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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무리야 -00- | 인스티즈

무리야 - Writer 순간.









"더 이상 할 말 말 없으니까 가볼게."



"..어 잘지내고."








길었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을 6년동안의 연애가 이렇게 끝이났다. 빌어먹을 민윤기는 끝까지 날 붙잡지 않았고, 뭐. 만약 잡았어도 잡히진 않았을테지만. 쉽게 넘어갈 줄 알았던 권태는 우리 둘을 무자비하게 흔들어놨고, 우린 버텨내지 못했다. 우리 둘의 한계가 거기까지였던거겠지. 나쁘고 좋고 따질 것도 없이 서로 놓아준거다. 내 뱃속에 있는 조그마한 생명체만 몰랐어도 이렇게 구차하게 민윤기를 생각하진 않았을텐데 말이다.








"누나 진짜에요?"



"뭐가."



"민팀장님이랑 헤어진거요. 지금까지 잘 사겨와서 결혼까지 하는 줄 알았는데 진짜 헤어진거에요?"











바퀴달린 의자에 앉아 미끄럽게 내 옆으로 온 정국이는 눈치가 빨라도 너무 빠르다. 사내연애를 했지만 민팀장이랑 나의 사이를 아는 사람들은 몇 없었어서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으나 기어코 건드리는 사람이 있기 마련.












"맞으니까 가서 일이나 해 바빠."



"누나 지금 할 거 없어서 쿠팡 들어가는거 다 봤어요. 어쩌다가 헤어진건데요."



"공적인 시간에 굳이 해줘야겠어 내가? 일 끝내고 말하던 밥 먹을때 말하던 말해줄테니까 나좀 가만히 냅둬 제발."









민윤기 아니 민팀장님이랑 헤어졌다는 걸 다시한번 상기시키는 정국에 괜시리 짜증이 나 그만 정국이에게 날카롭게 답해버렸다. 가뜩이나 마음도 여린애한테 그렇게 대꾸하니 괜시리 미안해져 퇴근하고 달래줘야겠다고 생각하곤 다시 업무에 집중했다. 사실 팀장실 유리문 밖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민팀장에 제대로 집중은 못했지만 말이다.

















-
고기굽는 소리와 사람들의 시끌시끌한 소리. 오랜만에 느껴보는 편안함에 자리에 앉고는 곧바로 주문을 하고는 가만히 앉아 정국이를 살펴봤다. 아까 날카롭게 대꾸했던건 잊었는지 생글생글 웃으며 주방 아주머니가 가져오시는 밑반찬을 세팅하는데 도와주는 정국이 마냥 귀여워보여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고있었다. 누나 빨리 말해봐요 어쩌다가 쫑난건데요? 얜 입이 방정이다. 귀여울만 하면 이렇게 초를 쳐버리네.










"넌 남의 연애사가 뭐가 그렇게 궁금하냐 그냥 마음 안맞아서 헤어진거지 뭐."



"전 또 민팀장님이 바람이라도 난 줄 알았죠 괜히 걱정했네."



"어디가서 그런말 하고다니지 말아라."










곧이어 나오는 고기와 소주에 둘 다 신이나서는 고기를 굽기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우웁- 하고 구역질이 나더라. 삼겹살이 원래 이렇게 역했었나. 하는 생각도 잠시 곧바로 이어 나오는 토악질에 화장실로 뛰쳐가 먹은것도 없는 속을 계속해서 비웠더랬다. 뭐야 대체. 나오는 것도 없어 입을 행구고는 다시 자리로 되돌아가니 정국이는 이미 내 짐까지 다 챙기고는 집으로 가자한다. 나 진짜 괜찮은데. 됐어요 누나 피곤해보여서 그런거니까 집에서 쉬어요. 짜피 내일 주말이니까 내일 만나던지 해요. 하고는 근처 택시를 잡아 나를 태우고는 그대로 나를 집으로 보내버렸다. 집으로 가는 택시안에서 계속 생각해봤다. 내가 마지막으로 한게 언제더라.. 이주전에? 설마 하고 생각해보니 계속되는 권태에 둘은 지쳐있었고 민윤기 집 거실에 앉아 캔맥주 홀짝이는데 원채 둘다 술을 못마시는지라 두어캔 정도 비우고는 티비에 나오는 영화만 뚫어져라 쳐다봤었지. 그러다 영화가 다 그렇듯 자연스레 키스신이 나왔고 우리 둘의 눈은 화면에서 서로의 눈으로 옮겨갔다. 순간적이었고, 급했다. 급하기도 급했고 오랜만에 느껴지는 열기에 정신도 없었다. 사러 나가기에는 너무 급했고, 정신을 차리기에는 너무 뜨거웠다. 그때였나보다. 이유없이 피곤하고 입맛도 없었던게 괜히 기분탓이 아니었던거다. 집앞에서 내리고는 집근처 약국으로 들어가 저.. 임신 테스트기 하나 주세요. 하고 곧바로 받은 임테기를 들고 집으로 급하게 들어가 테스트해보니 역시나 엄마 나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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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7.15
서브남주라니... 절대로 안됩니다!!! 글이 흥미로워지기는 하겠지만.. ㅠㅠ 안됩니다아아아아아
7년 전
순간.
귀여우셔라 ㅋㅋㅋㅋ 투표 기간은 다음주까지니까 조금 더 지켜봐도 될 것 같아용 ❤️
7년 전
독자1
헉 서브남주없이 둘이서만 했으면 좋겠지만 있으면 어쩔수없죵 ㅎㅎㅎㅎㅎ기대됩니다 다음편이!!!
7년 전
순간.
투표기간은 담주까지니까 충분히 뒤집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용 감사합니당 ❤️
7년 전
독자2
[찡긋]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어떻게될지궁금하네요 서브남주 정국이? 걍 아무나 다좋아요
7년 전
순간.
벌써 암호닉도 신청해주시다닛 ! 감사합니당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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