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빙의글] 진미0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0/b/90bc3319b7a9b505330a2205a0490e47.jpg)
진미(進美): 참된 아름다움
w.오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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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요? 왜 날 거길로 부른건데요?"
집에 오자마자 처음으로 아저씨한테 화를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났었다. 약혼녀라니.
"말 그대로야. 약혼녀."
"나는요?"
"너 뭐"
기가찼다. 나는? 이제까지 나한테 했던 행동들은뭔데? 정말 장난감이였어? 심심할때마다 깔아놓고 자기 욕정채우는 장난감?
묻고싶은 말들이 목구멍 끝까지 차올랐다.
저건 거짓말이였다. 무슨 사정이있을것이다. 그래. 내 몸을 처음 탐했던날 아저씨는 내가 자고있는줄알고 나에게 사랑고백을 했었다.사랑해서 미안하다고.
무슨 일이 분명 있는거다.
하지만 난 묻지않았다. 나는 다른여자들처럼 미련하지 않았으니까.
약혼녀? 상관없었다. 아저씨는 날 사랑하는거니까.
"그래서 나 여기서 내보낼꺼예요? 나 순순히 안나갈껀데"
"다른 집 알아놨어. 내일 모레 짐싸서 거길로가."
"아저씨는?"
"내 집이 여기있는데 어딜가"
"그 여자 데리고 올꺼예요?"
"당연하지"
"..."
"아- 그리고 너, 뭔가 착각한것같은데, 내가 너 여기 데리고온거 그냥 심심해서야. 말했잖아. 혹시 내가 너 좋아한다고 생각하는거야?
누가 뒷통수를 후려치는것같았다. 아저씨가 저런말이 하는게 진심이아니란걸 알아도 가슴이 아팠다. 진심이 아니라기엔 표정도 너무 단호했고 목소리도 단호했다.
아니야, 지금 아저씨 거짓말치는거야, 원래 능청스럽게 거짓말치잖아. 상처받지마 ㅇㅇㅇ.
"알았어요. 아저씨가 알아논 집으로 갈께요. 근데 저 여기 맨날와도 되죠? 아까 그여자한테 나 그냥 불쌍해서 데리고온거라고 말한것같던데,"
"오지마"
"싫은데요"
"기어오르지마 ㅇㅇㅇ"
"그럼 저 다시 가게로 갈래요. 이제 여기 있을필요가 없어졌으니..아-!!"
"다시 한번 말해봐"
"흐...아저씨..이것좀 나.봐요...흐으"
아프다. 아저씨가 내목을 졸라온다. 분명 아팠다. 그런데 기분이 좋았다. 것봐, 나 사랑하잖아. 보내기싫잖아.
"그딴말 다신 지껄이지마. 몰레 도망치다간 너라도 안봐줘."
목은 당장이라도 멍이 들만큼 아파왔는데 자꾸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날 밀어내봤자 못 보낸꺼면서 뭣하러 모질게 대해? 나 알고있는데
약혼녀? 안무섭다. 두고봐, 아저씨가 널 택하나 날 택하나
.
.
.
.
.
"태워다 줄께"
"괜찮아요"
"ㅇㅇㅇ"
"아저씨 자꾸 그러면 나 착각해요"
그 후로 난 아저씨한테 조금 차가워졌다. 아저씨가 아무리 날 사랑한다고 해도 미웠으니까, 그래서 일부로 삐뚤게 나갔다. 아저씨집에서의 마지막 이틀동안 방에서 거의 나오지않았고, 아저씨와 간단한 말 이외에 어떤말도 하지않았다. 그렇게 내가 다른집으로 가는날, 그리고 그 망할약혼녀가 아저씨집으로 오는 날이 왔다.
"도진씨-!!"
아저씨와 옮길 짐을가지고 밖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어디서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서진아"
그여자다.
약혼녀.
"ㅇㅇ아 오늘 이사가지? 언니가 도와줄려고 왔어!!"
아름다웠다. 웃는모습이. 다른남자들이 다 반할정도로 이뻤다. 마치 이쁘게 활짝핀 꽃같았다.
그래. 맘껏 웃어둬, 내가 다 꺾어버릴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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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늦게 와서 헝헝 사실 생각이안났어요..어떻게 이어야할짘ㅋㅋㅋㅋㅋㅋ 대책없이 막 질러논 글이라..ㅠㅠ 암호닉 신청 환영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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