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면쌤 뒤에 아까 위에 사진처럼 생긴 애가 따라 들어오는거야
근데 진심 거짓말 안 하고 반 전체 조용해 짐
애가 좀 생기기도 했는데 분위기가;;;
나랑 종대도 에핑 얘기하다가 조용해지길래 입 다물고 있었지
절대 쫄아서가 아니야;
준면쌤이 전학생한테 자기소개 시켰는데
걔 이름이 뭔 줄 알아?
무게 잡은 목소리로
독영수야 반갑다
이러는데 존나 웃긴거야 ㅋㅋㅋㅋㅋㅋ
독영수래 독영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국영수라고 하지 ㅋㅋㅋㅋㅋ
속으로 웃음 참고 있는데 전학생이랑 눈 마주침;
키가 큰 것도 아니고 무섭게 생긴 것도 아닌데 뭔가 좀 그래;
오빠가 겁쟁이가 아니에요^^;
너희들도 독영수 보면 지릴걸 진심
준면쌤이 남은 자리 없다면서 교실 둘러 보더니
나랑 종대 보면서 씩 웃는거야 무서움;;;
나랑 종대랑 창가 쪽에 앉는다고 했잖아
교실 쪽에 내가 앉고 창가에 종대가 앉거든?
근데 내 옆에 책상 가져와서 셋이 앉으라는거야
백현이랑 종대가 적응 하는 거 도와주라면서;;
나랑 종대랑 낑낑 대면서 독영수 책걸상 가져왔음
오빠 착하지? ^^ 반하지마 다친다 ㅋㅋㅋ
쉬는 시간에 애들이 독영수한테 말은 못 걸고 눈치만 보는거야
그래서 내가 짝꿍이기도 하고 친화력도 좀 쩔어서 먼저 말을 걸어보기로 했어
난 존나 해맑게 웃으며 독영수를 바라봤지
안녕 영수야? ^^
...?
나 별 말 안했는데 애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고 김종대가 큭큭거리는거야;;
독영수가 존나 무섭게 쳐다보는거;;;;;;
오빠 울 뻔 했다 진심;;;
독영수가 미간 찡그리다가 입 열었는데
독영수가 아니라 도경수야
...나니?
김종대만 신나서 쳐웃고 다른 애들은 도경수 눈치 보느라 웃음 참고;;
와 진짜 살다살다 이렇게 쪽팔린 적은 처음이었어;;
쪽팔려 죽겠는데 김종대는 계속 웃는 거;;
열 받아서 잘 못 들었을 수도 있지 이러니까
김종대가 나는 아는데 아는데~~ 이 지랄;;
진짜 빡쳐서 때리려고 하니까 그 개콘에서 팔 흔들면서 안~돼영 그거 자꾸 하는거야
진짜 김종대 같은 애랑은 친구 하는 거 아니다 고생해
김종대가 도경수 안다고 하는 거 그냥 깝치는 말 인 줄 알고 무시하면서
네가 뭘 알아 병신아 ㅡㅡ 이러니까
도경수가 박찬열 친구니까ㅋ 오늘 전학 오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ㅋ ^^
아 나 저게 친구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오네
박찬열이 누구냐면
다음 화에서 알려줄게 이쁜아~^^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 좀 귀여운 듯
도경수를 독영수로 듣다니^^ㅋ
닥치라고? ㅇㅋ