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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백] 연인이 하루를 보내는 방법 | 인스티즈

 

 

 

 

 

 

 

 

"변백. 오빠랑 오랜만에 데이트나 해볼까." 

 

 

일어나자마자 배고프다고 칭얼거리는 박찬열을 식탁에 앉히고 빵에 잼을 발라주고 있는데 뜬금없이 데이트 신청을 한다. 머리에 까치집 좀 정리해 푼수야. 

 

 

"눈꼽이나 떼." 

"데이트 하자. 나 나가고 싶어." 

"알았으니깐 발 구르지마. 부스레기 떨어져." 

 

 

알았다고 했더니 좋다고 입술에 쪽쪽 뽀뽀를 한다. 이럴때보면 애다 애. 사탕 쥐어주면 좋아하고 뺏으면 울고. 박찬열 애기. 좀 큰 애기. 좀 큰 22살 애기. 

 

 

빵을 먹고 외출준비를 했다. 뭐 입을지 고민하는 박찬열에게 새삼스럽게 뭘 고민하냐 했더니 우리 변백한테는 항상 멋있고 싶단다. 닭살돋게...귀 식히느라 혼났다. 

 

준비를 마치고 어디로 갈까 현관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냥 시내로 나가기로 했다. 시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쌀쌀한 날씨에 대비한답시고 털모자에 목도리에 장갑에 풀세트로 장착한 박찬열이 귀엽다.  

 

 

"변백. 안 추워?" 

"견딜만해. 많이 추워?" 

"오빠 추워 죽어.." 

 

 

평소에도 추위를 많이 타는데 바람이 조금씩 불어서 그런지 많이 춥나보다. 목도리에 파묻힌 얼굴이 살짝 드러나는데 코가 빨갛다. 얘 감기 걸리면 어떡하지.. 

 

 

"찬열아 안겨." 

 

 

몸이라도 따뜻하면 나을까 싶어서 입고있던 코트를 확 열었다. 내가 좀 작긴 하지만..괜찮아 까치발 들면 돼..근데 박찬열은 눈만 끔뻑끔뻑 하고 안길 생각을 안한다.  

 

 

"변백." 

"왜..안겨! 까치발 들면 돼!" 

"백현아." 

"왜왜." 

"아 진짜 좋다 변백현." 

 

 

그런 말은 웃으면서 해야지..굳은 표정으로 진짜 좋아만 다섯 번 넘게 중얼거리더니 내 코트를 잠궈주고 자기 코트를 열어서 나를 안아준다. 으아 따뜻해. 

 

 

"변백. 너 진짜 좋아." 

"알아." 

 

 

그렇게 부둥부둥 껴안고 있다가 도착한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갔다. 보고싶었던 영화 한편을 보고 걸어다니다 보니 금방 배가 고팠다. 그래서 둘 다 좋아하는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근처 맥도날드로 들어갔더니 사람들로 붐빈다. 박찬열이 주문을 하고 가겠다며 자리를 맡아놓으라기에 2층에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몇 분 지나니 박찬열이 트레이를 들고 내 앞에 앉았다. 

 

 

"빅맥! 빅맥!" 

"멍청아! 진리는 상하이 스파이시 치킨이야!" 

"취향 존중 좀요." 

 

 

햄버거를 먹고 감자튀김까지 다 먹었더니 배가 통통해졌다. 으어 배불러.. 배를 통통 두들기니 박찬열이 큭큭대며 웃는다. 그래서 계속 두들겼다. 박찬열 웃는 거 계속 볼려고. 

 

 

"변백." 

"예 마마." 

"너 돼지같아." 

"죽고싶어?" 

"근데 그게 더 귀여워." 

"그래도 돼지는 사절이야." 

"너 예전에 제일 말랐을때. 나 그때 진짜 속상했어." 

 

 

아아. 작년 여름이었을꺼다. 맹장 수술을 하고 나서 한동안 아무 것도 못 먹었다. 몇일 지나고 마음껏 먹을 수 있었지만 며칠 안 먹었더니 먹기가 싫어서 거의 굶다시피 했다. 그래서 살이 쭉쭉 빠졌었다. 이때 박찬열이 나를 엄청 닦달했다. 먹기 싫다해도 맛있는 걸 매일매일 사와서 먹으라고 애걸복걸했다. 죽상인 얼굴이 안쓰러워서 몇입 먹었더니 며칠새 입맛이 금새 돌아왔다. 그래서 다시 살이 붙었다. 볼살 올랐다고 감격하던 박찬열의 얼굴이란.. 

 

 

"그래서 너가 다시 찌웠잖아." 

"그럼. 내가 너 살 찌우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럼 다시 뺄래. 나는 너의 희생적인 모습이 보고싶어." 

"왜!! 안돼!!" 

 

 

기겁하며 만류하는 박찬열이 웃겨서 배를 잡고 웃었다. 박찬열 놀리는 게 제일 재밌다. 그런 말은 하지도 말라며 손사래를 친다. 몇번 더 놀려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먹은 것들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다. 겨울이라 그런지 금새 날이 어둡다. 조금 걷다가 너무 추워서 그냥 집에 가기로 했다. 

 

 

"변백. 다음엔 날 조금 풀리면 오자..너무 추워." 

"그래. 그때는 더 늦게까지 놀자."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집에 오니깐 따뜻한 공기에 몸이 노곤해진다. 옷도 안벗고 쇼파에 누웠다. 아 귀찮아...지금은 만사가 다 귀찮다. 

 

 

"변백. 옷 벗고 씻어야지." 

"나 귀찮아..움직이기 싫어.." 

 

 

게다가 졸리기까지..정말 1분안에 잠들 수 있을 거 같다. 자 여러분, 제가 금방 잠에 빠지는 마술을 보여드릴께요. 하나 둘 셋.. 

 

 

"일어나. 안 씻으면 감기걸려." 

 

 

막 잠들려고 했는데 박찬열이 나를 일으켜 앉힌다. 앉아도 잠이 안깨서 꾸벅꾸벅 고개가 이리저리 숙여진다. 그동안 박찬열은 내 코트를 벗기고 가디건도 벗기고 티셔츠도 벗기ㄱ... 

 

 

"야!" 

"으악! 변백 왜 소리질러!" 

"ㄴ..내가 벗을꺼야! 절로 가!" 

 

 

놀라서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박찬열에게 발길질을 하고 방으로 도망쳐 들어왔다. 얼굴이 뜨끈뜨끈한 게 빨갛게 변했을꺼다. 금방 쫓아온 박찬열이 방문을 두들기며 소리친다. 

 

 

"변백! 오빠 못 믿어?!" 

"못 믿는데?!" 

"나 나쁜 마음 없었어!! 너 옷 벗겨주려고..!!" 

"그게 나쁜 맘이지!!" 

"헐!!! 아니라고!!" 

 

 

한참동안 얼굴을 식히다가 옷을 갈아입고 방문을 열어재꼈다. 방문 앞에 앉아있던 박찬열이 날 보자마자 손짓발짓 동원하며 열심히 저의 행동을 해명한다. 그걸 보니 또 웃겨서 배를  

잡고 웃었다. 그런데 박찬열은 정말 억울했는지 눈이 축 쳐졌다. 

 

 

"변백 오빠 진지해..진짜 아니란 말이야.." 

"알았어 알았어." 

"진짜야..너 옷 갈아입혀주려 했어.."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계속 하소연하는 게 귀엽다. 알았으니깐 해명 안해도 된다고 뽀뽀를 쪽 해줬다. 그러니 또 좋단다.  

 

 

"변백." 

"왜." 

"같이 씻자." 

"변태야!! 저리 꺼져!!" 

"왜!! 손 발 세수 양치하자고!!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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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귀여운 찬백이들이 보고 싶었는데..고자손이 쓴글이라 글이 똥망일 꺼에요^_ㅠ..똥망인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찬백이들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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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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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귀엽다...정말 알콩달콩 찬백이들 모습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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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알콩달콩진짜귀여워요ㅠㅠㅠ찬백이드류ㅠㅠ오구오규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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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이런 찬백 짱조음 일상적인데 잔잔하고 달달한 ㅠㅠㅠㅠㅜ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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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귀여워어ㅠㅠㅠ 달다 내꺼하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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