래서 "남편" 하고 부르려는데 우리 남편이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제 아내 진짜 예쁩니다."


라고 하는겁니다.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아마 제 아내 아무도 못보실걸요."

"예쁘다못해 얼굴에 빛이 납니다, 진짜."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그리고 제가 아무도 안보여드릴거예요."

"제 아내 얼굴은 저만 볼거거든요."


남편의 그 능글스러운 표정이


상상이 되더군요.


그래서 조심스레


"어쩌지, 남편? 그렇게 못하겠는데."


라고 하니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남편은 얼어붙은 듯 멈춰있더니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우와. 우와....우와..."


라며 감탄사만 내뱉더군요.


주변 직원분들과 인사를 나눈 후에


"안그래도 팀장님께서 엄청 자랑하세요."


"1일 n번 칭찬 실행중이시거든요."


라고 하는 말씀에


제가 남편을 쳐다보니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남편이 어쩔 줄을 몰라하더군요


그래서 먼저 직원분들이


얘기나누시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길래


"당신만 볼 수 있는 얼굴 보니깐 좋아?"


라며 꽃받침을 해보이자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진짜 예쁘면 나 회의 발표는 어떻게 하라구..."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아직까지 발표자료를 안가져간걸 몰라?"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아..깜빡했다..."


"빨리 들고 올라가."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싫어요. 우리 조금만 더 이러고 있자, 응?"


"...좋아. 그럼 지금 뽀뽀 한 번으로 끝낼래,"

"아니면 발표 잘하고 집에와서 뽀뽀 100번 받을래?"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아...뭐야. 그렇게 박력있으면 내 심장 어떡하라구..."


제 말에 고집을 부리던 남편은


곧바로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더니


[몬스타엑스/이민혁] 댕댕이같은 저희 남편을 자랑해보려 합니다02 | 인스티즈

"조금만 기다려요, 여보!"

"뽀뽀 100번 받으러 달려갈게!"


라며 소리를 치는 덕분에


부끄러움은 제 몫이었습니다....ㅋㅋ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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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넘 달달해여 ㅜㅜㅜㅜ 이런 거 넘 좋아요 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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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일게수니에용!❣ 꺄~~~~~~~~~~~~~~~~ 민혁이 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요ㅜㅜㅜㅜㅜㅜ? 진짜 심장마비로 죽을뻔 했잖아요ㅜㅜㅜ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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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후아각... 너무 설렌다 진짜... 작가님 쵝오... 이민혁 스윗남ㅜㅜㅜㅜ너무 옳습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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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9.49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진짜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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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쒸익쑤익... 숨도 못쉬고 읽었네요 아아아ㅏㄱ 너무 좋아여ㅠㅠㅠㅠㅠ 작가님 시랑한다구요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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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귀여우어ㅛㅠㅠㅠㅠㅠㅠ대박 귀여워 ㅠㅠㅠ
진짜 민혁이 너무 귀여워요 작가님 ,,,,❤️❤️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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