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크리스] 너와 나, 평행선 0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9/4/e94d15ee35d07635d9906655ade8929e.jpg)
* 크리스를 처음 만난 건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해였다. 중학교 졸업 선물이자 고등학교 입학 선물로 예전부터 키우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골든리트리버를 아빠가 사 준 것이다. 우리집은 제법 부유한 편이라서 서울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당이 딸린 개인주택에 살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크리스는 마당과 집안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생활할 수 있었다. 그 당시만 해도 크리스는 조그마한 인형만한 크기였다. 아직 아기여서 크리스 본인도 자신이 인간의 모습을 할 수 있는 반인반수라는 자각을 하기 전이었던 것이다. 애교도 많고 낯을 가리지 않는 크리스는 우리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특히 나를 잘 따랐었다. - 1년이라는 시간을 지내며 크리스는 큰 사고 한 번 내지 않고 잘 지내왔다. 아침이면 항상 마당으로 뛰쳐나가 신문을 물고 들어와서 아빠의 발에 머리를 부비며 애교를 피웠고, 엄마가 외롭지 않게 낮시간엔 혼자 티타임을 가지는 엄마의 옆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제외하고는 크리스는 거의 항상 내 방에서 지내고, 내가 오기를 기다리며, 나와 시간을 보내는 걸 가장 좋아했다. 지난 1년 동안은 그렇게 문제없이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크리스가 우리집에 온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크리스가 인간의 나이로 치면 15살이 되던 그 때, 자신이 인간의 몸으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닳은 것이다. 물론 아주 우연히, 그리고 단순히. 일요일에 나와 함께 낮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그가 인간의 몸으로 변해있었다. 그 순간 너무 놀랐었지만, 부모님께 들키면 크리스를 잃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그를 깨워 우리만의 룰을 정했다. 부모님의 앞에서는 무조건 개의 모습으로 있으면서 지금까지의 행동을 그대로 하기로. 대신 내 방 안에서, 나와 있을 때는 사람의 모습을 해도 좋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만 말라고. 거의 애원과도 같은 약속을 크리스와 했었다. 그 당시 크리스가 나를 부르던 호칭은 '누나'였다. - 그리고 현재. 21살 아직은 상큼한 여대생인 나는 크리스를 위해 자취를 하고 있다. 부모님의 눈칠를 보지 않고 크리스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20살이 되자 마자 부모님을 졸라서 간신히 그만 데리고 자취를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 그가 나를 부르는 호칭은 '야' 또는 '징어야'이다. * 헐..... 저질러버렸어!!!!!!!!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똥글 읽는 분이 얼마나 되실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이번 화는 프롤이고 걍 제가 앞으로 쓸 이야기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쓴 글이니까 구독료 그런거 없어요ㅎㅎ (앞으로도 구독료 없을지도 몰라요ㅋㅋㅋ) 갑자기 강아지는 인간보다 빨리 늙는다는 사실이 생각나서 쓰게된 글인데요.... 강아지의 나이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변형을 했어요. 위에서 보면 크리스는 약 1년 반의 시간이 흐른 후 15살이 됩니다. 그리고 그 후 부터는 1년에 2살씩 먹는 걸로 할거예요. ......횡설수설이네요ㅠㅠ........ 아무튼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분들 사랑하고 감사해요❤️❤️ 빠른 시일 내에 1편으로 찾아올게요!! 모두 굳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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