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는
W.감쟁이
늘 책의 끝에는 결말이 있다
영원히 결말이 안나는 책따윈 없듯이
늘 결말이 있다
인생도 책으로 쓰면 결말이 있다
예를들어
'한아이는 부유한 가정집에서 태어나 신데렐라가 되었다
하지만 그런 신데렐라는 왕자님과 결혼해 멋진삶을 살았지만
결국 후에는 병으로 죽었다'
같이 꼭 결말이 있다
"루한아"
결말은 세드엔딩,해피엔딩으로 나뉘고
"...루한아 제발"
세드엔딩에 끝에는 눈물이
"제발!!루한아!!그만해!!흐으..."
해피엔딩에는 웃음이
"아읍..루한아..제발..."
꼭 결말의 끝에는 정확하게 무언가가 남는다
그러면 내인생은 뭐지?
"...나쁜새끼..."
아,세드엔딩이구나
"흐으...나쁜새끼.."
정신을 차리고 민석이를 내려다 보았다
주섬주섬옷을입으면서 나를 내려다보았다
자꾸만 나에게 욕을했다
눈물을 흘리면서
"어떻게 그래!!"
"...미안 정말 미안"
"...맨날 그게 다지?"
"...아니야 정말 미안해"
"...허..감정도 없어.."
나를 한껏 째려보던 민석이 옷을다입고는 나가버렸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해피엔딩을 원했는데
지금 나의 인생은 세드엔딩이다
"민석아"
"뭐"
"..미안 그리고 사랑해"
"..하...제발..왜자꾸..나를.."
현관에서 주저앉아 민석이 눈물을 흘렸다
분에 겨운듯 계속 욕하며
자기를 질책하며
"울지마"
"꺼져!!왜자꾸 힘들게 하냐고..내가...흐.."
"...울지마 김민석"
"꺼지라고!!제발 나좀 그만힘들게해!!"
거의 오열수준으로 울고있는 민석이가 바보같았다
왜우는거지?
아니 남자끼리 성관계도 못맺나
그거 하나가지고 왜울지?
"울지말라고 김민석"
"하...명령하지마...흐으.."
"울거면 우리집에서 꺼지고 울던가"
"...."
"눈물떨어지면 얼룩진다고"
"...."
"꺼져 니가뭔데 우리집에서 꺼지라그러냐?"
살짝 기분나빠졌다
왜 우리집에서 질질짜
눈물떨어지면 얼룩진다니까
"..하..알았어"
"...."
"대신 너 핸드폰좀 줘봐"
"여기"
"너 내 전화번호 외었어?"
"...아니?"
"그래?그러면 나 영원히 찾지마"
"...뭐라는거야"
"니가 아무때나 찾을수 없게 할거라고"
"...야 김민석"
"내전화번호도 지우고"
"잠깐만"
"여기서 니가 가지고있던 위치추척지도 없앨거야"
"김민석 내말들어"
"내 인생에서 너라는 존재를 없앨거야"
"내말좀 들으라고"
"..너도 나 지우고"
"김민석!!!!!"
어깨를 잡고 벽으로 밀쳤다
민석이의 손에서 핸드폰이 떨어졌고
핸드폰을 주워들자 김민석 이라고 써져있던 전화번호는 사라졌다
손을 부들부들떨며 김민석을 바라보자
부엌으로가서 우리가 함께만든 도자기를 깨버리고
자신이 선물한 화분도 깨버리고
우리둘이 같이산 반지도 하수구로 던졌다
"너 뭐하는거야 지금"
"놔,이제나도 못참아"
"지금 너도 버틸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거야?"
"어,내가왜못해"
"..."
"니가 군대도 기다려 달래서 기다려줬어
니가 어떤개새끼가되어서도 버텨냈고
하다못해 니가 눈에 불을키고 내가 싫다는대도 나를 겁탈하려고 들었을때도 버텨냈어
너랑 연락안하는것쯤?나한테는 일도 아니지"
"...김민석 미안해..진짜 이러지만 말자.."
"니가 나한테 무슨짓을 한지 알고도 이러는거지"
"...미안해"
"나는..이제 못버티겠다"
눈주위게 붉게달아오르고
볼에 눈물이 눈물길을 만들어내며 그가 울었다
평소같으면 닦아주려 손을 내밀었겠지만
지금 이순간은 아무것도 못한채 깨진 도자기와 화분의 파편들만 바라봤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그가 눈물길을 만든것처럼
그가 떠나간 자리를 하나하나 밟았다
처음에는 마냥 행복했는데
결국 세드엔딩으로 남는거겠지
"....하아.."
거칠게 머리를 헤집었다
풀리지 않는 수치심과 분노
내가 뭐하러 그를 잡지 못했을까
나는 잘못한것도 없는데
---
그와 연락을 끊은지 지금 1년이 족히 지났다
하지만 매일같이 오는 문자는 두렵고
보기도힘들었다
문자를 쳐다보면 루한이 나에게 하듯이
음담패설이 적혀있고
그대로 나는 화가난상태로 그의 집으로 달려갈것만같았다
착잡한 마음으로 창문밖을 내다보았다
"김민석.."
창문앞으로 떨어지는 한 인영과 눈이 마주쳤다
분명히 그는 나에게 내이름을 불렀다
"..루한.."
급히 하던일을 제치고 엘레베이터를 탔다
밖에는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히 떨어진 루한을보고 하는소리겠지
아아...지금 심정이 딱 미칠것만 같았다
"빨리..빨리.."
밖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원으로 누군가를 둘러싸고있었다
사람들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그곳에는 당연한듯이 루한이 있었다
다리부터 떨어진건지 으스러져있는 다리와
머리도 손상이 간건지 머리는 피로 흥건히 적셔져있었다
그의손을 잡자 한 쪽지가 떨어졌다
...불안하다
하지만 쪽지를 들어 펼치자 루한만의 정갈한 글씨체가 눈에 들어왔다
[옛날옛날 한소년이 한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점차점차 자라 고등학생이 되었고
마치 만두처럼 귀여운 또다른 남자아이를 만났습니다
그아이를 보며 남다른 마음을 가지게되고
결국 그 소년들은 모든사람이 싫어한다는 게이가 되었습니다
그는 군대를 기다려달라고 말했고
그곳에서 견딜수없는 수모를 겪고 돌아와 그 수모를 만두를 닮은아이에게 행했습니다
결국 그것에 이기지못한 소년은 저에게 헤어지자고 하였고
자신의 흔적마저 지운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아이를 찾았습니다
옥상으로 올라와 공기를 만끽하며 밑을 바라보자
만두를 닮은 아이가 나에게 손짓했습니다
나는 여기있다고 어서 가자고
결국 그소년은 자신이 사랑한 사람에게로 갔습니다
민석아 사랑한다]
"...넌 죽어서도...나를 놓아주지 않는구나..."
그의 소설의 끝에는 역시나 세드엔딩이였다
그것도 아주 슬픈 세드엔딩
[끝]
...?나 여태까지 뭐라고 씨부린거?
제딴에는 루한이를 싸이코처럼 쓴다고 썼는데
역시나 망쳤네여
그럼 닥치고 해석을 쓰도록하져
네 루한이는 어렸을때(고딩때)민석이를 만나서 서로 사랑하게되고 사귀게 됩니다
(여기서 루한이는 김루한으로 한구긴)그리고 나중에 군대를 갔는데
그곳에서 지속적으로 강간을 당하고 정신이상자가되죠(싸이코싸이코)
그리고 그러를 무의식적으로 민석이한테하고
맨날 민석이한테 음담패설을 날리던 루한이를 못참고 헤어지자고 한 민석이에
루한이는 적잖은 충격(으앙ㅠㅠ)
그래서 더미쳐서 결국 민석이네 회사에서 투신자살...
네 (똥같은)해석은 여기서 끝이고
한가지 알려드릴게있어여!
이제부터 모든글의 구독료를 미친듯이 내릴건데여
왜냐면 그건 비밀...ㅋ
궁금한건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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