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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구름성 13 | 인스티즈





구름성

13








하루 전,




"어찌되었던간에 지금의 난 여기가 처음이잖아요. 무슨 상황인지, 알려줘요. 말하기 힘들어도 알려줘요."


"... 부탁할게요."





 그렇게 시작된 그가 들려준 과거의 이야기들은 끝없이 쏟아졌다. 밝았던 하늘이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었다. 그저 잠자코 듣고만 있어야했다. 중간중간 말을 끊고 한숨 짓는 민형에 안쓰러운 표정만 지을 뿐이었다. 다시 돌아온 나는 정말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 그렇게 다시 현실 세계로 가버린 당신이 오랜시간 지나 다시 이렇게 온거에요."
"........."
"도영이가 계속 살 수 있던 이유도, 이렇게 다시 당신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하고."





 민형의 말에 계속 답이 없던 내가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지금 내뱉을 수 있는 유일한 말이었다.





 "... 난, 난 뭘 해야하죠 이제?"





 궁극적인 질문이었다. 모든 과거 이야기를 들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만 했다. 하자드가 다시 열리기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이틀. 오늘 밤이 지나면 이제 2일 밖에 남지 않았다.





 "......."
 "......."





 그리고 그 답에 대해서 우리 둘 모두 말할 수 없었다. 어렴풋이, 정말 어렴풋이 알 수 있었지만 막상 입 밖으로 꺼낼 순 없었다. 그러기엔 생각해야할, 정리해야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었으니까.





 "내일 아침에도 이 곳으로 와요. 장소는 조금 달라지겠지만."
 "어디로요?"
 "향기 맡아지는 대로. 오고 싶은 대로. 애탈 때쯤 찾을 수 있는 곳에 만들어 놓을게요."
 
 "그리고 내일 올 땐 웃으면서 돌아와요. 약속해줘요."






 모든 이야기를 끝마치고 내일의 약속까지 마친 그의 모습은 더 이상 첫 날 내가 만났던 날 돌려보내기에 급급했던 그가 아니었다. 이제 이야기의 열쇠들을 모두 주었으니, 정답을 찾아달라며 따뜻하게 웃고있는 것만 같았다. 현실에서 황자, 당신을 만난다면 똑같이 이렇게 웃어줄까. 따뜻하게 창조주, 여주, 라고 불러줄까.

 




"웃으면서 부를게요."





 아마 오늘 밤은 생각하느라 다 보낼 것 같다. 무수히 많은 퍼즐 조각을 맞춰가며 계속해서 생각하겠지. 어떤 그림이 이 곳에 어울릴지를, 예쁘게 맞을지를.

 





[NCT] 구름성 13 | 인스티즈






 조심스레 내 손을 잡은 황자는 놓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기억나라는 주문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듯 했다. 그 말에 그 어떤 말도 못하고 계속 꼭 잡은 채로 길고 긴 수국 꽃밭을 거닐었다. 누군가, 그것도 남자 손을 잡은 건 아빠 빼고 처음이라 괜히 신경이 쓰였다. 욕망이 넘치면 꿈으로 보인다더니. 그렇게 욕망 넘쳤단 말이야 내가?





 "어젯일 말이에요."




[NCT] 구름성 13 | 인스티즈
 "........"





 별 생각을 다 한다 싶어 하려던 말을 냅다 질렀다. 어젯일, 하며 운을 떼자 그는 곧바로 내 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도영이 붙잡은 손을 뿌리치고 나와 민형에게 달려갔던 어젯날. 그리고 간절히 과거 이야기를 부탁했던 날. 남겨진 그들이 참 아팠을 과거 이야기를 들은 그 날. 그리고 모든 것을 털어놓은 그의 온화한 미소를 보았던 날. 그 날 밤은 정말 괴로웠다. 그리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미안했어요."
 





 난 조심스레 밤새 생각했던 이야기를 조금씩 꺼냈다. 꿈 속이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곳이다. 깨버리면 그만, 이라 생각하며 쉽게 생각할 수도 있는 곳이다. 어렸을 때의 내게 이 곳은 무슨 의미였을 지 알 수는 없다. 잠깐 놀다가는 공간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너무 소중해 늘 간직하고 싶은 곳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나는 알 수 없는데, 그들을 보면 그들에게 이 곳은 어떤 의미인지 너무나도 와닿아서 미안하기만 했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더, 더.

 그들에게 이 곳은, 그리고 나는 너무나 소중했구나.

 어제와 똑같이 아침부터 이 곳에 날 부른 민형에게 난 조심스레 물었다. 어젯밤 생각하고 생각하다 결론 내린 질문이었다.





 "나랑 돌아갈래요?"





 돌아가자는 말.
 하자드에 뛰어들어보자는 말.
 이 길고 긴 지긋지긋한 꿈 속에서 깨어나 현실에서 만나자는 말.




 
 "........."





 내 질문이 너무 갑작스러웠는지 민형은 그저 눈만 깜빡일 뿐이었다. 우리 둘 사이엔 그 어떤 말도 오가지 않고 정적만 일고 있었다. 쉽사리 말을 떼지 못하고 잡던 손만 더 꼭 쥐어왔다.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그의 행동이라 다시 말을 잇기 시작했다.





 "내가 다시 이 곳에 온 이유, 난 이제 알 것 같거든요."

 
 "황자님 꿈에서 일어나라구요."


 "... 이제 그만 일어나야하지 않겠어요?"






 다른 구름성 안의 사람들도 그렇지만, 내 첫번째 왕자님이었던 그를, 다들 두려워하는 그곳에 다가가 날 구하려 했던 그를 난 그냥 두고 갈 순 없다. 그리고 그게 내가 맞춘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다. 당신을 원래 세계로 데려가는 것. 아마도 그가 이제 그만 꺼내달라며 이 곳에 날 불렀을지 모른다. 내 인생 마지막의 특별한 일이 되도록 그가 부른걸지도. 그래, 내 인생의 마지막. 민형이 점점 손에 힘을 푸는 게 느껴졌다. 그가 놓기 전에, 내가 먼저 붙잡았다. 뭐가 그렇게 두려운걸까, 그는.





"방금 오면서도 생각했어요. 황자님이랑 있으면 맞설 수 있겠다고."
".............."
"내 첫 왕자님이잖아요."
"............"





 흔들리는 두 눈동자 안으로 온전히 내가 담긴다. 걱정만 가득해보였던 그 두 눈에 이제야 투명한 생기가 깃든다. 머리에 걸린 망각이라는 주문은 풀리지 않아도, 마음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내 첫 왕자님은 이민형, 그가 맞다.






+





 도영은 자신의 손을 뿌리치고 민형에게 가버리던 여주를 생각했다. 그녀는 도영의 전부다. 망각의 주문을 쓴 후, 구름성 안의 모든 이들의 원성을 샀다. 어떻게 창조주가 우릴 기억 못하게 할 수 있냐며 모진 말까지 들어가며 살아왔다. 그러나 도영은 아무렇지 않았다. 그녀는 절대 이곳 전부를 잊지 않은게 분명했다. 그 증거가 바로 자신, 도영이 살아있음이었으니까.




"....... 내일이면, 내일이면."




 어렵게 다시 돌아온 만큼, 다신 그 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이 세계 속에서 단 둘만 있을 수 있다면, 여주를 보고싶었던 만큼 실컷 볼 수만 있다면. 이젠 물불 가릴 것 없이 뛰어들 수 있었다. 그의 첫 왕자가 민형이었다면, 도영은 그녀의 마지막이 되고 싶었다.





Hazardous spell (★★★★★) (Don't try this!)

 How to Break a spell?
 = Kiss your love.(Aftereffect; Forget everything.)





 사실 망각의 주문은, 저주의 풀림을 의미했다. 입술이 맞닿을 때 미리 걸어두었던 흑마법은 바로 풀렸다. 만약 도영이 마음을 바꾸지 않았더라면, 민형은 현실 속 자신을 보며 괴로워하다 이 곳에서 죽어갔을 것이며, 여주를 제외한 모든 이들은 그대로 연기처럼 사라졌을 것이었다. 그 날 도영의 마음을 돌려놓은 그녀가 보낸 편지 한 통과, 떠오르던 그 무수한 음성들이 아니었다면, 이 곳에 남게 되는 것은 주문의 영향을 절대 받지 않는 그녀와 도영 둘 뿐이니, 그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을 것이었다.





[8216, 黑魔法. Black magic.]





그 옛날처럼 다시 흑마법이 적혀져있는 장을 펼친 도영은 슬며시 눈을 감았다. 다시는 놓치지 않을거라 다짐하던 도영이었다.







+





"하랑,"

"네, 황자님."

"각국에 연락해줘요. 지금 이 곳으로 오라고."

"네, 알겠습니다."





 여주의 말을 듣고 동궁으로 돌아온 민형은 계속해서 한숨을 짓곤 했다. 평생 떨지도 않던 다리를 떨다, 방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머리를 싸매지를 않나. 불안한 듯 하면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그의 모습이었다. 민형은 하랑에 명령하곤, 서재 탁자에 앉아 양옆으로 움직이는 시계추를 멍하니 바라봤다. 째깍째깍, 하는 소리가 오늘따라 크게 들리는 것 같았다. 생각해본 적이 없던 건 아니었다. 현실 속 자기의 모습을 봐버린 이후부터 늘 생각해왔던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돌아오기 전까지 다시 돌아와 기억할 때까지만. 그 때까지만 그 생각은 접어두기로 했다. 근데 잠잠하던 그 생각에 여주가 불을 붙인거다.





 '기억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겠네.'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아니라는 것 쯤은, 민형도 알고 있었다.





 '꼭 제멋대로 오지.'

 '말도 안듣고.'





 제멋대로 오고싶어서 온 게 아니라는 것 쯤은, 민형도 알고 있었다.





 '돌려보내드려야지, 우리 창조주님.'





 오랜만에 봤던 만큼, 돌려보내고 싶지 않았다는 것.





'너가 생각하는 친구는 도대체 뭐죠?'





 도영과의 관계가 틀어진 것도, 그가 나쁜 마음을 먹게 된 것도, 그녀가 기억을 못하는 것도 다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았던 민형은,






 '이유가 있을거에요.'

 '나도 잘은 모르겠는데, 분명 다시 온 이유가 있을거에요.'





 그 날 이후로 그 어떤 기억도 못하는데도, 그렇게 말하던 그녀의 모습이 결국 이렇게 되어버릴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NCT] 구름성 13 | 인스티즈

"......... 돌아갈까."





 다시 갇히게 되면, 도영은 다신 자길 구하지 않을게 분명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민형은 어떤 힘도 쓸 수 없다는 것도 분명했다. 겁이 나는게 당연했다. 차라리 이대로 이 곳에 남아있는게 더 나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하지만. 그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거다. 느낌으로 알 수 있다. 오랜 시간 이 곳에 오지 않았을 땐, 언젠가 올거라 믿을 수 있었는데. 이젠 그렇지 않았다. 그녀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니, 다시 이 곳에 올 일 따위는 없었다.





"황자님, 도착하셨다 합니다."

"........."

"황자님?"

"... 아, 미안. 들이세요."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던 민형이 하랑의 부름에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었다. 어느정도 마음 정리가 된 모양이었다. 그리고 들어오는 유타, 재현, 태일을 보자마자 민형은 그들이 앉기도 전에 본론부터 말했다. 하자드에 갈거라던 그 결연한 목소리로, 아니 조금은 더 확고해진 목소리로.





"돌아갈거야. 여주랑."


"원래 있던 내 세계로."





10년은 훌쩍 넘은 이 구름성의 끝이 조금씩 느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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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 ㅠㅠ 정말 마지막이 다가와요...!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ㅠㅠ 느낌이 이상하네요 ㅠㅠ 지금 창문을 열어놓고 있는데, 날씨가 쌀쌀하네요. 우리 독자님들 따뜻하게 하고 자요!❤️ 14화에서 만나요!

♥암호닉♥

❤️암호닉❤️ [빵싯빵싯] [윙윙] [하쿠] [디보] [써니호] [슈비둡] [맠둥이] [초록] [도랑] [어피치] [오렌지] [잼잼] [오렌지 스파클링] [재현나라곤주] [쟨니] [0806] [빵자] [골든로드] [왓더젓가락] [띠용이] [에벳] [피자] [꼬앙] [크림치즈빵] [뿌뿌] [재뇨니] [꼬미][초록] [우재사랑해] [찌뽕] [미뇽천사] [삐약빨] [또용] [로미] [우주] [토낑이] [텐크루10] [고기로케][지나가던 타팬] [플라아이] [초코드링크] [꾸꾸] [마크갈맹이] [구름이민형] [꿀돼지] [맠깅] [윤오윤오] [밍도] [더꾸] [지성오빠] [알티스트] [맠깅아사랑해] [러러] [차차] [열렬] [뽀잉] [썸머] [혜온] [쮸잉껌] [엥씨리인더하우스] [당나귀] [입주] [저하] [복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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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복숭
7년 전
독자2
흐아아 일등이에요 ㅠㅠㅠ 점점 끝이 보이는 것 같아요 ! 민형이랑 여주랑 현실세계로 돌아가면 남아있는 아이들은 .... 현실세계에서 볼 수 있을까요 ? ㅠㅠ 여주가 민형이에게 한 말들이 너무 예뻐서 간질간질하네요 !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ㅎㅎ
7년 전
아카리
복숭님!❤️ 오늘도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요즘 현실 세계 이야기를 계속 바꾸고있어요 ㅠㅠ 어떻게 끝마칠지 계속 생각중입니다 ㅜㅜ ㅋㅋ
7년 전
비회원38.40
슈비둡입니다 현실 속에서 민형이와 창조주가 꼭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ㅠㅜㅜ 더 이상 힘들어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하길 ㅠㅠㅜㅜ 다음편이 너무 궁금해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7년 전
아카리
슈비둡님!❤️ 저도 모두가 행복하게 끝나길 바라지만...! 고민이네요.. ㅜㅜ 오늘도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3
썸머에여ㅠㅠ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혀유ㅠㅠㅠㅠ도영이는 어떻게 되는 걸까여ㅠㅠㅠㅠㅜㅠㅜ
7년 전
아카리
썸머님!❤️ 도영이는 아마도 음,,,,ㅠㅠ
7년 전
독자4
으으으루루루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티에서 처음 접하고 다른 곳으로 연재하실 때도 찾아가서 꼭꼭 봤었는데 벌써 완결이 코 앞이라는 게 시원섭섭해요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빨리 다음편 보고 싶은 그런 모순적인 그런,,,,8₩8
7년 전
아카리
정말 블로그에서 연재할 때도 찾아주신 분들은 너무 감사해서 제가 어쩔 줄 모르겠어요ㅠㅠ 저도 이 길고 긴 구름성 끝내는게 너무 시원섭섭하고 밍숭맹숭하고 그러네요 ㅠ 오늘도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5
쮸잉껌 입니다ㅜㅜ 아.. 이제 뭔가 정말 끝이 보이는것 같아 너무 아쉬워요..8ㅅ8 그래도 현실에서 민형이랑 여주가 무슨 관계일지 너무 궁금해서 얼른 다음편 보고싶기도 하구.. 정말 마성의 글잡이네요ㅠ!!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얼른 다음화에서 뵈어요 :)
7년 전
아카리
쮸잉껌님!❤️ 저도 늘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14화에서 만나요!
7년 전
독자6
암호닉 신청해도 되는 건가요? 해도 된다면 [온도]로 신청할게욤! 둘이 떠나면 구름성에 남은 이들은 또 어떻게 될 지 문득 궁금하지네요 ㅠㅠ 돌아와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
7년 전
아카리
14화에 암호닉 꼭 넣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온도님❤️
7년 전
비회원217.204
헐 이제 현실로 돌아ㅏ가나요... 현실에서도 여주랑 미뇽이 꼭 제발 반드시 만나야합니다,,,, 근데 도영이 생각하면 넘 찌통이에요ㅠㅠㅠㅠㅠㅠ(말잇못) 저저번화에 암호닉 신청했었는데 누락됐나봐욥 [토깽깽이] 다시 신청해도 될까요...! 이번에도 너무 잘 읽고 갑니다 ❤❤❤
7년 전
아카리
앗 ㅠㅠ 암호닉 확인을 못하고 그냥 올렸네요 ㅠㅠ 다음화부터 꼭 넣어드릴게요 ㅠㅠ❤️ 오늘도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1.78
혜온이에요! 구름성은 보면 볼수록 빠져들어요 초반에 나왔던 것처럼 꿈 속 세계에서는 고통을 느낄 수 없다고 말했는데 여주가 정말 고통 없이 지내면서 돌아가자 말하니까 저 역시도 자꾸 여주가 시한부인걸 잊게돼요. 마치 제가 정말 여주 바로 옆에서 같이 있는 것처럼요 아마 여주가 다시 돌아오고 꿈속에서만 존재라는 동전과 티켓이 현실에서도 존재라는 이유는 여주에게 마지막 '사명'이 있기 때문이겠죠? 자신은 곧 죽더라도 민형을 위해서 자신이 죽고나면 그대로 꿈 속에 갇히고 말 불쌍한 제 사랑을 위해 돌아 온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죽기 전에 민형이를 이제 그만 꿈에서 깨워주기 위해서요 도영이를 비롯한 다른 아이들에에는 정말 안타깝고 마음아픈 일이지만 여주가 죽는 순간 모두 사라지고 말겠죠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도영이는 이 글 속에서 언제나 제 아픈 손가락이에요 그저 의식 중 하나 일뿐인, 존재라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 생각을, 마음을 가지고 종내엔 사랑과 야망을 가지고 제 모든 걸 걸었으니까요. 도영이에겐 더 이상 두려운 것도, 후회도 남아있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말그대로 탄생부터 소멸까지가 도영이에겐 도박 그 자체일테니깐요 모 아니면 도. 그런 거겠죠 사실 감히 예상을 해보자면 여주와 함께 돌아간 민형이도 마냥 행복하지만은 못할 것 같아요 왜냐면 그때엔 여주가 없을테니까요 대신에 사라진 여주와 다른 아이들을 위해 그들의 몫까지 민형이가 열심히 살아줬으면 좋겠어요 그게 민형이가 반드시 깨어나야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처음부터 끝은 정해져 있는 거였으니까, 아이들도 모두 알고 있었을거에요 언젠가는, 정말 언젠가는 모두 사라지고 말거란걸. 여주가 저들을 서서히 잊어가든, 나이가 들어 죽게되든 끝은 정해져 있단 것을요. 다만 그 이별의 끝이 눈물날만큼 너무 일찍 와버렸을 뿐 다들 겸허히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하고 스스로 저에게 위로아닌 위로를 하고 있습니다...ㅎ 도영이도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할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속으로 저에게 저렇게 다짐해도 끝내 여주와 민형이를 저버리지 못할 여린 아이니까요 저번화에도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화는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사실 여주가 민형이에게 돌아가자고 말하더라도 끝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으아ㅠㅠ 진짜 구름성 제 인생작인거 알아주셔야해요 작가님ㅠㅠ 어떻게 이런 글 쓸 생각을 하셔서 저를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시는지ㅠㅠ 그래도 이런 좋은작품 만들어주셔서 제가 울애기들한테 입덕도 하고, 아주 신세계를 경험했져..❤❤❤❤❤ 아무튼 오늘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아카리님❤❤❤
7년 전
아카리
혜온님! ㅠㅠ 완결 내용을 쓰다 댓글 달린거 보고 이렇게 써요! 저도 지금 완결을 쓰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ㅠㅠ 결국엔 처음 생각했던 결말대로 쓰고는 있지만, 계속해서 고민이 되네요. 저는 민형이와 여주를 아예 세트라고 생각하면서 글을 썼어요. 동 떨어져 있더라도 계속해서 같이 있어야 하는 짝 같은 느낌으로요. 그래서 결말도 그런 쪽으로 흘러가고 있네요. 정말 구름성 시작할 때만 해도 도영이 캐릭터를 이렇게 짜도 되는걸까 ㅠㅠ 하면서 썼는데, 이 캐릭터 덕에 구름성이 조금은 흥미롭게 진행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도 다음 화가 마지막 화가 될 것 같은데, 저의 사담은 공지로 따로 올리도록 할게요! 아무도 보지 않더라도, 구름성에 대해서 이런저런 주저리를 늘어놓고 싶은게 참 많네요 ㅎㅎ 혜온님 댓글 읽으면 새삼 구름성이 누군가에게 이렇게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기뻐요 ㅠㅠ 늘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7
엥씨리인더하우스입니다!!
뭔가 구름성은 볼때마다 잔잔하고 아련한 영화보는 느낌이에요
뭔가 민형이랑 여주도 안타깝지만 도영이가 제일 안타깝네요ㅜㅜ
일편단심 여준데 그런거 때문에 모두에게 약간 미움?받는 그런게..
그런데 여주랑 미녕쓰가 나가게되면 사라진다는게 너무 안타까워요ㅜ
그렇지만 또 여주랑 민형이가 드디어 나가려고하는듯한게 보여서 좋기도 하구요
약간 어쩌다가 민형이랑 여주랑 꿈에서 만나게 된건지도 궁금하고 깨어서는 또 어떻게 될지도요 댓글쓰는와중에도 브금이 계속나오는데 참 너무 좋네요 브금 구름성이랑 찰떡같아요 계속 여운이 남구요ㅠㅠ조만간 하던일이 마무리 되면 다시한번 구름성 정주행달려야겠어요?‍♀️?‍♀️작가님 감기조심하시구요 현생도 화이팅하시구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보내시구요 저도그럼이만 현생보내러 가겠습니닷!

7년 전
아카리
엥씨리님!❤️ 구름성의 도영이는 계속 찌통으로 그려지네요 ㅠㅠ 엥씨리님도 하던 일 마무리 되실 때까지 화이팅하시고 감기 꼭꼭 조심하시길 바래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8
안녕하세요 작가님! 이런 세계관은 처음이라 그런지 처음부터 한글자 한글짜 새겨가면서 읽은 것 같아요! 이런 세계관 너무 좋습니다 작가님 ㅠㅠ 구름성 읽으면서 눈물 진짜 많이 흘린 것 같아요.. 도영이도 너무 짠하고 주변캐릭터와 여주가 하는 말 하나하나가 제 심금을 울리네요 ㅠㅠㅠㅠㅠ 특히 노래랑도 너무 잘어울려요 눈물이 막 나는걸요 ,, 이런 좋은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작가님..사랑을 좀 하는 것 같습니다.,,,..❤️❤️ 암호닉은 [애옹]으로 신청할게요!!
7년 전
아카리
ㅠㅠㅠ 저도 애옹님 댓글 한 글자 한 글자 보게 돼요 ㅠㅠ 구름성에 대한 진심 가득 담긴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애옹님 사랑 좀 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9
작가님 안녕하세요! 왜 이제서야 이런 명작을 읽게됐는지ㅜ0ㅜ 진짜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혹시시 암호닉 신청가능하다면 [09]로 부탁드립니다! 다음화가 완결이라니 아쉽지만 작가님 감사해요~~?
7년 전
아카리
09님 안녕하세요! ㅎㅎ 다음화 완결이라니 ㅠㅠ 저도 너무 아쉬워요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0
으악 ㅠㅠㅠㅠ 안도ㅐ ㅠㅠ되는데 안돼 ㅠㅠㅠ 아 ㅠㅠㅠ 돌아가면 다른 애들은 못보는거 아녜용? ㅠ^ㅠ 진짜 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ㅠ얘들아 ㅠㅠㅠㅠ
7년 전
독자11
작가님 최고 천재 레전드 짱 사랑해요 고마워요 구름성 대박 ㅠㅠ
6년 전
독자12
봐 진짜 ㅠㅠ 이 명작 왜 이제본거야 자꾸울어정말 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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