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한강갈래 우리?"
"지금?"
"형. 완전 좋은 생각. 나가자."
"여주랑 우진이도 갈 거지?"
성우오빠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우리는 한강에 갈 채비를 했다. 채비랄 것도 없이 대충 썬크림 좀 바르고 집 밖을 나섰다. 마침 성우오빠가 몰고 온 차가 있었기에 한강까지 가는 데 어렵지 않았다. 6인승 SUV를 3열로 만들고 나와 박우진이 맨 뒷 좌석, 그 앞에 재환오빠 다니엘오빠, 운전석에 성우오빠 조수석에 민현오빠까지 다 앉고나면 성우오빠 부드럽게 차를 몰았다. 도착한 뒤 차에서 내려 탁 트인 경치를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햇빛이 너무 강한 탓에 인상을 찌푸리자 다니엘오빠가 내 표정을 보더니 자신의 손을 내 머리 위에 두며 그늘을 만들어줬다. 덕분에 찌푸린 인상이 바르게 펴졌다.
"오빠 자전거 타자!"
"너 자전거 못 타잖아."
"아무나 뒤에 타면 되지 뭐."
"그래라 그럼."
문득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여자애를 바라보다가 김재환을 불러 얘기했다. 우리는 다같이 자전거 대여소로 향해 자전거 5대를 빌렸다.
"나 누구 뒤에 타지?"
"야 내 뒤엔 타지마."
"쟤는 꼭 말을 저렇게 해. 여주야 오빠 뒤에 탈래?"
"아주 김다니엘이야. 아님 강여주야?"
티격태격 거리는 김재환과 다니엘을 보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지으며 민현오빠에게 다가갔다.
"우리 여주. 오빠 뒤에 타려고?"
"응. 저 두 명 너무 시끄러워."
"잘 선택했어."
민현오빠의 뒤에 앉아 살짝 허리를 잡으니 "꽉 잡아도 돼." 했다. "나 먼저 간다!" 성우오빠가 먼저 출발하고 그 뒤를 따라 우진이도 출발했다. 김재환과 강다니엘은 티격태격 거리면서도 웃으며 신나게 출발했고 "오빠! 출발!" 하며 내가 민현오빠를 툭툭 치자 그제야 웃으며 출발했다.
한참 자전거를 타다가 지친다는 김재환의 말에 자전거를 반납하고 성우오빠 차에서 돗자리와 내 1회용 도시락을 꺼내왔다. 남자 다섯명은 모두 편의점에서 라면을 끓여와 돗자리에 앉았고 나 혼자 풀떼기만 잔득있는 도시락통을 들고 있었다.
"아..냄새..진짜 맛있을 거 같아..나 왜 리듬체조 하지?"
"한 입 줄까?"
"됐거든. 너나 먹어."
되게 영혼없는 목소리와 표정으로 말하는 박우진에게 고개를 저었다. 김재환은 시무룩해 있는 나를 놓치지 않고 놀려댔다. 내 코 근처에서 국물 냄새를 풍긴다던가, 일부러 라면을 후루룩 하고 먹는 거다. 그런 김재환이 짜증나 주먹으로 허벅지를 내려치지 컥- 하면서 사례가 들렸다.
"컥, 야! 죽을래?"
"왜. 뭐. 그러게 나 놀리래?"
김재환과 내가 서로 시비를 걸고 있자 주위에 있던 오빠들이 쟤네 또 저런다면서 어떻게 하루도 안 싸우는 날이 없냔다. 그럼 김재환과 나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싸운 거 아닌데?"
"우리 안 싸웠는데?"
김재환과 나는 서로 쳐다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김재환과 나를 제외한 남자 네 명이 한 숨을 내쉰다.
[Oh! 이슈] 하계 올림픽 국가대표 남매, 다른 선수들과 함께 한강 나들이…
[톡톡!] 리듬체조 선수 김여주, 친오빠 양궁 선수 김재환과 선수들과 한강에서 자전거타다
리듬체조 팅커벨 김여주, 사격 국가대표 황민현 선수와 함께 자전거…
리듬체조, 양궁, 태권도, 양궁, 유도, 사격, 펜싱 국가대표 한 자리에 집합, 이게 무슨 일이야
...
야 나 오늘 한강 갔다가 국가대표 선수들 봄 ㅁㅊ
조회수 170807 댓글수 807
걍 가족들끼리 한강가서 놀고 있다가 본건데리듬체조김여주 양궁김재환 태권도박우진 유도강다니엘사격황민현 펜싱옹성우 이렇게 있었음
몰래몰래 훔쳐 봤는데ㅋㅋㅋ
다같이 자전거 타는데 김여주가 황민현 뒤에 앉아서 탐개부럽더라
글고 다같이 돗자리에 앉아서 라면 먹는데 ㅋㅋㅋ리듬체조라서 그런지 몸관리 하나 봄 ㅠ 김여주 혼자 도시락에서 채소만 먹더라근데 김재환이 막 옆에서 깐족거리고ㅋㅋㅋ
근데 이 사람들 보는데 되게 포카리스웨트 같았음 걍개청량해;;;;
인증
펑
익명1 : 미친....실물어떰?
ㄴ 글쓴이 : 김여주 ㄹㅇ 팅커벨이고 다 존잘임익명2 : 헐 진짜네 사진 뭔데 존나 화보임?익명3 : 이거 화보아님?...익명175 : 나도 오늘 한강이나 갈 걸...글쓴이 : 근데ㅔ 다들 김여주를 꿀 떨어지게 쳐다봄 ㄹㅇ임ㄴ 익명 408 : 아씨 존나 상상가...ㄴ 익명 409: 내가 살다가 국대 덕질을 할 줄이야......익명527 : 앞으로 이 국대들을 태릉 청량즈라 불러야겠다 인간 포카리스웨트들 아님?ㄴ 익명528 : ㅇㅈㄴ 익명529 : 청량즈 좋다
< 101
멍텅구리들 5
바구진
바구진
지금 마지막에서 두번째
황제
나 지금 다오ㅏ가
옹형
옹형
유도니엘
유도니엘
바구진
ㅇㅇㅇ나 방금 도착
개떨리네
옹형
'자! 이제 한국 선수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죠.'
"성우형. 빨리 와요! 이제 김여주 입장해."
"와 뛰어오느라 죽는 줄 알았어."
"조용히 좀 해봐. 우리 여주 좀 보게."
'대한민국의 팅커벨이라고 불리죠. 김여주 선수의 출전입니다. 현재까지
세 종목 합계, 현재 순위 1위인데요.'
"아 진짜 떨려서 못 보겠다. 내가 왜 떨리지."
리듬체조 월드컵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휴게실에서 미리 자리를 잡아놓았던 태권도 국가대표 박우진
"우리 여주 분명히 금메달이야."
훈련 끝나자마자 사격장에서 빠져나와 제일 먼저 도착한 사격 국가대표 황민현
"..예쁘게 잘 하네."
훈련 끝나고 유도복을 갈아입을 생각도 하지 않고 휴게실로 달려온 유도 국가대표 강다니엘
'턴이 참 아름답죠. 역시 리듬체조의 팅커벨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용히 좀 해봐. 집중하게."
마쳐달라고 땡깡 부리다가 코치님의 마치자는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뛰어온 펜싱 국가대표 옹성우
"제발..제발."
여동생 경기보려고 휴가받아서 경기장에 직접 찾아온 양궁 국가대표 김재환
'모든 동작이 아름답습니다. 김여주 선수의 주종목이 리본인 만큼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 이대로라면 리본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겠는데요?'
한국에서 진행한 리듬체조 올림픽에 출전한
리듬체조 팅커벨 김여주
태릉 청량즈 홍일점.
* * *
예...이게 뭐냐구요....?
구냥 갑자기 국가대표인 워너원이 보고 싶어서 쓴 글임미다....
남자주인공도 설정 안해서 누군지 몰라요....
그냥 삘 받아서 써버려써요...
연재 할지 안할지도 몰라요.....그냥...적어봐써욥...
그래서 제목도 네이밍 센스 1도 업서욥.......
그나저나 양아치 우진이 스핀오프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따흐흑
제가 시간이 된다면 스핀오프의 번외도 찾아오겠읍니다...따흐흑
이건 그냥 써 본 글이니까 따로 더 이상 뭘 적지 않을게욥....언제 삭제할지 모르는....그냥 글.....
+수정알림+
+++ 제가 카톡 버전을 어떻게 만들어보려고했는데 이거 왜이렇게 잘 안되죠 ㅠ0ㅠ
임시로 일단 봐주세요 카톡은 더 노력해서 올게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