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아메리카노처럼
때로는 카라멜마키야토처럼
" 알바생 구한다고 해서 왔는데요. "
" 아, 그게 다 구해서요… "
" 오늘까지 구하는 거 아니였어요? "
" 생각보다 일찍 구해서요… 죄송합니다. "
" 그렇구나. 수고하세요. "
남자는 그렇게 나갔다. ' 아씨, 망했다. ' 라는 작은 속삭임과 함께.
순간, 나도 모르게 저기요! 라고 불렀고 그는 돌아봤다.
" 네? "
" 한명 더 일한다고 문제될 건 없으니까 …. 한번 일해보실래요? "
" ...... "
" 꼭, 일 안하셔도… 되요. "
" 아니요. 일할께요. "
그게 너와 나의 첫만남이라고 할까,
뭔가 웃기네. 태일은 피식 웃었다.
그 땐 참 어색했는데. 저기요가 뭐냐 저기요가. 뭐가 그리 쑥쓰러웠는지….
오늘도 이 카페엔 사람이 많다.
이 카페의 특징이라면 남자들만 일한다는 것?
보통 카페엔 적어도 한명은 여자직원이 있는게 당연한건데
우연인지 아닌지 지원하는 사람엔 여자가 없고 남자들만 있었다.
그것도 잘생긴 남자들만. 아, 난 제외. 난 잘생기지 않았으니까.
솔직히 난 여자가 더 좋은데... 그저 아쉬운 태일이였다.
" 싸장님!! "
" 응? 왜? "
" 좋은일이라도 있어요? 소설 남주처럼 피식거리지않나, 안어울리게 시리. "
" 뭐? "
" 왜 피식피식거려요. 영화 찍으세요? "
" 오늘 뒷정리담당 김유권 당첨- "
" 아- 그런 게 어딨어요?!! 원래 사장님이 하시는 거잖아요!! "
" 가서 서빙이나 해. 꺼져. "
" 나 오늘 여자친구랑 데이트약속 있는데!! "
" 뒷정리 하고 가. 금방 끝나. 나도 도와줄께. "
" …쳇- 근데 오늘도 재효형은 인기만점이네요. "
" 응? 왜, 또 번호 따이고 있어? "
" 그런 거 같네요. 여자분이 핸드폰을 주는 거 보니. "
유권의 가리킴에 고개를 돌려 본 태일은 익숙하다는 듯이 그래? 하고 심드렁히 대꾸했다.
현재 번호따이고 있는 안재효라고 말하자면 진짜 잘생긴 외모에 키도 크지,
여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성격도 좋고, 그래. 내가 꿀리는구나.
키도, 얼굴도 모든게 다 그렇네. 그래. 너 혼자 세상 다 살아라.
" 진짜 재효형 인기 많네. 나도 인기가 많았으면. "
" 김유권, "
" 네? 왜요? "
" 가서 일이나 해. 지금 시간대가 제일 바쁘잖아. "
유권이는 투덜거리며 다시 손님맞이를 하러 가버렸다.
생각해보니 김유권도 꽤 부럽다.
자신의 옆에서 든든하게 지원해 줄 여자친구가 있다는 게,
힘들면 투정부리고 응원해주면 다시 힘을 얻고.
내가 지금 무슨 생각하는 지 모르겠다.
나 요즘 외롭나? 그렇게 외롭진 않은데….
그냥 누군가를 보면 설렌다는 것 외엔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
그게 외롭다는 건가?
오늘도 안재효는 번호따는 여자손님 처리에 바쁘고
김유권은 햇살같은 미소를 지으며 서빙하느라 바쁘고
우리 티마스터 지호도 파티쉐 민혁이도 바티스타 지훈이도 바쁘고
난 손님들 주문받으며 틈틈히 재효 쳐다보느라 조금 더 바쁘고
내가 널 보며 설레임의 감정을 느낀다는 걸 넌 알고나 있으련지,
그저 웃음만 나오는 태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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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염@^_^@ 첫..작인데 재밌으셨나요ㅠㅠ?
첫 작이라 많이 어색할 수 있는데 좀 문제다 싶으시면 바로바로 지적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
열심히 써보겠습니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은 작가를 힘내게 합니다.
헹헹 열심히 쓸께요. 응원 많이해주세염. 지적도 많이 해주세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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