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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남친 만들기 로젝트






부제: 이상형을 만나다.






 

 아직 밥을 다 먹지도 못했는데, 계속 앞에서 빨리 먹으라고 재촉을 하는 연지때문에 결국 급하게 밥을 입으로 밀어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제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연지는 내 식판까지 손수들어서 치워주었다. 무슨 급한 일이 있길래 이렇게 서두르는 거냐고 내 팔짱을 끼고 걸음을 재촉하는 연지에게 물으니, ' 현우 조금 있으면 시험볼 차례 다 되었단 말이야. 빨리가야돼"라고 말을 했다. 어쩐지 아까부터 무슨일이냐고 물어볼때는 아무말도 안하더니, 다 이유가 있었구만, 지 남친을 보러가는거라고 말을 하면 내가 따라오지않을거라는 걸 알고. 눈치 빠른 기집애같으니라구.


 가자미눈을 하고 저를 바라보는 내게 아잉이라는 되도않는 애교를 부리며 음악실까지 나를 이끌고 왔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나를 팽개치며 이미 창문주변으로 몰려있는 여자애들 사이를 뚫고 들어가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런 사랑에 눈이 멀어 친구도 팔아먹을 것 같은 친구같으니라구.

 근데  왜 이렇게 애들이 많이 모였대, 시험이야 밥먹듯이 보는건데 그게 뭐 이렇게 모여서 구경까지 할일이라고. 다들 연지처럼 남친이 노래부르는거 구경이라도 하러 온건가.


 멀리서 보이는 창문 사이로 안을 들려다보는데, '와, 엄청 잘생겼다.'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오는 애가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몰려있던 여자애들의 함성소리가 커졌다. 지 남친을 보겠다고 온 연지마저 말이다.





[워너원/옹성우] 옹성우 내남친 만들기 프로젝트 A | 인스티즈




 한창 유행했던 드라마 깨비의 노래 반주가 흘러나왔다. 헐, 이 노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리고 잘생긴 아이의 입에서 'It`s a beautiful life..'이라는 노래가 시작되자 터져나오는 비명소리를 참기 위해서 입을 막아야했다. 귀가 녹아버릴것같은 달달한 보이스에 마치 드라마 여주인공이라도 된것같은 기분이었다.






 노래하나로 그 날 이후로 내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남자의 이름은 옹성우였다. 어쩜, 이름마저도 달달할 수가 있지 부족한게 뭐야 도대체. 노래잘해 얼굴까지 잘생겼어, 그리고 분명 성격도 좋을텐데 완전 내 남자친구로 딱이잖아.

되지도 않는 상상으로 벌써 혼자 옹성우와 사귀면서 데이트를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내 앞에 생각지도 못한 걸림돌이 생겼다. 하나는 내가 왜 옹성우를 이제 알았을까 싶을 정도로 옹성우는 이미 우리학교의 스타였다. 그때 음악실주위를 꽉 채운 여자애들도 모두 옹성우를 보기 위해서 온 애들이었다지. 난 학교에서 왕따였나보다, 애들 다 아는 옹성우도 모르고 1년을 헛되게 보내버리고. 그래도 이제라도 성우의 존재를 알게 된게 어디야, 지금이라도 친해지면 된다 이거야. 그런데 내게 하나의 걸림돌이 더 남아있었다. 그건 바로 옹성우는 친하게 지내는 여자애들이 없다는 것이다. 처음에 친한 여자애가 없다는 말을 듣고는 좋다고 환호성을 질렀지만, 잠시뒤 그말은 곧 나도 친하게 지낼 수 없다는 말이라는 것을 깨닫고 깊은 절망에 빠졌다.




"아, 나는 성우랑 말도 못해보는 건가. 인생에서 다시 만날까말까한 이상형을 만났는데...이대로 포기.."

"할수는 없지. 절대 못하지!"




 어떻게 자연스럽게 다가가야지 성우가 부담스러워하지않을지 머리를 때려가며 아이디어를 쥐어짜냈지만, 좋지않은 머리가 때린다고 아이디어를 뱉어낼리가 없었다. 쓸데없이 힘만 좋은 손때문에 머리만 아플뿐이었다.

 


 김연지가 남친이랑 성우가 친구사이라고 말을 해서 굽신거리며 다리를 좀 놔달라고 해도 콧방귀만 한번 뀌더니, '너가 뭐가 이쁘다고 내가 다리를 놔줘.'라며 계속 매달리는 나에게 두 귀에 손을 가져다대며 '아! 안들린다 안들려!'라고 소리를 치며 자리를 떴다. 나쁜 기집애, 지만 남친있으면 다야. 불쌍한 솔로인 친구 좀 구제해주면 어때서.

연지가 떠나고 나서 혼자 남은 벤치에 앉아서 운동장을 둘러봤다. 하, 성우랑 여기서 데이트를 해도 좋을 것 같은데. 하고 싶다 데이트. 성우랑 사귀겠다는 커다란 꿈을 포기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음료수만 벌컥벌컥 마셨다.



"던져서 들어가면 올해 안에 성우랑 사귄다."



 반대편에 보이는 쓰레기통을 보며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빈 캔을 두손으로 꼭 잡았다가 휙하고 던졌다. 이게 들어간다고 진짜로 사귀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냥 어디에라도 기대를 걸어보고 싶은 마음으로 던졌는데, 방향을 잘 못 조준하였는지, 쓰레기통이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의 팔을 맞추고 바닥으로 떨어버렸다. 그리고 내가 던진 캔에 맞은 사람은 하필이면 방금전까지도 내가 그렇게 생각을 하던 옹성우였다.






"헐...미안해, 괜찮아? 진짜 미안 너한테 던지려던게 아니었는데 미안."


"....."


"어떡해...팔 부러진거 아니야? 내가 보는대로 힘이 좀 좋아서...많이 아파? 아프지.."


"조금 아프긴한데, 부러진거 같진 않은데."


"미안해 진짜 미안"


"괜찮다는 말이었는데."


"미ㅇ..응?"





[워너원/옹성우] 옹성우 내남친 만들기 프로젝트 A | 인스티즈


"괜찮으니까 그렇게 사과안해도 된다고."






 왜 하필 내가 던진 캔에 맞은 사람이 성우란 말입니까. 조신한 이미지로 다가가도 부족할판에 캔으로 홈런을 날린 여자애라니....첫인상은 완전히 글러먹었어.

내가 이렇게까지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지 오늘 처음알았다. 바닥으로 캔이 떨어지자마자 총알처럼 벤치에서 벌떡일어나서 성우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내가 던진 캔에 맞은 왼쪽 팔을 덥석 잡고는 계속 미안하고 사과를 했다. 부끄러움도 이미지관리도 할 겨를이없이 내가 던진 캔에 맞았다는 사실에 너무 미안해서 혹시 팔이라도 부러지지않았을까 걱정이 되어서 팔을 잡고 여기저기를 살폈다.

 아프다는 성우의 말에 더 걱정이 되어서 미안해 죽을 것 같았다. 진짜 나란 애는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 무슨 무례한 짓을, 나가 죽어야지 그냥.... 내 손에 몇대 맞고는 아프다며 '김여주 넌 진짜 손이 무기야 무기. 힘 좀 아끼라고'라며 말을 하던 연지가 떠오르며 연신 후회중이었다.

 괜찮다고 말을 하는 성우의 말에 이와중에도 '아, 진짜 성격까지 착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미안하다고 하는데, 나를 보며 웃어주는 상상속의 성우와 똑같은 모습으로 웃으며 다시한번 괜찮다는 말을 하는 성우의 말에 정신이 멍해졌다. 와..웃으면 더 멋있을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건 뭐 그냥 아주 상상이상인데. 더 멋있으면 어떡하라고.




"와..이건 진짜 반칙이지, 더 멋있으면 나는 어쩌라고."


"어?"


"아?....헐...내가 지금 무슨 말을...아니야 아무말도 아니었어. 아무튼 진짜 미안하고 미안해."


"진짜 괜찮다니까. 이러다 하루종일 사과하겠네."


"그래도 진짜 미안한걸....미안."


"또, 그렇게 미안하면 방금 나 맞춘 그 음료수라도 하나 사줘."


"하나는 무슨 너라면 열개하도 사줄 수 있어."




 눈치없이 입밖으로 쏟아낸 말에 화들짝 놀라며 입을 때리는데 다행히도 성우는 못들은 것 같았다. 김여주 진짜 정신 좀 차리고 살자.

사과를 하는 나를 연신 웃으며 보던 성우는 그렇게 미안하면 음료수라도 하나 사달라고 하면서 내가 더 사과를 하지못하게 막았다. 성우야 넌 어쩜 이렇게 배려심도 깊고 소박한거야, 너라면 백개도 사줄수 있단다. 원하면 매일 직접 배달해줄 수도 있어. 성우의 말에 패기롭게 말을 하며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라고는 달랑 100원뿐이었다. 아 맞다 나 거지였지.

손에 올려진 100원을 보며 민망하게 성우를 바라봤다,




"하하...왜 돈이 이것밖에 없지......."


"그걸론 음료수 하나도 못사먹겠다."




 자신있게 음료수를 10개라도 사주겠다고 말을 해놓고 주머니에서 달랑 백원을 내미를 내 모습에 성우는 웃긴지 웃음을 터트렸다. 그래 웃기지...많이 웃어.





"그게, 내가 오늘은 돈을 깜빡하고 안들고 왔나봐."


"아, 깜빡하고?"


"응, 내가 사주기 싫어서 돈 없는척 하는건 진짜 아니야!"




 내 말을 따라하는 성우는 어쩐지 내가 일부러 돈이 없는척하는 것같다는 눈빛으로 나를 봤다. 설마 착한 성우가 그랬을리가 없는데 이때는 진짜 너무 민망하고 당황해서 그렇게 느껴졌다.




"아 진짜로!!진짜야!!"


"응, 믿을게."


"내가 내일 진짜로 사다줄게. 응? 내일은 꼭 사다줄게"


"그래, 알았어"


"진짜 내일 10개 사다줄게"


"됐어 진짜 1개만 돼. 3반 옹성우야."


"어?"


"내일 사준다며? 반이랑 이름은 알아야 사주지. 넌 1반 김여주 맞지?"


"어..어..응 김여주 맞아!"





 내일 음료수를 받으려면 이름이랑 반을 알아야하지않겠냐며 성우는 자신의 반과 이름을 내게 알려주었다. 알려주지않아도 이미 다 알고 있는데 말이다. 그래도 성우의 입으로 직접 이름을 듣는 건 기분이 달랐다. 그리고 정말 거짓말처럼 성우는 내 이름을 알고 있었다. 내 이름이 흔하니까 다른애하고 헷갈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있는데 1반에 김여주는 나 하나뿐이었다. 성우가 정확하게 내 이름과 반을 알고 있었다. 엄마, 나 아무래도 진짜 성우랑 운명인가봐요.



 그럼 바빠서 먼저 들어가겠다는 성우에게 어색하게 계속 한쪽 손을 흔들며 건물안으로 들어가서 그 모습이 보이지않을때까지 서있었다.



"아!!!어쩌면 좋아!! 내 이름을 불러줬어!!!"



 좋았어, 이건 필시 성우랑 나를 이어주려는 하늘의 계시가 분명해. 혼자 환호에 젖어서 소리를 질렀다가 뛰었다가를 반복했다. 지금 이 기분이라면 연지가 지 남친을 보러가자고 귀찮게해도 짜증을 안내고 웃어줄 수 있을거 같다. 조금만 기다려 성우야, 내가 내일 음료를 사들고 찾아갈게.






---------------


ㅠㅜㅠㅜ 왜 움짤이 재생이 안될까요..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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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오오오옹 재밌어요 다음편 기대되여
신알신누르고 감니당

6년 전
독자2
재밌어용!!!!!
6년 전
비회원59.200
진짜 재밌어욘!! 인티로는 첫번째 빙의글인데 다음편 궁금하네요..근데 제가 인티 처음이라 비회원이면ㄴ 빙의글 같은 거 읽을 때 뭐 불이익 같은 거 있나요??
6년 전
독자3
하... 작가님 너무 재밌는거 아니예요?❤❤❤ 신알신 하고 갑니다!
다음편 올라오면 슝 날아올게여❤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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