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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미에르 전체글ll조회 1127


백도카, 소년기

w.뤼미에르



경수야. 두 개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들려왔다. 어느 쪽에 대답을 해야할지 망설이다가 결국엔 대답을 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였다. 다시 고개를 들고 창 밖을 보니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 부을 듯 하늘은 먹구름을 잔뜩 끼고 있었다. 우산 안 챙겨왔는데. 다시 한 번 두 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경수. 비 쏟아지기 전에 얼른 집에 가야겠단 생각에 가방을 서둘러 챙겼다. 아니, 그럴싸한 핑계로 그들의 부름에서 빨리 도망치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얼른 가야겠다. 그들은 가방을 챙기는 내 모습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불러놓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무슨 말을 할지는 짐작이 갔다. 분명 그들은 불가능한 사랑을 고백할 것이다. 그들의 시선이 나를 옥죄어 오는 것만 같다.


- 백, 현아, 종인아 내일 봐….

- …….


내가 교실 밖으로 나가서 너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마. 제발. 맘 속에서 피어나는 간절한 바람을 그들이 알아주길 바라며 낡은 나무 미닫이 문 특유의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한 발자국 앞으로 뻗었을 때 내 바람은 깨져 공중으로 흩어졌다.


- 우리 널 좋아해.

- 그리고 사랑해.

- …….


닥쳐, 제발. 열아홉, 그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들 속에서 우리 셋만 시간의 늪에서 빠져나가질 못하는 것 같았다. 우리 더 이상 그런 어린 생각 할 때가 아니잖아. 우리 미래를 걱정하고 현실을 직시할 때잖아. 너흰 아직 어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조용히 하기로 했다. 그냥 그렇게 못 들은 척. 그들을 무시하기로 했다. 덜덜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감추고 내일 보자. 한 마디만 남기고 교실 밖으로 서둘러 뛰듯이 걸어나와 정문까지 정신 없이 뛰었다. 그때까지도 그들의 시선의 올가미가 날 옥죄는 것만 같았다. 몸서리가 쳐진다. 사실 그들보다 어린 건 나일지도 모른다. 겁쟁이 도경수. 그저 펼쳐진 탄탄대로를 걸어가면 되는 걸 굳이 그들과 엮이어 경사 지고 다듬어지지 않은 길을 걸어 가는 게 두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누군가 귓가에 속삭이는 것만 같다. 넌 겁쟁이야, 도경수. 맞아, 난 겁쟁이야.




-
너무짧ㅂ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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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악 알파오메가 때부터 지켜봤었는데 더 이상은 못참겠어요 암호닉 신청해야겠다! ㅋㅋㅋㅋ 암호닉 떡덕후로 신청할게여 좋다 .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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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암호닉 파닭으로 할게요ㅠㅠㅠㅠㅠ 신알신은 했는데 왜 암호닉을 안했을까요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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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와우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잘 읽고갑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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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와...좋아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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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삐뽀에요ㅠㅠㅠㅠㅠㅠ어휴우리겁쟁이경수..배큥아종이나우리경수가겁쟁이라서그래경수놀래키지마ㅠㅠㅋㅋㅋㅋㅋ그대글겁나좋네요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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