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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백현과 불안한 세훈 전체글ll조회 1719


[exo/세백] punch drunk love | 인스티즈



[exo/세백] punch drunk love



w. 거친백현과 불안한 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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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난,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였을꺼야. 존나 내 인생 왜이럴까



전날 밤, 세훈은 꿈에서 교태를 부렸던 백현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형, 저는 형 좋아할 자격도 안돼요. 근데 형은 뭔데 예쁘고 야해요?




세훈의 부모님이 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올때 세희는 거실에서 의자와 함께 의식을 잃은 뒤 였다. 기절한 세희를 보며 부모는 세훈을 불렀지만 세훈은 방에서 꿈쩍도 안하였다. 덕분에 부모님은 저의 아들 딸이 둘다 기절은 한게 분명하다고 당장 119에 신고를 하였고 곧이어 구급차가 도착하자 세훈의 잠긴 방문은 엘티이 속도로 찰칵, 하며 열렸다. 그리고 그 방안엔 학교 선배의 사진에 뽀뽀하고있던 세훈이 발견되었고 책상위에 백현의 이름으로 하트까지 써놓은 미친 씹덕후인증하였다.학교 선배 사진에 쪽쪽거리던 세훈을 발견한 부모님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제 아들이 좀 병신인건 맞지만 이정도의 상 병신은 아니였단 말이에요. 부모님은 다짜고짜 구급대원에게 아들이 좀 싸이코끼가 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고, 우리 아들좀 살려달라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영문도 모른채 세훈은 누나 세희와 함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실려가는 도중에도 핸드폰은 지 멘탈보다 더 아끼는듯 꼭 쥐고 있었다. 문득 자신이 왜 이곳에 있고 누나는 왜 이러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 엄마한테 여쭤보려다 어머님이 바로 손가락으로 세훈의 입을 막았다.

세훈아, 우리아들 심리적으로 힘들면 엄마나 누나한테 말해. 불편하다면 아빠도 있잖니? 우리세훈이 착하지? 검사 다 받으면 너 정상적으로 살 수 있어. 엄마는 응원해 우리 착한아들세훈이를!

나니고레,세훈은 더 혼이 빠지기 시작했다. 난 대체 무슨짓을 한거지. 엄마가 나한테 왜 저러지. 아, 잘만 하면 나 오늘 버려질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병원에 도착한 세훈과 세희는 각자 다른방에 격리되었다. 세훈의 방에서는 명찰에 '정신과' 라고 적혀있는 선생님이 들어와 세훈의 손을 잡아주었다.


세훈씨, 누나가 왜 저렇게 되었는지 알아요? 방금 일어난 누나 말로는 세훈씨가 발로 찼다는데, 왜 그랬어요?

세훈은 표정에 변화가 없었지만 마음속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시발, 오세희 그년 진짜 말한거야? 오늘이나 내일 고아원으로 갈거같다. 아.백현이형. 나 형 못보면 어떡해..


마치 고요한 바다같은 느낌이 들어 세훈의 상담 선생님은 한번더 물었다. 세훈씨…

누나가, 누나가 저 놀렸어요.

선생님은 얼굴표정에 변화가 없다. 아마 예상했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신과 상담 받는데 부모님이 좀 이상한 아이니 이해해달라고 당부하였기 때문이다.숨 한번 크게 들이마쉬고 다시 물었다. 왜, 어떤일로 놀렸는데요?

세훈은 말할 수 가 없었다. 선생님께 쌤! 사실 전 파워씹게이거든요 ㅋ 근데 누나년이 궁예질해서 맞췄는데 자꾸 옆에서 야한이야기하잖아요 성적 수치심이 들어 발로 찬건데 아마 그게 누나가 의식을 잃을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아 꿈, 꿈에 백현이형이 나왔는데 잘생겼어요! 존나! 근데 나보단 안잘생김. 사실 제가 한얼굴 하잖아요? 근데 백현이형은 귀엽게 생겼어요 어쩜 그리 동글동글 개같이 생겼는지. 어휴 쌤한텐 안보여줄거임. 여자도 남자도 반하게하는 미친 씹덕 비쥬얼 이니까요.

라고 말할수가 없지 않는가. 우물쭈물하는 세훈을 본 선생님은 다시 세훈의 손을 꼭 잡고 눈을 마주쳐 말을 하려다 세훈의 쟈가운 눈빛에 눈은 못마주치고 손만 잡아 다시물었다.

세훈씨, 선생님은 비밀 보장해줘요. 한번 말해봐요. 얼른 치료해야 집가서 백형?백현? 그분 사진보셔야죠. 아, 세훈씨 연예인 좋아해요? 백현이란이름의 연예인이 있었나…

의도치 않게 상담 선생님은 세훈의 쿠크를 부시고 말았다. 아, 시발, 백현이형 들켰나봐, 미쳤지 등등 작게 읊조렸다.아마 제딴엔 조용히 말한말이 선생님에겐 너무나 크게 들려왔는지 점점 선생님의 얼굴이 아연실색하였다. 아, 내가 잘못 상담상대를 골랐구나. 인턴의 비애다. 아…


세훈은 급한대로 자신의 머리를 최대한 굴려 말을 꺼냈다.

선생님, 오세희는 집에 갔어요?

하얗게 질린 얼굴의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거렸고 세훈은 그 모습을 보자마자 상담실을 튀어나갔다. 들키면 좆된다 오세희 한테

세훈이 박차고 나간 그 자리를 보며 선생님은 주머니에서 하얀 봉투를 꺼내어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볼펜으로 눈물과함께 한자한자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사직서'

처음 본 미친새끼와의 싸움에서 졌다는 패배감이 선생을 휘감았다. 그리곤 사직서와 함께 oo병원을 나갔다.




'인생브레이커 오세훈'






택시를 잡아타고 바로 집에 가보니 세희는 소파에 앉아 무한도전을 보며 깔깔거리고 있었고 부모님은 없는듯했다.헉헉 거리던 세훈을 보며 세희는 싱긋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 정신병자 오세훈께서 어쩐일로 집까지 행차하시나? 누나 머리에 붕대안보이냐 미친새끼야. 니가 그러고도 인간이야? 아, 그리고 너 지금 상담받는거 아니였냐? 미친놈 하다하다 병원탈출까지해? 엄마 불러야겠다. 귀하신 아드님께서 병원탈출하고 집에서 누나 괴롭힌다고. 야, 야! 오세훈!


세희가 뭐라 지껄이던 세훈은 제 방에들어가 책상을보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씨발, 들켰어. 나 존나 병신이야. 

세희는 당황했다. 동생방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드디어 내동생이 각성을 시작하는구나. 누나된 도리니 한번 눈도장만 찍어줘야겠다. 하며 세훈의 방쪽으로 걸음을 옮겼다.세훈은 책상앞에서 무릎꿇고 울고있었고 세희는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였다. 아, 아, 동생아, 진짜 죽는구나, 내동생

왠지모를 짠함에 세희는 세훈에게 다가가 토닥여줬다.


세훈아, 누나가 세훈이 죽는날을 바래왔는데 이렇게 빨리 죽을줄은 몰랐다. 그래, 너가 힘들면 죽어도 좋아. 죽기전에 누나 좋은기억으로 가져가렴


라며 헛소리를 말하다 세훈의 손을 따라가보니 a4용지가 꾸깃하게 접혀있었다. 의문이 든 세희는 세훈의 손에서 그 종이를 꺼내려 하자 세훈은 힘을주어 종이를 놔주지 않았다.

미친놈아, 죽을거면 곱게죽어! 누나 이것도 못보여주냐? 라며 세훈의 손을 발로 밟아 종이를 뺏어 읽기 시작했다.

자꾸 웃음이 터져나오는건 착각이 아니다. 세희는 제 동생이 게이인걸 몰랐다. 물론 이름이 저가 모르는이름이라면 이새끼가 남자 빠돌이구나. 넘길수 있었지만 종이에 적힌 백현이란 이름은 세희의 남사친중 가장 친하고 편한 남사친이기 때문이다.

종이를 뺏긴 세훈은 눈물콧물 다 흘리면서 세희를 발로 차기 시작했다. 니가 시발, 엄마,한테, 말했지 미친년아, 미칠거면 곱게 미쳐! 왜, 왜 나 왜…

세훈은 다리에 힘이 풀려 엉엉 울며 백현의 이름을 불렀다. 형, 형, 보고싶어 형아, 형…



병원에서 돌아온 세훈의 부모님은 발에 짓밟혀있는 세희와 그자리에서 엉엉 우는 세훈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아마 둘다 같은생각일것이다.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는지 자식들이 하나같이 미쳤냐고.





*


전날밤 폭풍우가 지나간듯 오씨집안엔 고요함만이 남겼다. 물론 세훈과 세희는 아니지만.

세훈의 부모님은 방에서 나오지 못하였다. 애들 키워봤자 소용 없다는듯 애들이 생긴건 싸가지없게생겼지만 어디가서 못생겼다 소리들을 애들이아닌데.. 성격이 왜 저리 이상한건지…


세희는 어젯밤 일을 생각하며 절뚝거리는 다리와 함께 세훈의 방으로 향했다.

오세훈, 문열어라. 안열면 너만 손해

문을 부술기세로 덜컹거리는 세희에 세훈은 질겁하며 문을 열어주었다. 마치 이득없는 내용이면 이자리에서 누나의 다리를 부러뜨리겠다는 표정으로.

세희는 익숙하게 세훈의 침대에 누워 입을 열었다.


야, 오세훈 변백현 말이야


세훈이 잡히는대로 세희에게 던지기 시작하였다. 아마 수학의 정석이 손에 잡혔을때 세희가 말리기 시작했다.


말좀 끝까지 들어 등신아, 나 변백현이랑 친한데…

빨리말해

너 변백현 좋아하지


시발, 세희는 세훈을보며 다 알고있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맞네 맞아. 역시 내동생 특별하다니까? 이래야 오세희 동생이지. 암 그렇고말고.세훈은 빨리말하라는듯 인상을 살짝 썼다. 세희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서 말이야, 어제 날 처참히 짓밟았던 세훈이를 보면 널 죽이고 변백현을 꼬시고싶은데. 울었던 너가 너무 불쌍해서 이어줄까 하는데…

누나, 사랑해

입닥쳐봐, 내가 널 이어준다고 하면 너도 나한테 뭘 줘야하지 않겠니?

돈?

금전적인거 말고, 오래갈 애인좀 만들어주면, 내가 널 확실히 밀어주마. 싫어? 싫음 말고, 백현이한테 니 실체 다 말해야지뭐.


세훈은 갈등했다. 모태철벽남이라 주변에 친구라곤 초딩때 같이 놀았던 경리(벗 초딩때만 놀고 그이후론 연락 하나도안함. 같은반이지만 말도안함),아마 친구일듯한 종인과 준면 뿐이였다.

준면이는 너무 갭이 큰애라 탈락, 김종인은 애가 쓰레기니까 탈락, 박경리는 어디사는지도 모르니까 탈락.

방금 세훈을 깨달았다. 아웃싸이더란걸.

그래도 백현을 놓칠 수 없어 무리해서라도 백현이형을 얻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 할게 여,여자도 돼?

여자? 나보고 레즈하라고?

ㅅ,싫으면 남자로 찾아볼게.

맘대로, 맘에안들면 변백현한테 연락끊으라고할거야


아마, 세훈은 인생에서 제일 잘못한일에 하나 더 추가한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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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이사담이라능 ㅎㅔ헷


댓글이 네개나 달렸다능

감동먹어서 엄청열심히 썼다능

세희 애인 예정자는 준면,종인,경리 셋중에 하나가 될듯헤헤ㅔ헤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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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나간 오씨남매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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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앜ㅋㅋㅋㅋㅋㅋ이거 완전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 얘네 뭐야 진짴ㅋㅋㅋㅋ 애들이 범상치가 않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세훈아 너의 짝사랑에 희망의 빛이 보이는구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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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주변에 저런 오씨 남매 있으면 진짜 재밌을 것 같아요ㅋㅋㅋㅋ오늘도 재밌게 보고 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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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ㅋㅋㅋ흥미진진하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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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ㅎㅎ 잘보고 갑니다! 담편이 아주 기대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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