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데렐라
20살.
나는 사업가다.
어릴 적 가난했던 나는 일찍이 돈을 많이 벌고 싶어 돈에 눈이 뜬 나는 돈에 관심이 많았던 탓에 다른 평범한 이들보다 일찍이 사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회사를 차릴 생각이었지만, 주위의 시선도 그렇고 한번쯤은 대학생활을 해보고 싶기도 해서 처음엔 대학생활과 회사생활을 병행했었다.
그렇지만,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다.
하루는 너무 힘들어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갈 뻔 한 적이 있었기에 대학생활하면서 사업가가 되기위한 공부도 하면서 경험하고자
먼저 다른 회사에 인턴생활을 잠깐 하다가 대학교1학년 2학기가 시작되어 자퇴를 하고 따로 나의 회사를 차려 지금 과장자리를 맡고 있는 중이다.
회사는 생각보다 잘 되가고 있다.
주위에선 차라리 대학생활을 다하고 사업을 차리겠다며, 아직 20살 밖에 되지 않는 나이에 일찍이 회사를 차린 것에 대해 못마땅한 시선이 많았지만,
지금 그리고 앞으로 나의 목표는 무조건 적으로 돈을 많이 벌기이기도 하고 회사일에 재미에 빠진 나는 조금이라도 더 나의 시간을 회사에 투자하여
빨리 대성장을 하고 싶기도 하거니와 가족들이 기댈거라곤, 외동인 나밖에 없기에 나는 그 큰 부담을 안고 부모의 허락하에 대학자퇴와 동시에 회사를 차린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남들 시선들과는 달리 그런대로 회사운영은 잘 되가고 있다.
회사 내 직원도 나름 좋다.(내가 잘 뽑은 탓이지 뭐..ㅎ)거의 가족급이랄까..ㅎ
쩃든 나는 사업가다.
그렇다고 회사쪽에 시간 투자하여 시간이 바빠 친구를 못만들거나 공부를 못했던 건아니다.
물로 공부에 있어서는 엄청 잘했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엄청 못한 정도는 아니었고 친구관계도 좋았다.
오죽하면 중학교때 만난 친구 우진이와 고등학교 때 만난 친구 재환이랑 지금 까지 친구하여 심지어 같은 대학까지 가게 되었다.
우진이와 재환이는 나에게 둘도 없는 친구들이다.
가끔 얄미울 때도 있지만, 애네는 많이 놀리긴 하여도 나름..뭐..잘..챙겨주는 건가...
쨋든 나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했기에 나의 베프라 칭할 수 있다.
그리고 선배 중 가장 나를 아끼고 나도 그 선배를 한 때 조금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지금 내가 회사에 과장이 되기까지 많이 도와준 선배인 성우선배도 심지어 같은 학교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가 젤 먼저 사회에 나왔으니...
사실 성우선배는 내가 대학생이 되었을 그 시기 성우선배가 막 2학년이 되었을 때 원체 집안도 꽤 살고 능력도 되고 해서 나의 생각과 같이 회사를 차릴 생각이었지만,
회사를 차린 후 관리하기 귀찮다며, 나중에 그냥 인턴생활하면서 승진하고 그런 평범한 회사원이 되고 싶다며, 지금은 대학생활이 더 우선이라면서 잠시 미룬 것이었다.
그래서, 어찌어찌하여 어쨋든! 나는 사업가다.!
1학년 2학기때 자퇴하고 몇달안되어 팀장이 되어 21살이 되어 바로 지금 과장급에 올랐으니, 꽤 성공한 인생이라 자부한다.
그렇게 과장이 되고서야 성우선배가 우리회사에 들어왔으니....
성우선배는 딱히 다른데서 새로 적응할바에 아는 사람밑에서 재밌게 살려고 왔다나..
물론 면접은 내가 본건 아니지만....어떻게 됬든, 내가 과장이 되고서 3주후 인턴을 뽑았는데,
성우 선배가 된 것이다.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성우선배는 어떤 회사 다닐거라고 재밌는 회사이라며 어떤 회사인지 말해주지 않았기에...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성우 선배는 우리회사 인턴이 되었고, 성우 선배는 인턴이 된 기념으로 쏜다며 나와 재환이 그리고 우진이 까지 불렀다.
그렇게 한 자리에 모였고, 나는 업무가 많아 1시간 후에 늦게 도착했는데, 도착하니 성우 선배는 이미 많이 마셨는지, 벌써 눈이 풀려있었고,
우진이는 술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옆에서 이미 많이 취해서 노래를 불러대는 재환이의 입을 막고 있었다.
그리고...성우 선배 옆에 왠 낯선...? 아니 엄청 세상 잘생긴 남자가 귀가 빨개진 채로 물을 마시며 성우선배와 어깨 동무하며 재환이의 노래에 심취해있었다.
이미 서로 인사를 한건가...
낯선 이에게 낯을 좀 가리는 편인 나는 쭈뻣쭈뻣 우진이 옆에 가 앉았다.
내가 오니 성우선배는 말을 흐리며
"여주야~언제 왔냐~아~오늘 술이 너무 맛나가지구..왤케 늦게와서...내가 지짜..오늘 기부이 조하서....이제는 과장니민가..히히.."
"아! 선배 진짜 축하해요 ~우리 직원들이 선배 이야기 많이 하더라구요~앞으로 저희 회사 잘 부탁드려요~"
"김여주!!!여호!!돈 많은 여주!!드디어 오셨네~~야아아아~~~"
"하하..김재환 조용히좀..."
"왤케 늦었냐...후...나 니 오기 전에 취할뻔...."
어느새 얼굴이 조금 빨개진 우진이었다.
"아..안녕하세요!!"
그렇게 오자마자 인사치레로 얘들과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기다렸다는 듯이 잘생긴 사람이 인사를 해오는 것이었다.
"아..네..안녕하세요!그런데..누구....?"
"아! 저는...성우친....
"아아 우리여주 만두 이야기 해주지!우리여주 민현이 모를 만두 하지..??"
........
술 마시면 아재급을 넘나드는 성우선배였기에 아직도 적응이 되지 못한 고요한 적막을 둘러싸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참에
너무나도 잘 안다는 듯 잘생기신 분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다시 말을 이어갔다.
"성우친구 황민현 입니다!!성우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벌써 회사에 과장이시라고..."
성우선배는 내 이야기를 누구한테까지 이야기했길래..
도대체 또 내 이야기를 어디까지 했길래...정말....
"아..네...그럼..뭐라고 불러야..할까요...??"
막 부끄러워하는 찰나에
"얘 돈도 겁나게 벌어요~얘랑 친하게 지내세요 키키 "
한 술 더뜨는 김재환이었다...김재환 낼 술 깨면..보자...
그렇게 복수로 이를 가는 나였다.
"아...하하하 저 편하게 선배라고 불러요~ 친구분들이 다 재밌더라구요~"
말하며 웃는 데 정말 정신이 맑아짐을 느꼈다. 그렇게 해맑게 이쁘게 웃으니...더욱더 잘생겨 보였다.
"네...뭐 그렇죠...그런데..술 엄청 잘 마시나봐요..??아직 안 취하신거 보면...??"
그렇다
지금 우리 테이블에 벌써 소주가 5병이 넘어가고 있었는데, 말짱한 사람이라고는 분명 술 안맞아서 잘 먹지 않아 조금 마셨다는 걸 짐작케하는 조금!아주조금 괜찮아 보이는
우진이와, 정말 술을 마시지 않았을 것만 같아 보이는 엄청 말짱한 잘생긴 황민현선배 밖이었다.
"하하...저 사실 술 못해요..그런데 오늘 이 자식이 인턴붙었다며, 축하해주라고 술 같이 하자는 말에 축하는 해줘야 될 것 같아서 술은 같이 못마시고 이렇게 물만 마시고 있답니다...하하"
너무 귀여워..!!
"우리 2차 각~가가가각 2차는 여주가 쏜다~~가자가자 와웅우 2차는 노뤠봥~성우형 오퀘??"
"역씌 우리 재간둥이 재화이~가자가자~~"
어휴....
"성우선배 낼 첫 출근이실텐데 지금 여기서 다들 그냥 해산하죠??어차피 성우 선배 낼 회식 있을 거라서 오늘 너무 무리안하는 게 좋을 껄요~?"
"맞아 성우 너 낼 회식이라며~ 인턴이 낼 망가져서 가도 되겠냐??
성우는 제가 데려다 줄게요~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
"아!!네!저도요~그럼~조심히 들어가세요~"
그렇게 2차를 열심히 외쳐대던 성우선배와 재환이를 달래고 성우선배는 민현선배라는 분께업혀갔고,
그렇게 노래부르다 잠든 재환이와 우진이와 나만 남았다.
"우리도 여기서 해산하자.너도 낼 일찍 출근할거고 나도 낼 수업있다.....재환이는 내가 데려다 줄게 "
"괜찮겠어??너도 취한 것같은데...?내가 차라도 있었으면..."
"아냐.대신 버스정류장까지 같이 가자.어차피 같은 방향일테지만 말야~"
"그래.뭐.."
그렇게 재환이를 업으며 재혼이가 노랠 부를 떄마다 때리는 우진이와 그걸 지켜보며 같이 때리는 나와 나란히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버스를 기다렸고,
버스가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내가 먼저 내려 집도착해서 문자하라는 우진이와 인사를 하고 집으로 가는 골목길에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 빛이 요란하게 번쩍이더니 갑자기 큰 소리로 번개가 치더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억수같이 비가 많이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나는 놀라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우산을 샀다.
"어휴....갑자기 비가오네요..오늘 비온다는 소리가 없었던 것같은데..."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편의점 직원이었다.
"그러게요....아까 까지만 해도 이럴 날씨가 아니었는데...이 우산 얼마죠..?"
"5000원 입니다. "
아..줸좡...역시 편의점 비싸...집에만 해도 우산이 3갠데....
그렇게 아까운 돈을 뒤로하고 편의점 직원과 인사를 하고 그칠 생각없는 비를 우산으로 대신 맞으며 터덜터덜 걸어갔다.
집에 도착하기3분전 어디서 끼잉끼잉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보통 같으면 그냥 지나칠 것만 같은 나이지만, 비도 오고 밤도 깊어가고 갑자기 맘이 약해졌는지, 감수성이 풍부해졌는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걸어갔다.
소리가 나는 쪽은 다름이 아닌 우리 집 가는 골목길 중 다른 구석진 전봇대주위의 한 커다란 박스 쪽에서 나는 소리 같았다.
내 발걸음이 가까워지면 가까워 질 수록 끼잉거리는 소리가 더 심해졌으며,
나는 걷다 못해 빠른 걸음으로 뛰어가서 박스를 의심없이 조심스레 열었다.
열어보니 비가 와서 추위에 바들바들 떨고 있는 자그마한 강아지가 있었다.
"세상에나......."
너무 귀여운 탓에 작은 탄서이 새어나오는 나였다.
어쩌다가...이리 귀여운 아이를...버렸을까...
어차피..혼자 자취하는 나였기에 박슬 들랴 우산을 들랴 뒤뚱뒤뚱 조심스레 들어 걸어서 집에 도착하였다.
우선 신발장에 박스를 두고 사이사이 빗물에 젖었을 강아지를 따뜻한 물에 씻어 수건으로 말아 이불을 덮어서 체온을 높여주고자 놔두었다.
강아지는 오들오들 떨며 낑낑거리며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러다 점점 낑낑거리는 소리가 잦아들더니 곤히 잠이 든 듯 하였다.
나는 흐뭇하게 웃고는 혹여나 깰세라 조심조심 거실로 나와 너무 노곤한 나머지 얼른 씻고 처음 본 강아지 옆에 손을 얹어 토닥토닥 거리며 같이 잠들었다.
아침에 시끄러운 알람과 함께 일어나니 벌써 시간이 7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승진하여 높은자리 과장이니 만큼 새로 입사한 인턴들에게도 그리고 여태까지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놓은 직원들한테도 나는 신경써야했기에, 급히 챙겼다.
급히 씼고 밥은 먹을 틈없이 대충 물을 마시고 화장을 하고 나가려는 찰나에 월월 소리를 치며 나에게 다가와 꼬리를 살랑거리며 부벼오는 강아지였다.
그런 나는 아!하고 놀라며
"맞아..어제 내가 너를 데려왔었지...아!!벌써 다나은 거야??"
하며 생긋 웃어보이며,
"미안해..지금 내가 바빠서 나중에 놀아줄게~나중에 일찍올테니깐 병원가자~"
하고는 집에 있던 강아지 사료를 챙겨주며 급히 나왔다.
강아지 사료는 어디서 나왔느냐 하면,
사실 나는 개를 엄청 좋아해서 어릴 적 철 없던 시절 강아지가 너무 갖고 싶어 졸랐지만, 끝끝내야 사지 못하였고, 성인이 된 나는 아직까지도 강아지를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어며,
한 떄 너무 갖고 싶어 강아지를 가진 쓸데없는 상상에 빠져들어
강아지와 관련된 사료라던가 옷이라던가 간식 등등 강아지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다 사버렸고,
사버린 후에는 강아지가 없다는 현실을 자각한 후였다...
나는 한번 상상에 빠져나오면, 그것이 실제인 양 환상속에 빠져버려 실수를 한번 저지르고서야 환상속을 나올 수 있는 나였다...
그래서 그 때 사두었던 사료가 조금 있어서 그것을 급히주고 몇 번 쓰다듬은 뒤 강아지의 살랑거리며 애교를 뒤로한채 급히 뛰어 버스를 타고 간신히 원래 시간8시보다
30분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이쿠~우리김과장님~저보다 늦게 오셨네요~?"
항상 본인보다 늦게오면 이런 식으로 비꼬는 얄미운 팀장이었다.
얄밉지만, 일도 잘하고 가끔 나한테 잘해주어 나도 어쩔수 없이 그걸 웃으며 넘기는 나였다.
얄미운 팀장을 뒤로하고 내 방에 들어와 한숨도 돌리기 전에 노크소리가 들려오더니,
"과장님, 이거 결제서류가 있어서..이거 사인해주시고, 이따10시에 인턴들 인사가 있어서 각자 부서들 들르셔야 합니다."
휴..또 오자마자 산더미군...오늘 내일을 할 수나있으려나...
그렇게 산더미 같은 결제서류30개중 20개를 해 놓고 나머진 미팅을 해야하는 거라 남겨두고선 시계를 봤더니 벌써 10시가 다 되어 갔다.
한숨좀 들릴 겸 휴대폰을 켜니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와있었다.
확인을 해보니 부재중으론 우진이가 많이 와있었고, 엄마가 와있었다.
문자로는 온통 재환이와 우진이였다.
그렇게 엄마한테 먼저 전화를 거니, 그냥 안부전화였고, 다음으로 우진이와 재환이의 단톡에 들어가 문자들을 확인하고 하나하나 답을 하다보니, 벌써 10시가 되기10분전이 었다.
나는 기지개를 열심히 피고선 나의 방으로 나와 모든 부서가 모여있는 밖으로 나갔다.
내 옆에는 나의 업무보조인 비서와 함께 각각 부서별로 들어가서 악수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마침내 홍보를 맡고 있는 부서에 들어가니 성우선배가 있었다.
"안녕하세요~성우선...아니 옹성우인턴은 얼굴이 왤케 안좋아보입니까??이거 이래서 일 잘할 수 있습니까??홍보가 가장 중요한데...흠..."
내 말에 성우선배는 눈을 땡그랗게 뜨고는 나를 째려보고는 너 나중에 보자는 식으로 쳐다보면서
"네..!!잘 할 수 있습니다~어제 막중한 업무를 하느라 밤을 새서..하하하"
"흠...그래요~뭐..믿어보도록 하죠~"
이렇게 말 하였지만,
하고는 이 부서의 팀장을 불러 옹성우인턴 좀 잘해주라며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그렇게 부서별로 인사하고는 내 방에 와 잠시 1분 정도 멍을 때리고 나의 일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일을 하다보니, 갑자기 문득 집에 있는 어제 길강아지가 자꾸 마음에 걸리지 않을 수 가 없었다.
그렇지만, 아직 그렇게 깊은 정이 들지 않아서인지, 금방 밀려오는 업무 탓에 밥 줬으니 괜찮겠지 하는 안도의 생각으로 잠시 잊어버리고 업무에 열중했다.
그러다 갑자기 전화가 울렸다.
발신인은 박우진이었다.
"여보세염~"
"넴.거기 김과장님 전화맞으신가욤!"
귀여운 자식..!
"맞습니당!필요한 거 있으세여??"
"넴 오늘 카페에서 만납시당!!재환이가 쏜다네염~"
"톡으로 말하지 굳이 전화까지..키..내 목소리 듣고싶었쩌염??"
"끊는다.."
"아~쏴리~어디 카페 문자찍어 보내쥬~"
'뚝'
역시 먼저 끊는 네가지없는 박...우..그렇지 뭐..
박우진과 끊고 다시 업무에 열중하며, 회의도 하고, 직원과도 소통하며 하는 시간에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고,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성우선배는 나에게 달려와 눈치를 보며
"야 김여주 같이 밥먹자 ,할 얘기 있어"
"저 약속있는데요~"
사실 아까 말해 놓고 조금 후회가 밀려와 겁이난 나는 어차피 카페에서 박우진이랑 재환이 만나기로 하기도 해서 얼른 피하고자 둘러대었다.
"중요한 말이다.좀 봅시다 단둘이김과장님!"
"하하하 아님 그냥 같이가죠 어차피 재환이랑 우진이 카페에서 만나기로 해서 "
그렇게 나는 차면허를 따 이미 차를 소지하고 있는 성우선배 차를 타고 밥은 대충 같이 빵으로 때우고 카페에 도착하여 재환이와 우진이와 나와 성우선배가 모였다.
"어쩜 너넨 고등학교랑 똑같냐??어울리는 것도 하는 것도 변한게 없어요~"
"선배도 똑같거든요!!"
우린 입을 모아 말했다.
"그래서, 어제 성우선밴 어제일 기억나기는 하나요...??"
놀리는 게 재미들리면서도 조금 겁이 난 내가 물었다.
"어우..진짜김여주..이걸 때릴 수도 없고...얘들앙...김여주 얘 은근 사악한거알지...진짜 나 아직 인턴인데 나를 회사에서 막,,"
하며 온갖 애교를 부리며 과제를 열심히 하고 있는 우진이와 휴대폰을 열심히 만지작 거리고 있는 재환이에게 하소연 하고 있었다,
성우선배 말에 내편을 들어줄것이라 확신한 나는 혼자 씨익 웃으며, 가소롭다는 듯이 성우선배를 쳐다보고 있었다.
"김과장이 원래 그래요~어휴,..김과장님 너무 쏀거 아닌가요~"
요것들....
"그래서 선배는 무슨 할 말이 있어서 둘이 보자고 한거예요??"
그 말에 궁금한 나와 우진이와 재환이는 힐끔 쳐다보았다.
"그냥 , 이거 말하려고"
.............
역시 그럴 줄 알았는 지 재환은 노래를 흥얼 거렸고
어이 없는 우진은 다시 노트북에 열중했다,
"우리 점심시간 끝나기 30분 전인거 알죠??곧 빨리 가야죠??"
정말 얘네들 만나는 것도 의미가 없었네...얘네들은 항상 만나면 의미가 없는 것같다...
그냥 밀린 내 일이나 더하고 있을 껄...
사실 나는 하루 밥을 안먹을 정도로 내일에 있어서 열심이여서 진짜 정말 하루 밥을 안먹고 일을 10시간 이상하다가 그 날 쓰러질뻔 한 적이 있어서그런지
우진이와 재환이는 그런 나를 알고서는 억지로라도 나를 밖으로 할말 있는 것처럼 불러놓고선 뭐라도 먹이려고 밖에 부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런지 먹이는 건 말고는 나를 놀리는 게 일상이어서 그런지 얘네는 만나는 날 마다 의미가 없다...
그렇게 의미없이, 재환이와 우진이와 헤어지고는 성우선배는 이렇게 학교근처에 나온김에 민현선배를 보고 가겠다며, 먼저가라고 하였지만,
먼저가려면 버스를 타고가야하는데 버스를 타고가면 돈이 드는데 그 돈이 아까워서 성우선배 차타고 갈것이라고 기다리겠다고 말하여서 결국 민현선배 성우선배 나이렇게 지금 카페에 있는 중이다.
민현선배는 나를 보자마자 특유의 천진난만한 해맑은 웃을 하고는 나에게 먼저 인사를 한다.
"어! 또 보네~하하 안녕 여주야~"
그걸 보고 삐진 성우선배는
"야!나는 안보이냐..우리 우정이 이것밖에 안됐냐!!흑흑.."
"아하하하 미안미안 너보다 더 눈이 부신 여주가 눈에 더 확보여가지고..그리고 우리가 몇년 사인데~인사안해도 막 이케이케 하하하"
말을 채 끝 맺지 못하고 웃음으로 무마하는 참 귀엽고 멋있는 민현 선배 였다.
"야, 얘 그렇게 착하고 막 눈 부실 정도로 이쁘고 그런 얘 아니다..??니가 얘 실체를 알면...흑흑..."
"어휴~선배 오늘 왜그러실깡..."하며 이를 갈고선 성우선배한테 다가가"선배 손좀 봐드릴까여..??하하 인턴 업무가..??"
하더니 성우선배는 헛기침을 하며 갑자기 나의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함과 동시에 민현선배는 그런 나와 성우선배를 바라보며 웃었다.
"성우랑여주는 정말 친한가봐~~언제부터 친했어??이거 질투가 좀 나는데~~"
"아하하..뭐 성우선배랑 알게 된건..고등학교 동아리가 같아가지고..."
"아~나보다 일찍 친했구나~성우가 많이 괴롭히지...??"
"야아 민현이 너어...!!!췟..너 보려고 지금 회사 가야하는 걸 10분 투자했것만..인생..휴..뭐 있나.."
"하하하 성우야 아니야~~에이~~고맙다 우리 옹이~~너네 몇분 까지 가야하는데??내가 너무 붙잡고 있는 거 아냐??'
"아!성우 선배 곧 가야겠는 걸요??"
"하하하 밖에선 선배라 부르고 회사에선 인턴이라 부르는 거 생각하니 웃기다!!가야하면 빨리가봐~난 그 담 수업없어서 집에 가는데~ㅎㅎ"
"왕..부럽당.....그럼..넘 아쉽지만..갈게요.."
"흥!민현이...너무해!!"
정말 애같다.........
"잘가~성우 나 진심아닌 거알지~~내 맘알지??나중에 문자햄!!"
그렇게 유치한 성우선배와 함께 5분을 남기고 회사에 도착하여 서로 3분 간격을 두고 따로 들어갔다.
회사에 의심 받지 않기 위해...
나는 다시 내 방에 들어와 기지개를 피고 일을 다시 시작하였고,
시작함과 동시에 나도 모르게 시간이 순식간에 저녁을 향해 밤 10시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중간중간에 내 방에 들어와 인사하고 가는 직원들이 있었지만, 일에 빠져 직원들이 몇명 안남은 줄 몰랐다.
그러다 또 다시 노크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일에 열중한 나머지 건성으로 "네"하니
문을 열고 들어와 내 옆에 커피를 주는 성우선배였다.
"올 ~~김과장님 태가 사는데~~언제 퇴근합니까??"
커피를 보고 그제서야 커피를 잡고 한모금 하고는 한숨을 쉬고선 말을 꺼내는 나였다.
"아~~휴..아직 많이 남긴 했는데...곧 해야죠~"
늘 내가 하고자하는 분량을 다끝내야 개운했던 나이기에 끝나려면 아직 1시간 더 있어야했다.
그러다 갑자기 배에서 소리가 들렸고, 그것은 일에 빠져 저녁을 미처먹지 못했던 배고픔의 나의 소리인 것일 짐작할 수 있었다.
"휴...야김여주 아무리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왜 재환이랑 우진이가 특히 우진이가 너를 심하게 회사생활하는 거 반대 했는지, 걱정을 했는지 알겠다."
그렇다. 내가 처음 사업가로 마음 결심을하고 회사를 차린다고 했을 떄 엄마보다도 더 심하게 반내했던 사람이 우진이었다.
우진이는 더 오랬동안 나를 지켜봐왔기에 평소 심하게 무언가에 열중하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먹지 않는 나임을 너무나도 잘 아는 우진이었기에, 심하게 반대했다.
그럼에도 어쩔수 없이 허락한 이유는 꼭 밥이면 좋지만, 밥이 안되면 다른 탄수화물이 되는 음식을 잘챙겨 먹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미 깊이 일에 흥미가 빠졌던 터라 우진이도 말리지 못했던 것이였다.
(우진이는 가족과 다름없는 관계이기에 물론 재환이도 그렇지만 더욱더 가족관계같은 우진이..ㅎㅎ그렇기에 서로 이런 결정에 있어서는 허락을 구하는 편이었다.그런 관계이기도 하였다.)
"아..성우선배..이건 우진이 한테도 재환이 한테도 말하지 마요..부탁이에욤...알겠죵??옹인턴님..!!"
혹여나 알릴까하는 불안감에 끝에 님까지 붙여가면서..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안먹은 걸 알면 아마...난 끝장...
"휴....내가 어?진짜 아까 같으면 다 말하고도 남지만!!나는 천사님이니깐??그지??인정해 김여주"
"아 그렇죠~당연한 옹천사님~~"
"이제 일그만하고 퇴근하자~내가 밥사쥼~"
뭔가 묘하게 말하는 입장이 바뀐 것 같지만...안말한 걸로 안도하며!!
"넴~사준시다면야 거절할 필요가 없죵~오늘 저 태워주시나요~~~"
"으휴~나의 금쪽같은 동생을 혼자보내냐~정말 오늘 한 건 용서 할 수 없지만, 너가 여자였으니,!"
하며 머리를 콩하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끝까지 뒤끝을 가지는 성우선배였다.
"에이 성우선배 장난인거 알면서~~그리고 그렇게 안하면..우리 의심 받는다구요..아직 창창한 우리에게 그런 의심이 아깝잖아요~~??하하하하핳"
"오모!그런 깊은 뜻이 있었쪄??감동울여주...!빨리 가자~비싼거 사준다!!!"
휴~간신히 넘어갔어!!
그렇게 나오니 모든 직원들은 다 퇴근했는지 한명도 보이지 않아 뒷정리를 한 뒤 밥 사준다는 성우선배와 나와서 어느 한 분식 집에 들어갔다.
"에이..내가 비싼 거 사준다니깐..."
내심 아쉬워하는 성우 선배였다.
"에이..저 분식 완전 좋아해요~~그리고..문...다닫았잖아요.."
"그건 그래~맘껏먹어라~~"
"넴!!대신 오늘 술 안되요~알죠??"
또 뒷감당하기 싫은 나는 미리 당부했다.
"알지~차도 태워줘야하는데 안마시지~~"
그렇게 떡볶이와 순대 김밥 라면 푸짐한 한상을 보고 맛나게 열심히 먹고 성우선배차를 타고 집앞에 도착해서 내렸다.
"고맙습니다~~덕분에 오늘 짱짱 역시 옹인턴님 잘뽑았어~~"
하니 성우선배는 피식웃으며 의기양양해하며
"뭐..내가 좀~조심히 들어가라~담 부턴 밥 좀 잘챙겨먹으라그~~내 지갑 거덜 나기 전에!!"
하며 장난 치며 그렇게 헤어져서 집으로 들어왔더니, 시간이 벌써 12시를 넘어 가고 있었다.
집안에는 깜깜했으며, 불을 키려고 거실로 가려는 순간 나는 놀라지 않을 수 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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