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14200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존감이 전체글ll조회 1319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워너원/강다니엘] 강다니엘과 자존감 낮은 나의 상관관계 02 | 인스티즈 


 


 


 


 

자존감이 높은 너와 

자존감이 낮은 나의 

상관관계 

02 

 

 

 

 

 

 

 

 

숨이 막혔다. 차라리 죽음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절이 더 편하지 않을까, 헛된 고민도 해보았다. 사실 나는 끔찍한 악몽을 꾼 적은 없었다. 하지만 마치 악몽이 되살아 나는 것만 같았다. 이유는 알 수 없었으나 늘 네 앞에만 서면 그랬다. 

 

 

지금 네 표정을 볼 수가 없다. 내가 감히 너의 물음에 대답을 할 수도 없었고 실상 마주할 용기조차 나질 않았다. 네 눈은 보나마나 한심한 존재를 내려다 보고 있을 게 뻔했다. 

 

 

아직은 어리기만 한 열일곱의 그 날 아침은, 소나기가 우릴 삼키며 그렇게 막을 내렸다. 

 

 

 

 

 

떨렸다. 너는 존재만으로도 나의 나약함을 건들였다. 평소에도 자존감이 낮아지는 순간은 시도때도 없었다. 하지만 너를 보면 단순히 자존감이 낮아지기만 하는 게 아니야. 그냥 미치도록 괴롭고 답답해. 

 

 

난 이 아이가 왜 나에게 그토록 집착하는 지 알 길이 없었다. 바보가 아닌 이상, 단순히 내 이름이 목적이 아니란 사실은 다들 알 것이다. 도대체 왜 나에게 기피하고 싶은 감정만을 선물하는가. 

 

 

 

뽈뽈 거리며 따라오는 너를 떼놓으려 수없이 비탈길을 걷고 방향을 틀었다. 뻔하게 실패한 모든 전략에 내 인상은 보기 좋게 찌그러졌다. 이런 내 속을 알긴 하는 지 한결 가벼운 발자국으로 내 뒤를 따르는 저 이가 이젠 점차 무서워질 참이었다. 

 

 

 

 

 

" 이름이 무슨 소용이야. " 

 

 

아뿔싸, 결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뱉어 버렸다. 좋게 타이르면 될 것을 괜히 건들여 화만 부른 꼴이다. 경거망동, 이럴 때 제 격인 말이었던가. 

 

 

 

 

 

[워너원/강다니엘] 강다니엘과 자존감 낮은 나의 상관관계 02 | 인스티즈 

 

 

 

" 그게 뭐가 중요해. " 

 

 

 

 

눈에 띄게 네 표정이 굳었다. 널 떼내려던 건 맞지만 화나게 할 의도는 분명 아니었는데. 지금 너에게 얘기해도 믿기가 힘들겠지만 정말 아니었는데 말이다. 

 

 

 

 

 

 

 

 

 

 

 

" 내가 네 이름이 알고 싶다는데. " 

 

 

아 확실히 잘못 걸렸다. 

 

 

 

 

 

 

 

 

 

 

 

 

 

 

첫 결석이다. 초등학교 3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1년 하고 8개월. 통 틀어서 7년 8개월의 첫 결석이었다. 엄청나게 허무하고 아쉬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만은 않았다. 그저 편했고 일탈이 계속 되길 바라는 마음이 전부였다. 

 

 

그 아이는 학교로 돌아갔을까. 문득 궁금해지더라. 웃을 때는 세상 다정하더니 무섭게 왜 그랬나 몰라. 다시 생각해도 짙게 깔린 표정이 무서워 팔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내가 못생겨서 그런가. 

자존감 낮은 내게 매우 어울릴 법한 상상은 뗄 수 없는 상표였다. 

 

 

 

 

 

 

 

 

 

우울해지려는 찰나에 폰이 시끄럽게 울며 감정을 호소했다. 아차, 아직도 기본 벨소리다. 매번 바꿔야지 생각만 하다 최신 유행곡을 몰라 그만두기 일쑤였다. 

 

 

 

 

" 아 네, 선생님. " 

 

 

젊은 담임 선생님의 카랑한 음성은 소리 세기를 높이지 않아도 충분힌 존재감을 뽐냈다. 

 

 

 

 

_ 어 그래 여주야, 몸은 괜찮고? _ 

 

 

그녀는 바쁜 일이 있는 모양인지 말을 빠르게 해댔다. 퍼질러져 있던 내가 자세를 고칠 만큼이나 덩달아 급해지는 내 마음은 모르는 눈치였다. 

 

 

 

 

" 네. 아 음 약 먹고 쉬었더니 한결 나아졌어요. " 

 

 

약은 커녕 물 한 모금 마시지도 않았으면서. 해도 해도 늘지 않는 거짓말이 나는 아직도 익숙치 않다. 

 

 

 

 

_ 그래. 괜찮다니까 다행이네. _ 

 

_ 아 참, 여주야 아침이 다니엘 만났다며? 다니엘이 네 걱정 많이 하더라. _ 

 

 

다니엘, 난 그 얘의 이름을 알지도 못하지만 누군지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애초에 만난 이는 그 아이가 전부였으니깐. 

 

 

 

 

" 제 걱정요? " 

 

 

 

_ 너를 어찌 안 건지, 여주 너 아파 보여서 집까지 데려다주고 오느라 늦었다더라고. _ 

 

 

 

 

 

 

 

 

 

 

 

 

 

 

_ 내일은 학교 올 거지? 다니엘이 여주 너 빨리 보고 싶다더라. _ 

 

 

 

 

고작 몇 마디가 주름 하나 없던 이불이 바싹 움켜쥐게 만들기 충분했다. 

 

 

 

 

 

 

 

 

 

 

인사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워너원/강다니엘] 강다니엘과 자존감 낮은 나의 상관관계 02  5
8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어머어머
뭐죠ㅠㅠㅠ자존감이 낮은 여주일수록 이런상황이 익숙하지않고 받아들이기 힘들텐데ㅜㅜ

8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36.148
여주도 되게 싱숭생숭하고 이게뭐지? 싶겠네요ㅠㅠ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아이고 다니엘 설레부러~??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여주가 당황스럽기도 하고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 그런 여주를 다니엘이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헐 니엘아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당!!!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기자님, 열애설 써주세요! A12
08.17 03:25 l 폼폼
[워너원/뉴이스트/옹성우/황민현]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490
08.17 02:24 l 교생친구
[워너원/퇴마물/역하렘] 망자들의 거리 0229
08.17 01:27 l 너블리
[프로듀스101/워너원] 먹방동아리+카페 홍일점 B56
08.17 01:12 l 먹방동아리
[워너원] 위험한 반인반수들과 동거 중 C114
08.17 00:46 l 서울사람
[NCT] 잠 안 와서 하는 망상 묻은 썰 풀이 851
08.16 23:57 l 2젠5
[워너원/김재환] 본격 봄 타고 썸 타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 上19
08.16 23:05 l 영희씨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러브서클(LOVE CIRCLE) 0427
08.16 22:41 l Lighter
[워너원/옹성우] 반인반수 시베리안 허스키 옹성우 × 소심한 주인 3화28
08.16 22:10 l pillown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DEEP BLUE NIGHT : B 不運4
08.16 15:48 l Millky_TAPE
[워너원/김재환] 이 능글남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029
08.16 15:38 l 하늘시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비와 당신 017
08.16 11:28 l 비행기날자
[프로듀스101/김재환/김여주/???] 프로듀스 101 시즌3 ~남녀혼성편~028
08.16 03:16 l 시즌삼
[세븐틴/전원우] 봄의 환상 제12장 ; 늦어버린 사과10
08.16 03:14 l 스타티스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비와 당신 004
08.16 02:55 l 비행기날자
[방탄소년단/민윤기] 의사쌤 민윤기C7
08.16 02:48 l .유화
[워너원/박우진] 남사친 박우진 0619
08.16 01:59 l 랠리
[워너원/강다니엘] 강다니엘과 자존감 낮은 나의 상관관계 025
08.16 01:51 l 존감이
[워너원/퇴마물/역하렘] 망자들의 거리 0128
08.16 01:32 l 너블리
[프로듀스101/김재환/김여주/???] 프로듀스 101 시즌3 ~남녀혼성편~015
08.16 01:10 l 시즌삼
[방탄소년단/홍일점] 방탄탑시드의 숨겨진 얼굴 22-2화4
08.16 00:31 l 숭늉이 되고싶은 숭눙
[워너원/옹성우] 얘들아 나 미잔데, 성인이랑 연애하는 썰 푼다 0329
08.16 00:30 l 옹톨이
[NCT] 이런 저런 TALK 11
08.16 00:26 l 0606
[워너원/강다니엘] WANNA·ONE PLAYLIST♬ : 01 구차해 7
08.16 00:08 l romancier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옹성우] 친구에서 연인까지 H58
08.15 23:54 l 짝사랑전문
[NCT/정재현] 나만 정재현 없어55
08.15 23:44 l 2젠5
[방탄소년단/민윤기] 낭만검사 민윤기 1114
08.15 23:13 l 검사민윤기


처음이전35135235335435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